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푸드테크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코엑스와 함께 '제1회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를 개최했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로봇이나 AI 등의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러-우 전쟁으로 식량위기가 고조되며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인매장, 대체육, 주방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열린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에 이어 올해 상의가 주최하는 두 번째 푸드테크 행사이다. 7월 컨퍼런스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행사는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영상 환영사를 통해 "푸드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자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당장 불확실성이 크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22일은 기조 강연 및 포럼 위주로 진행된다. 이기원 공동회장이 '대한민국 푸드테크 No.1'을 주제로,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이 'AI 시대 주요 기술과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연을 맡았으며, 디지털 전환과 창업 생태계를 주제로 한 두 개 주제 포럼도 예정돼 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인 23, 24일에는 세부 분야별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농수산물, 제조, 유통, 조리, 개인 맞춤 등 Value-chain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산업 현황과 해법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기업들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엑스포도 함께 운영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의에서도 홍보부스를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와 탄소감축 인증제도 등 상의 활동을 소개 중이다. 컨퍼런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엑스포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린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