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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퇴직연금 동결' 3M, CEO는 퇴직 후 돈방석?

3M은 비노조 근로자들의 연금을 동결한 반면, CEO의 연금 투자를 늘려 논란이다.

  • 기사입력 2024.01.15 18:11
  • 최종수정 2024.03.20 15:02
  • 기자명 YCHLOE BERGER 기자 &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3M에서 CEO 일한다는 것은 안락한 노후를 위한 길이 마련된 사치품처럼 보인다. 포스트잇, 테이프를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대기업은 비노조 근로자들을 위한 연금 프로그램을 동결한 후 CEO의 급여 패키지에 더 많은 돈을 넣고 있다.

14일(현지시간) 3M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주 초 비조합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회사 연금을 동결하고, 오는 2028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퇴직연금인 '401k'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로만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미국 전역의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면서도 "이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3M에게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EO인 로만의 연금에는 꾸준히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로만이 향후 수령할 연금액이 지난 2년간 1930만 달러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증권거래위원회 성명서를 예로 들었다. 마켓워치는 이를 근거로 로만이 향후 수령할 연금액이 258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장치와 일자리 혜택들이 사라지고 있다. 401k 연금 프로그램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민간부문의 연금은 1980년대 17만 5000개의 확정급여제도를 갖췄으나, 2020년에는 4만6000개로 대폭 줄었다. 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투자를 줄였고, 근로자들에게 저축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노조원들조차 연금 수령이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해 회사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유나이티드 오토워커스는 회원들을 위한 연금 프로그램을 받아내는 것까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대에 안락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총 1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좋은 연금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이 길어지면서 회사가 지원하는 연금과 같은 안전망이 없는 일부 베이비붐 세대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 

노인 지수에 따르면, 혼자 사는 노인의 45%와 혼자 사는 여성의 54%가 연방 빈곤 기준보다 적은 급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노인들이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살고 있다.

국립퇴직보장연구소 다이앤 오클리 전무는 2018년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서 하향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그들은 약간 가난한 사람에서 매우 가난한 사람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YCHLOE BERGER  번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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