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마존이 미국 최대 물류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 시간) 아마존이 올해 총 59억 개 택배를 배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52억 개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
아마존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UPS나 페덱스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UPS는 올해 53억개 택배를 배송할 것으로 예상됐고, 페덱스는 올해 예상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배송량이 약 30억 5000만 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순위를 역전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마존의 독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아마존은 새로운 물류창고와 시설을 짓는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규모를 거의 두 배로 늘렸다. 또 패키지 배송과 수익 증대를 위해 소규모 배송 기업들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배송능력이 커지자 아마존이 거의 모든 셀러 상품으로 배송 상품 범위를 확대하면서 시장이 뒤집혔다. 이전까지 소매업체들의 배송업무는 UPS와 페덱스 위주로 이뤄졌지만, 이 시장에서도 아마존이 강력한 확장력을 보이며 현재 상황이 됐다.
아마존은 배송 능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 미국 내 당일 배송 시설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UPS와 페덱스는 아마존과의 직접적인 물량경쟁 대신 고수익 상품 배송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 중이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