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발표되는 새로운 자료는 미국 기업들의 팬데믹 이후의 고용 압박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 통계국은 10월 미국의 일자리 수가 61만7000개 감소하며 32개월만에 최저치인 873만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940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합의된 예측치를 훨씬 밑돌았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과 월스트리트 리더들은 걱정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사실 정반대다. 고용 연구소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벙커는 일자리 창출 자료에 대해 "이 보고서는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가져
30일(현지시간) Realtor.com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년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주거비는 아직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Realtor.com 수석 경제학자 다니엘 헤일은 "우리는 2024년까지 경제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은 우리의 주택 시장 예측의 초석"라고 이 포춘에 말했다.경제성이 긍정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근거 중 하나는 2024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8%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이는 올 가을 최고치인 8%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별세하면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멍거의 경영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버핏과 멍거는 50년지기이다. 버핏은 변호사였던 멍거를 신뢰했다. 그는 멍거가 자신과 버크셔의 투자 관점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버핏은 “뛰어난 기업을 공정한 가격에 매입하라”는 멍거의 조언을 잊지 않았다고 그를 치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경영자 리스크가 있는 회사를 인수하지 않는다. 2014년 당시 포춘 편집장이었던 패티 셀러스는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에 대해
20년 만에 다시 서울에 진출한 소더비를 책임지는 윤유선 소더비 코리아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조상인 칼럼니스트 사진 강태훈 1744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가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한국 지사를 다시 열었다. 9월 초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 개최에 맞춰 ‘얼굴없는 낙서 화가’ 뱅크시의 전시를 기획하며 화려한 전입신고식을 열었다.크리스티(Christie’s)와 더불어 세계 미술시장을 양분하는 소더비는 기업형 경매회사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반도체는 인공지능에 필수적이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천금 같은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지난 20년간 전 세계를 휩쓴 후 실리콘 밸리의 ‘반도체’ 산업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마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아주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로 그 기회를 잘 살려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챔피언에 등극했다.AI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는 너무나 강력하다. 그 결과, 지난 5월 투자자들은 이 회사 주식의 시가총액을 1조
지난 9월 중순 서울에서 GBPP(Global Bio Pharma Plaza)라는 국제 제약-바이오 행사가 있었다. 필자는 한국무역협회(KOTRA)와 의약품수출입협회(KPTA)의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 세미나 발표자로 참가했다. ‘미국 의약품 시장을 지금 도전해야 하는 이유 – Reasons to Challenge the US Drug Market Now’라는 주제로 미국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재직 중 경험하고 분석했던 일들과 함께 제안과 당부를 전했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현장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해 아쉬웠던 내
이 억만장자 사업가는 전기차로 성공했지만, 환경운동가들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BY PETER VANHAM※ ‘Change the World(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은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업들을 선정하는 기획이다. 9회째를 맞는 2023년 명단에는 전 세계에 걸쳐 59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제너럴 모터스, 차지포인트, SK온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 지구는 긴박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금 같은 삶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그렇다
※‘[포춘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들’② 11~59위] 메타 구조조정 주도한 수전 리 CFO’에서 이어집니다. 70. 리나 나이르, 샤넬 CEO(영국)113년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 2021년 회사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 담당 여성 임원을 CEO에 임명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연히 그녀는 ‘하이 패션’이라는 별천지(rarefied world)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고정관념을 깨 온 리나 나이르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녀는 인도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몇 안 되는 여학생 중
FemTech는 여성 건강 관리의 우선 순위가 높아짐에 따라 COVID 이후에 주목 받고 있는 시장이다. 업계는 아직 초창기이기 때문에 수익성 있는 기회가 존재하며 여성 건강 혁신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 펀드와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FemTech 산업이 형성되고 있으며 국가적 및 세계적 규모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2027년까지 1조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이 부문은 시급하고 중요한 여성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혁신의 도입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 북미는 FemTech 강국이며 전 세계 기업의 절
달로 예술 작품들을 담은 타임캡슐이 날아갈 예정입니다. 계획은 루나 코덱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관련자들은 이번 기획이 오늘날 현대 세계의 풍요로움을 미래인이 발견할 수 있도록 보내는 메세지라고 소개합니다. 전 세계에서 우주로 보낼 작품을 선별했습니다. 157개국 3만 명의 예술가들이 제작한 현대 미술, 시, 잡지, 음악, 영화, 팟캐스트, 서적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사무엘 페랄타 인캔던스 회장이 구상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기업 인캔던스는 타임캡슐과 보관 기술을 연구합니다. NASA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르테미스 작전
매사추세츠주 나틱에 있는 미 육군 기지 안, 대형 산업용 주방 시설에서 버저가 울립니다. 마카로니와 치즈, 베이컨을 곁들인 해시브라운 요리가 완성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다니엘 나트리스 미군 전투식량 부서 선임 식품 기술자가 빨간 보호장갑을 끼고 음식을 꺼냅니다. 그런데 스팀 오븐을 열자 작은 금속 튜브 두 개만 보입니다. 비행사를 위한 전투식량입니다.국방부의 군용 배급 중에서 독특합니다. 보통 야전에 나간 병사는 고기 스파게티 같은 메뉴가 담긴 MRE를 받습니다. 물 없이 즉각 섭취할 수 있는 식량입니다. 기지에서는 취사병들이 조리한
미국의 리쇼어링이 속도를 내면서 마이크로 팩토리가 부상하고 있다. 변화에 민첩하고 유통단계가 단순하기 때문. 메가 팩토리에 집중해온 한국의 혁신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다. 미국 제조업의 새 트렌드와 함께, 일찌감치 기회를 포착하고 유니콘으로 큰 미국의 자동화 솔루션기업의 인터뷰를 담았다.팬데믹과 미중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은 대다수 미국 기업은 중국 외 국가, 혹은 미국 내 공급망 및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노력의 결과, 미국 경제는 2021년 5.7%, 2022년 2% 성장했다. 다만 늘어난 수요를 충족할 숙련 인력이
미국 법원이 샘 뱅크만-프리드의 FTX와 알라메다 펀드 접속을 차단했다악명 높은 암호화폐 설립자 샘 뱅크만-프리드는 4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열린 공소장 심리에서 그의 전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자매 거래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금에 접근하거나 송금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판사의 명령을 받았다.이는 블록체인 연구진이 이전에 암호화폐 창업자와 연관돼 있던 그의 무역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와 연관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누군가 자금을 이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결정이다.뱅크만-프리드는 지난해 12월 30일 트위터를
/ 포춘코리아 포춘코리아 기자 webmaster@fortunekorea.co.kr포춘이 2015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들’ 명단을 처음 발표했을 때 우리는 두 가지 주요 원칙을 따랐다. 첫째는 자본주의의 창조적인 도구들-이윤 동기가 뒷받침된 새로운 혁신(a better mousetrap)의 끊임없는 추구-로 인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특유의 적합성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대기업들이 이런 과제를 훨씬 더 잘 수행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수십억 달러 규모의 다국적 기업들이 현명한 해결책을 전 세계 곳곳에 확산시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17년 10월 5일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관련된 보도를 처음 터트리며 성추행에 대한 글로벌 논쟁에 불을 붙였다. 그 이후 더 많은 여성들이 크고 작은 방식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당한 괴롭힘을 폭로하기 위해 언론에 출연하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미투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종종 가해자들을 직장에서 퇴출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 후로 5년이 흘렀고 포춘은 미국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혹은 그렇지 않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이 운동에 참여했던 여성들과 이야
□ 비즈니스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스콧 켈러·비크람 말호트라 지음 | 토네이도세계 비즈니스의 최고 CEO들은 일을 어떤 방법으로 할까? 컨설팅기업 매킨지앤드컴퍼니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다. 3명의 매킨지 카운슬러는 지난 15년 동안 1000대 상장기업을 이끌어온 CEO 리스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최정상 67명을 선별해 직접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순다르 피차이(알파벳·구글), 사티아 나델라(MS),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히라이 가
한국 바둑계에서 108개월째 여성 기사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최정 9단(26)이 10월8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세계 랭킹 1위인 한국의 신진서 9단에게 패했으나, 여성 기사가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최9단이 처음이다. 그는 일본과 중국, 한국의 정상급 기사들을 물리치고 온전한 실력으로 바둑계의 유리천장을 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둑을 즐기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7세에 바둑에 입문해 6개월 만에 아버지를 꺾을 정도로 기력이 강했던 최정은 14세에 프로에 입단한 데 이어, 22세에
한국인의 뱃놀이는 주로 큰 강인 대동강, 한강, 낙동강 등지에서 많이 행해졌고, 기록도 많이 남아 있다.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가 있다. 고려의 임금들은 대동강에서 자주 뱃놀이를 즐겼다.작은 하천에서의 뱃놀이도 여가로서의 놀이였지만, 큰 강에서 벌이는 뱃놀이는 군주와 신하, 양반과 백성 모두 즐기고 구경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뱃놀이는 ‘선유(船遊)’ 혹은 ‘주유(舟遊)’라고 하며 옛사람에게는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놀이였다. 야간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처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계 어디를 가도 한강처럼 양안에 20
Seed최근 세계 바리스타 브루잉 대회에서 한 농장의 커피가 1등을 거머쥐었다. 콜롬비아에 있는 미카바농장이다.미카바농장은 콜롬비아로 이주한 미국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로스팅 사업을 해오던 폴 도일이 커피의 여정을 몸소 경험하고자 커피 생산자가 되었다. 6년만에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하이엔드 커피 생산자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미카바농장은 커피 체리 그 자체로 발효와 건조를 진행하는 내추럴 방식을 고수한다. 커피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대회에서 여러번 수상을 한 이력이 있다. 커피 체리를 수확한 후 며칠동안 발효를 하느냐에 따라
작가 박인우의 작품 세계는 인간과 대지 사이의 관계와 본질성을 파헤치기 위한 여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작가는 대지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라는 거대 주제의 단편들을 캔버스에 소화해낸다. 민중미술과 극사실주의가 쌍벽을 이루던 1980년대, 어느 하나의 사조에 얽매이지 않고 아방가르드한 작품을 선보이려 했던 동인(同人) ‘S파’를 시작으로 박인우의 작품 세계는 문을 열었다. 박인우는 작품을 통해 현대 문명이 야기한 파괴와 오염, 또 그 속에 사는 현대인의 불온한 정체성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