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레스토랑’ 노마에는 매년 100만건의 예약이 몰린다. 인구 500만명의 덴마크에서 노마의 인기는 ‘노마 이코노믹스’라고 불릴 정도. 한식 전문가 커뮤니티의 수장, 최정윤 셰프는 그런 미래를 꿈꾼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최정윤 난로학원 이사장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를 거쳐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Alicia Foundation)’에서 요리과학 연구를 시작했다. 2010년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를 맡은 뒤 지금까지 한식 연구를 해오고 있다. 월드 50 베스트 레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크레이그 언더우드(Craig Underwood)는 휴가 중에 자신의 사업 기반이 무너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와이의 해변에서 아내와 딸, 손자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2016년 11월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4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부는 방금 완벽한 고추 수확을 마쳤다. 단일 작물에 의존해 지난 30년간 급격히 성장한 사업,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의 또 다른 성공 사례였다. 이 회사는 ‘스리라차(Sriracha)’라는 상징적인 화끈한 빨간 칠리-마늘 소스용 즙이 많은 빨간 할라피뇨를 독점
멕맨션은 아직 굳건하지만, 집들의 면적은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 건설된 새 집의 중간 크기는 십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단독주택의 중간 면적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대략 4% 줄어들었고, 이는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아마도 시작하기 좋은 가격대의 주택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1년 전 존다(Zonda)의 수석 경제학자 알리 울프(Ali Wolf)는 30만 달러대의 첫집 구매가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전역에서 30만 달러 미만의 신규 주택 프로젝트 비율이 줄
아난티 앳 부산 코브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운영 2.0'을 시작하며 숨겨둔 비장한 전략들이 궁금했다. 하지만 이들은 "잘하는 걸 더 잘하자는 게 우리의 플랜"이라며 되레 심플하게 답했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아난티 앳 부산 코브의 체크인 프런트가 위치한 10층 엘리베이터에서 고객들이 내리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쏟아진다.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탁 트인 기장군 앞바다의 전경이 고스란히 호텔 라운지로 전해지면서다.1층 라운지에 체크인 시스템을 갖춘 여느 호텔과 달리 아난티 앳 부산
로라 앨버는 불과 42세의 나이에 윌리엄스 소노마의 CEO에 올랐다. 13년 후 그녀는 포춘 500대 기업의 여성 최장수 CEO가 됐다. 아울러 그 기간 동안 웨스트 엘름과 포터니 반의 모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의 매출을 두 배나 늘렸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이 고급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에서 새로운 수입원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포터리 반 키즈라는 브랜드를 직접 만들었던 앨버가 과거에도 했던 일이다. 로라 앨버는 윌리엄스 소노마를 정말 사랑한다. 물론 많은 포춘 500대 기업 CEO들이 자신의 회사에 대해
최근 5년간 가구 판매 데이터를 통해 공간별 소비행태와 가구소비 변화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침실'에 가장 많은 소비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7일 오늘의집이 발표한 가구 소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 화장대·콘솔 등 침실 관련 가구 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가구 카테고리 중 4분의 1의 비중을 차지했다.2위는 오픈된 공용 생활 공간 '거실'이다. 거실 가구 품목은 소파와 테이블 등 제한적이지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 구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주방, 학생·아이방, 옷방이 뒤를
Eyes on AI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2024년 대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오히려 둘 다 이번 주 딥페이크 관련 헤드라인의 초점이 됐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소셜 미디어의 가짜 광고(이 경우 르크루제 주방용품)에 사용하기 위해 AI를 사용해 자신의 모습을 복제해낸 최신 유명인이다. 이와 동시에 의원들은 딥페이크 규제를 위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고 기업들은 딥페이크 탐지를 쉽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주정부가 딥페이크, 즉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지목을 받아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김 대표는 엘포인트∙엘페이(L.POINT∙L.PAY) SNS 채널, 사내 게시판 등에 챌린지 참여 사진을 게시하며 엘포인트 회원들과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해 2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탄소 발생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자는 각계각층의 다짐으로 이어지고 있다.롯데멤버스는 그간 △텀블러∙머그컵 사용 △페이퍼
대우건설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 '공작아파트' 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의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은 1만6857㎡의 부지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570가구 규모의 아파트·부대복리시설·업무시설·판매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며 총 공사금액은 5704억원 규모다.대우건설은 재건축 단지 명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을 제안했다.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블랙 라벨’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리미티드 에디션’을 조합한 것이다.외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13일 경남 사천상공회의소에서 '제9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지역 맞춤형 주제인 우주항공과 방산에 집중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40년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산업 시장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선진국은 민간투자가 정부를 추월해 산업화를 선도하는 반면, 국내는 상대적으로 민간투자가 취약하고 위성통신 분야 쏠림 현상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우주인터넷, 우주관광, 우주자원 등 신규시장에서 외국 선도기업들과 협력하고, 기술 이전
대사들이 장기 투숙하고, 행사는 3년 앞서 예약해야 하는 곳. 개장 6년을 맞는 용산의 초대형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제자리를 확실하게 찾았다. 하지만 임직원들의 시선은 호텔 너머에 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오상준 객실 총지배인(왼쪽부터) 2001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 입사, 프런트 오피스 매니저 등을 거쳤다. 2022년부터 서울드래곤시티 산하 4개 호텔의 객실 총지배인을 맡고 있다.●이대일 그랜드 머큐어 프런트 오피스 팀장 2008년 콘래드 샌티니얼 싱가포르에 입사, 이
현대건설이 손쉬운 공간활용이 가능한 ‘원 스페이스 멀티 유즈’(One Space MultiUse) 개념의 H시리즈를 선보였다.현대건설은 28일 한층 개선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공개했다.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빙 수납장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해 주방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 상품이다.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돼 있던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한 번에 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무빙 수납장을 거실 쪽으로 배치하면 식료품이나 주방용
국내 푸드테크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코엑스와 함께 '제1회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를 개최했다.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로봇이나 AI 등의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러-우 전쟁으로 식량위기가 고조되며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인매장, 대체육, 주방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이날 행사는 지난 7월 열린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에 이어 올해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게임플래너.AI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게임플래너.AI는 인공지능(AI), 디자인, 커뮤니티 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12명이 운영하는 기업이다. 애플 AI비서 시리와 삼성 AI비서 빅스비 개발에 관여한 애덤 샤이어가 창업했다. 그동안 '스텔스' 방식으로 운영돼 업계의 관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인수 발표에 앞서 포춘US에 새로운 AI기술로 에어비앤비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공유한 바 있다. 그는 "첫 번째로 보다 개인화된 AI기반 서비스를
대우건설은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화평면’을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4월 리모델링 사업에 도입할 4가지 유형의 특화평면을 자체 개발했다. 올해 이들 평면을 새롭게 리뉴얼했다.바뀐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이 이뤄졌다.세부적으로 리뉴얼된 특화평면은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베이 △복도식 2베이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사모펀드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구매한 주택을 숙박공유 앱 에어비앤비 등에 올려놓아 눈길을 끈다.주인공은 사모펀드 텍사스 퍼시픽 그룹(Texas Pacific Group, 이하 TPG)이다. TPG는 플로리다에서 포트로더데일, 폼파노비치 등 휴양지 주택을 매입해 1박 단위로 임대 시장에 내놓았다. 숙박시설 관리기업 카사(Kasa)를 고용해 운영업무를 맡기기도 했다.주택 매입 규모는 약 12채이며 공략 대상으로 출장과 휴가를 보내는 경영진을 고려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TPG가 지난 3월 포드로더데일에
DL이앤씨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최초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모듈러 주택은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사전 생산한 뒤 이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 최소화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탄소와 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분진과 소음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DL이앤씨가 준공한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는 연면적 2347㎡ 부지에 다락방을 포함한 지상 1층 단독주택으로 지어졌다. 전용면적 74㎡짜리 26가
매사추세츠주 나틱에 있는 미 육군 기지 안, 대형 산업용 주방 시설에서 버저가 울립니다. 마카로니와 치즈, 베이컨을 곁들인 해시브라운 요리가 완성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다니엘 나트리스 미군 전투식량 부서 선임 식품 기술자가 빨간 보호장갑을 끼고 음식을 꺼냅니다. 그런데 스팀 오븐을 열자 작은 금속 튜브 두 개만 보입니다. 비행사를 위한 전투식량입니다.국방부의 군용 배급 중에서 독특합니다. 보통 야전에 나간 병사는 고기 스파게티 같은 메뉴가 담긴 MRE를 받습니다. 물 없이 즉각 섭취할 수 있는 식량입니다. 기지에서는 취사병들이 조리한
지난 3월 개장한 JW 메리어트 제주는 ‘국내 첫 럭셔리 리조트’를 강조했다. 이곳을 준비한 이들에게 럭셔리는, 단순히 반짝거리는 것 그 이상이었다.“정원 한가운데 놓인 돌 같지 않습니까?”김덕승 JW 메리어트 제주 총지배인이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범섬을 가리키며 말했다. 호랑이가 웅크리는 듯한 형상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만, 첫눈에 보기엔 흔한 돌섬이었다. 김 총지배인이 리조트 앞바다를 정원으로 묘사했을 때 흔한 돌섬은 바다 정원의 백미로 다시 다가왔다.‘국내 첫 럭셔리 리조트’ JW 메리어트 제주는 지난 3월28일 개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