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구매한 주택을 숙박공유 앱 에어비앤비 등에 올려놓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사모펀드 텍사스 퍼시픽 그룹(Texas Pacific Group, 이하 TPG)이다. TPG는 플로리다에서 포트로더데일, 폼파노비치 등 휴양지 주택을 매입해 1박 단위로 임대 시장에 내놓았다. 숙박시설 관리기업 카사(Kasa)를 고용해 운영업무를 맡기기도 했다.
주택 매입 규모는 약 12채이며 공략 대상으로 출장과 휴가를 보내는 경영진을 고려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TPG가 지난 3월 포드로더데일에서 130만 달러에 구매한 주택이 에어비앤비에 1박당 275달러 가격에 나왔다.
사업 규모는 비교적 작다. TPG가 본격적인 임대업에 뛰어들기 전 사업성을 확인하는 실험이기 때문이다. TPG 관계자는 WSJ에서 "플로리다 주택 매입은 시범적 프로그램이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사업을 확장할 이유는 없다"며 "기획이 성공적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다른 여가 사업분야로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포춘US는 투자기관의 여가시장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 호텔과 다른 에어비앤비 사업자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 목적의 출장 여행객은 호텔 객실 대신 주방이 있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숙소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반인과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보다 전문가가 관리하는 집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STEVE MOLLMAN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