포춘은 로스 하메스(Ross Harmes) 슬랙 CTO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입수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자회사인 슬랙을 포함해 기술 및 제품 부문의 모든 채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는 유출된 메모에 대해 "어떤 부서에서도 채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전략적 채용을 계속할 것"이라고 수습했다.
문제의 메모는 9일(현지 시간) 내부 문건으로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술업체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한창 진행 중이어서 파장이 크다. 트위치는 10일 500명 해고 계획을 발표했고, 다른 아마존 관계사들에서도 비슷한 보고가 있었다.
하메스는 메모에서 "채용을 중단하는 것은 확실히 파괴적이며 1분 이후 회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더 적은 인원으로 동일한 양의 작업을 수행하라고 요구할 순 없으므로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메모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채용 동결을 실시했지만 이번 채용 동결에는 종료일이 예상되지 않았다. 하메스는 최소 1분기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미 진행된 서면 및 구두 채용 제안은 존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 대변인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AI와 같은 전략적 성장 영역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 분야의 채용 목표를 급속히 진전시켰다"며 "우리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전략적 채용을 계속하고 있으며 어떤 부서에서도 채용을 동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다양한 부서에서 330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월 이 업체는 성급한 팬데믹 고용에 경기 침체까지 겹쳐 직원의 10%를 해고한 바 있다.
채용과 정리해고가 올해도 반복되면서 업계는 혼란을 느끼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일시 채용 중단 발표는 아마존의 트위치 및 프라임 비디오 사업부의 대폭 감원과 동시에 이뤄져 충격이 크다.
하메스는 메모에서 "좋은 소식은 지난 6개월 동안 수많은 직원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나쁜 소식은 열린 역할을 맡은 관리자들이 인력이 부족한 팀과 한동안 고통을 느낄 것이라는 사실이다"고 소회를 썼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KYLIE ROBISON / 번역 김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