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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찰리 멍거 “좋은 경영자 없는 기업 안 산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별세하면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멍거의 경영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 기사입력 2023.12.01 09:09
  • 최종수정 2024.03.19 15:38
  • 기자명 JANE THIER & 김동현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부회장 찰리 멍거. [사진=게티이미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부회장 찰리 멍거. [사진=게티이미지]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별세하면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멍거의 경영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버핏과 멍거는 50년지기이다. 버핏은 변호사였던 멍거를 신뢰했다. 그는 멍거가 자신과 버크셔의 투자 관점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버핏은 “뛰어난 기업을 공정한 가격에 매입하라”는 멍거의 조언을 잊지 않았다고 그를 치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경영자 리스크가 있는 회사를 인수하지 않는다. 2014년 당시 포춘 편집장이었던 패티 셀러스는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에 대해 “다른 기업 투자자와 달리 버핏과 멍거는 경영자 리스크가 있는 우량 기업을 인수해 경영자를 교체하는 방법을 선호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파트너십과 결혼과 관련해서도 멍거는 “배우자를 바꾸려는 시도는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핏이 기업 인수에서 경영자 리스크를 보는 이유는 관리자 인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다. 버핏은 2021년 주주총회에서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이나 여성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겉모습을 꾸미는 방법은 알고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2017년 미시건대학교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도 그는 “버크셔가 그 어떤 대기업보다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본사에 관리 인재를 많이 두지 않아도 될 회사를 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산 기업에 대해서도 버핏은 “정말 형편없는 비즈니스는 청산하면 얼마간의 돈은 나오겠지만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면서도 뛰어난 관리자가 있으면 경영자는 안 남아도 사업체 자체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은 멍거도 마찬가지였다. 멍거는 2017년 버핏이 부실 기업을 개선·발전시키는 일에 노력하지 않겠다고 하자 “사람을 해고하는 일은 지저분하고 불쾌한 일”이라며 버핏을 지지했다. 대신 이들은 우량한 사업체를 인수하는 데 ‘돈을 다 써버리자’고 의기투합했다. 

이러한 운영 철학으로 버핏과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지난해 20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포춘 500대 기업 중 7위에 오르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JANE THIER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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