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캐롤린 듀어·스콧 켈러·비크람 말호트라 지음 | 토네이도

세계 비즈니스의 최고 CEO들은 일을 어떤 방법으로 할까? 컨설팅기업 매킨지앤드컴퍼니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다. 3명의 매킨지 카운슬러는 지난 15년 동안 1000대 상장기업을 이끌어온 CEO 리스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최정상 67명을 선별해 직접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순다르 피차이(알파벳·구글), 사티아 나델라(MS),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히라이 가즈오(소니), 켄 체놀트(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리 배라(GM) 등이 대상자다.

저자들은 인터뷰 결과를 6가지로 압축해 CEO들의 관점과 성공적인 결과의 인과관계를 그려냈다. △기업의 방향 설정 △조직적 합의 △리더를 통한 조직운영 △이사회와의 협업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개인의 효율성 관리 등 6개다. 뒷부분에는 CEO가 해야 할 일과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툴을 담았다. 

□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전략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이성열·양주성·오태완 지음 | 리더스북

지난해 출간한 동명의 책에 블록체인과 토크노믹스를 보완한 개정증보판이다.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웹3.0 토큰경제와 미래 플랫폼을 분석하고, 전통산업에서의 플랫폼 혁신 사례를 대폭 보완했다. IT기업을 중심으로 디파이, 메타버스, NFT 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 증보판에서 이러한 미래 플랫폼의 특장점과 비전, 한국형 활용모델을 분석했다. 물론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고객, 속도 등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풍부한 이론은 이전 판을 이어받았다.

또 현장 적용이 가능한 핵심 전략을 제시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돕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부터 KB금융, 야놀자, 컴투스, 풀무원 등 한국형 플랫폼 기업 분석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뱅크샐러드와 토스에 맞선 KB그룹의 마이데이터, 쿠팡과 마켓컬리에 맞선 이마트의 ssg.com 등의 사례와 전략도 소개된다. 

□ 다가올 미래 시나리오 <세계미래보고서 2023>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얼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다가올 미래를 내다봤다. 2005년부터 해마다 나오는 보고서의 최신판으로, 경기침체, 전쟁, 양극화, 기후재난, 팬데믹 등의 돌파구로 8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자동차 기업들이 어떻게 로봇과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지, 식량 위기 상황에서 식탁이 어떻게 바뀔지, 인공지능이 어떻게 정치를 대체할지 등 미래 변화상을 전망한다.

또 로봇경제의 진화인 메타로빌리티, 우주경제의 판도를 바꿀 스페이스 테크가 소개돼 있다. 나아가 탈중앙화와 탈세계화가 몰고 올 국제정세와 비즈니스 환경 대응전략 역시 자세하게 서술했다. 저자는 변화가 낯설고 혼란스럽지만 한편으론 기회라면서 이런 와중에 새롭게 떠오르는 기회가 무엇인지도 적었다. 

□ 유전자 관점에서 본 세상 <확장된 표현형>

리처드 도킨스 지음 | 을유문화사 

과학 고전 중 하나인 ‘Extended Phenotype’(1982)의 40주년 기념 리커버판이다. 그동안 번역본이 없지 않았으나, 내용이 어려운 만큼 가독성을 높여 새롭게 출판했다. 동물행동학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저자가 1976년 내놓은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의 후속작으로,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유전적 결정론을 반박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기린의 목이 긴 이유는 목이 길어야만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전자가 그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불변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자랐는지, 무엇을 먹고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다른 유전자가 무엇인지에 따라 외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유전자 인식이 보편화한 요즘 현대인들에겐 인간의 본성과 행동심리를 유전자 관점에서 엿볼 수 있는 철학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다. 

※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12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