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개월째 기준금리를 3.5%로 유지를 결정했다. 날로 증가하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추면서 긴축 우려를 덜어내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 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국제 유가 움직임에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융통화위원 6명 중 2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결국 만장일치에 도달했
지난 두 달 간 정부가 건설현장에 보증해 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1조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26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PF대출 및 비(非)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지원 결과, 현재까지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건설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PF대출 보증은 대책 발표 직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규모를 확대(2023년 10조→15조원)해 이후 두 달간 1조5700억원(12개 사업장, 9224가구)이 공급됐다.원스톱 상담창구에선 현재까지 70개 사업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단지공단과‘혁신산업 생태계 구축·지속가능경영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산단공이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지원 대상을 추천하고, 신보가 보증서를 발급하면 우리은행이 대출 금리 우대와 보증료를 지원한다.우리은행은 특별출연금 20억원·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며 ▲보증비율 상향(최대 100%) ▲보증료 지원(연 0.8%포인트, 최대 2년간) ▲신보 보증료 감면(
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 예정자들과 보상과 재시공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사고가 일단락 된 상황이지만 향후 한국주택토지공사(LH)간의 귀책사유를 따져야 하고, 8개월 영업정지에 따른 법적대응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검단 AA13 입주 예정자들과 LH·GS건설이 LH검단사업단에서 보상 및 재시공과 관련한 추진 방안 합의서를 작성했다. 최종 보상안은 입주자에게 주거지원비로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이사비로 500만
토스뱅크가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성에서 위험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인터넷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0.15%포인트에서 최대 1.13%포인트 증가했다. 3사 중 특히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율이 1.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연체가 3개월 이상 진행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비율이 클수록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진 것으로 판단한다.3사 중 건전성이 가장 떨어지지만,
현대경제연구원, 동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국내 두 번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로 직을 옮겼다. 수 년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공동체를 경험한 그는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젠가 벌어질 줄 알았다”며 “초기에 이해상충 문제를 간과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카카오의 각성이 아닌, 법 체계 개편을 해결책으로 꼽았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 "카카오는 모회사가 상장한 상태에서 자회사들이 반복해 상장하는 '동시상장' 문제
중국 경제가 ‘일본화’에 직면했다. 일본화란 부채 급증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부동산 시장의 약화, 그리고 경제성장의 둔화를 뜻한다. 일부 경제학자는 고령화와 함께, 그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맞은 중국 경제가 일본의 길을 걷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미국의 시장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Ed Yardeni)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 웹사이트에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칼럼 ‘중국: 세계 최대의 요양원(China: The World’s L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돌아왔다.이달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하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은행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3.86%~6.0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20일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하단을 3.9%대로 내렸다.이르면 다음 달 개시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흥행에도 초록 불이 켜졌다. 당초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4%
2022년 3월 연방 준비 기관(Fed)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후, 월스트리트의 고위 인사들은 앞다퉈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리포트를 내놨다.그들은 상승하는 차입 비용과 하늘을 찌를 듯한 소비자 물가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이 합쳐져서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사람들은 '주요 경기 침체', '경제 허리케인', '대공황의 또 다른 변종' 등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하지만 연준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한지 20개월이 넘었고, 여전히 전문가들의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를 기다리고
건설기업 5곳 중 2곳이 대출이자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원자재가격 인상, 건설경기 침체가 한번에 불어닥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 외감기업(외부감사법인)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외감기업 기준)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929곳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유통 기업이 실적 개선에도 조심스런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의 기대를 낮추고 있다. 28일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미국 유통 종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복잡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유통 기업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연말 소비 시즌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해서다. 고금리와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소비지출 여력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연말 소비 시장에 대한 기대가 낮게 나타난다고 유통 기업은 설명했다. 반면 시장의 기대와 달리 3분기 유통 기업의 실적
최근 ‘피크 코리아(Peak Korea)’에 대한 내용이 지면에 자주 등장한다. 저성장∙저활력이 핵심 키워드이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자는 의미로 풀이해 볼 수 있지만, 너무 비관적인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잠재성장률은 2%대 초에 머물러 있고, 올해에는 1%대 중반도 넘기기 힘드니 비관적 논리가 주목받는 듯하다. 과거 4~5%를 넘는 고성장을 구가하던 1980~90년대와 비교해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맞다.그러나, 그때와 비교하면 오류에 빠진다. 당시 성장의 핵심 동력은 투자를 통한 생산력 확대였다. 수출을 독려하던 정부는 기업 대
정부가 은행권에 상생금융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부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로 지난달(0.43%)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신규 연체율이 8월에 이어 0.1%로 유지되면서 향후 연체율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빚으로 빚을 갚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은행 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시도별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대출 규모·증가율에 따르면 지난 6월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액
카카오가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민관 협력 사례를 공개한다.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공동체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디지털플랫폼정부 엑스포-정부혁신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본 행사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한 박람회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혁신 기술 및 공공업무 서비스 혁신 사례를 보유한 30개사가 참가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민관 협력 성과
케이뱅크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를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연 0.28~1.92%포인트 낮췄다고 22일 밝혔다.사장님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1년이 지난,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대출로, 금리는 연 4.97~9.72%에서 4.69~7.79%로 낮아졌다. 대출 기간은 만기일시 1년(만기 시 연장 가능)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1∼3년 중 선택할 수 있고, 중도상환해약금은 없다.케이뱅크는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
금융당국이 이르면 내달 스트레스 DSR 도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DSR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예정자가 대출을 받을 시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높은 금리를 반영해 소득 대비 총부채상환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금융당국은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도 스트레스 금리 적용을 검토 중이다. 혼합형 고정금리는 3년 혹은 5년간 고정금리 이용 후 변동형 대출로 변경되는 대출이다.앞서 시행한 스트레스 DTI는 1% 포인트 내외 수준으로 정해졌으므로 스트레스 DSR도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연 소득이
팬데믹 이후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있지만 업무 환경은 영원히 바뀐 것처럼 보인다. 팬데믹은 우리가 한때 알고 있었던 것처럼 사무실 건물들을 비웠고, 중심 업무 지구들은 고통을 겪었다.상업용 부동산은 원격 업무나 하이브리드 업무로 전환하는 대규모 변화와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인한 오프라인 부동산 수요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도심 업무 지구의 교통량은 회복됐지만, 사람들은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미스터리다.한동안 상업용 부동산이 곧 붕괴될 거품이라는 징후가 나타났다. 위워크가 이달 초 파산신청을 낸 직후 곧바로 뉴욕시에
IBK기업은행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2023 참 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과 서울시는 ‘일자리 동행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년 일자리 매칭 강화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복지 운영 ▲서울시 동행 지원 협약 대출 운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박람회는 로봇·반도체·전자정보통신·인공지능(AI) 관련 기업·LG유플러스, SK그룹 협력사 등 정보통신(IT) 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 70여개사가 참여해 구직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지난 2018년 가을 5%였던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동안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30년 래 최저수준이다.이후 2년 만에 거의 33%가 상승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기준 주담대 금리는 7.3%로 2021년과 비교해 거의 세배가 올랐다.미국 중앙은행이 펼친 긴축 정책은 호황을 멈추게 만들었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하락을 시작하게 했다. 이후 가격은 완만하게 반등했지만, 여
국내 대형조선소 3사(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올해 3분기 11년 만에 동반 흑자를 달성했다. 선박 수주잔량도 충분해 수년치 일감을 쌓아두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량은 HD현대중공업이 139척, 삼성중공업은 153척, 한화오션은 99척이다.반면, 중형조선소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비된다. 대표적인 중형조선소인 케이조선, 대선조선 등만 해도 11월 발표한 공시에서 모두 3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부진한 선박 수주량, 선수금반환보증(Refund Guarantee · 이하 RG) 한도, 인력난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