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전쟁’으로 볼 때, 네이버가 얻는 기회는 분명하다. 데이터 주권을 걱정하는, 미국도 중국도 아닌 나라들을 겨냥한 ‘전쟁특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 빅테크에 맞서 ‘AI 전쟁’을 준비하는 네이버는 2023년 8월,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빅테크에서 개발한 언어모델과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네이버는 전선을 글로벌로 넓히고 있다.그런데 그 전략이 ‘콩고에 가서 책을 공수해올 만큼’ AI 모델의 다국어 성능
빌 그로스는 1971년 세계 최대 투자 회사 중 하나인 태평양 투자 관리 회사(핌코)를 공동 설립했지만, 수십 년 후 포춘이 그에게 부여한 ‘채권왕’이란 칭호로 더 잘 알려져 있다.1987년부터 2014년까지 그로스는 핌코의 토탈 리턴 채권 펀드를 운영했는데, 이 펀드는 2013년까지 약 5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채권 펀드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쳤다.뉴욕타임스가 2001년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그로스는 적어도 한동안은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채권 투자자"였다. 2000년대 후반에는 월스트리트에서 채권 전문가로서의 입지
이본 쉬나드만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건 아니다. 사명과 철학에 동의해 모인 구성원이지만 생각과 해법은 다를 수밖에. 좋은 일터이기도 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직원을 하나 되게 할 수 있었을까?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모두가 한뜻, 한마음일까.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기업 철학에 대한 공감이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순 없다.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 이본 쉬나드는 “구성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의 문장이 아닌 이야기,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본 쉬나
파타고니아가 환경 운동가들을 위한 회사가 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이 있어서다. 캠페인을 설계하고 법과 정책을 뒷받침해야 하며 오해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필요하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와 라이언 갤러트를 만나고 든 생각은 이 일들은 언제부터, 누가 진행한 걸까 하는 궁금증이다. 이본 쉬나드는 결정을 내렸고 이를 정리, 소통한 사람이 있을 테니까. 기후위기를 위해 돈을 더 쓰고 싶어 했던 이본 쉬나드. 환경 캠페인 담당자의 입장도 궁금했다. 세 사람을 브룩스 캠퍼
최근 각국 정부가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강력한 인공지능을 규제해야 한다는 시급성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 유럽 연합은 모든 사람의 관심을 끄는 강력한 기술을 통제해야 한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달 획기적인 인공지능(AI) 규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한 지역에서 이루어진 진전만으로는 AI의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바젤은행감독위원회 의장 겸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인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는 월요일 파이낸셜 타임즈 기고문에서 "올바른 해결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리더
파타고니아는 지난 50년 동안 꽤 큰 돈을 벌었고 그만큼 기부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지켰다. 앞으로 50년, 100년 파타고니아는 지금까지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싶어 했다. 기업 철학과 사명 빼곤 다 바꾸려는 이유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가 없는 파타고니아. 언젠가는 그렇게 된다. 이본 쉬나드는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자신과 가족이 가진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비영리재단과 신탁사에 양도했다.이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운영될까? 3개의 축으로 운영된다. 우선
크리스타 하덴 미국 낙농위원회(NDC) 대표가 21일(현지 시간) 포춘US에 육류 및 유제품 무역이 기후변화 해결에 결정적이라고 주장했다.식품 운송 산업은 기후변화에 기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작년 네이처 푸드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품 운송분야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6%를 차지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는 항공 산업이 2%대인 것과 비교해 높다.하덴은 식량 운송 과정에서 생겨나는 탄소배출량이 과장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품 운송거리에만 초점을 맞추면 토지 이용방식, 생산 방식, 보관 등 제품이 배출하는 탄
기후변화로 영국이 새로운 와인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영국 켄트와 웨스트 서섹스에 포도원을 소유한 구스본 에스테이트(Gusbourne Estates)의 마케팅 이사 조너선 화이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영국 와인은 별로 인기가 없거나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제대로 된 포도 품종을 혼합해 심을 수 있게 되면서 영국의 와인 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닉 왓슨 대표는 "영국에서 지난 1년간 포도원 구입이나 포도원 설립에 관한 문의가 3배 증가했다"라며 부동산 자문회사 스트
호주 최대 와인 제조업체인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TWE)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도원을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에 인수하며 미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31일 외신에 따르면 TWE는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레스 지역에 설립된 와이너리 ‘다우’ 빈야드를 인수하기 위해 9억달러의 선불금과 옵션 조건 달성 시 1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팀 포드 TWE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미국은 세계 최대 와인 시장이며 그 중심에 있는 다우를 우리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글로벌 와인 리더로서 입
애플, 구글, 가민과 같은 회사들이 만든 스마트워치는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연구자들이 웨어러블 기술이 신경퇴행성 운동 질환인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파킨슨병은 느린 움직임, 무의식적인 떨림,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느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이 질병은 현재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충분히 일찍 진단된다면 약, 치료법,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수술에 의해 환자의 상태를 회복시킬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기대하며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커피 한잔 직후 느끼는 기분 전환은 약리학적으로 전혀 효과가 없는 위약일 수 있다.28일(현지시간) 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모닝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각성감'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보다 커피를 마시는 '경험'과 더 관련이 있다. 포르투갈 과학자들은 "습관적인 커피 소비자들은 집중력 향상과 운동 및 인지 능력 및 효율성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함으
현재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이자 미국 주식전략가인 월스트리트 베테랑 마이크 윌슨은 2021년 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과 경제성장 둔화의 유독한 조합 속에서 약세장이 오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불'과 '얼음'이라고 명명했다.당시 월스트리트는 S&P 500이 2022년 말까지 약 1% 상승한 482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윌슨의 가격 목표는 4400으로 가장 낮았다. S&P 500지수는 지난해 약 20% 하락한 3839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윌슨의 비관적인 예측이 어느정도 적중했다.하지만 2023년은
‘태풍으로 번지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기후변화는 수많은 변수가 겹쳐 일어난다. 변수들에 묶여 있는 기존 산업, 그리고 정부는 치솟는 기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꼬리의 꼬리를 물어 연달아 일어나며 예상 못한 커다란 사건이나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오늘날 인류가 지구촌 곳곳에서 목격하는 전례 없는 기후 현상들은 일종의 나비효과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작은 산불이 지구 전체에 기상 이변을 초래하거나, 특정 지역의 해수 온도 상승이 지구 반대편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8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국공립 칠곡 왜관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하나금융이 지난 2018년부터 15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역사회와 함께 보육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양질의 보육 환경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64번째 어린이집으로, 칠곡군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건립됐다.왜관하나어린이집은 기존 군립어린이집의 시설 낙후와 교통 소음 등 보육환경을 저해하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대체 이전지를 검토하는 중 2020년에 하나금융그룹의 국공립어린이집 지
백악관이 지난 주말 영공에 나타난 비행물체들의 정체를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다. 일각에선 앞서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과 모양이 크게 다른 점을 들어 외계인과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있다는 걸 안다”며 “그러나 최근 군의 영공활동은 외계인이나 외계인의 활동에 관한 징후와 어떤 연관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하고 싶었고, 우리가 그런 질문을 많이 듣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
투자자들이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이 있다. 그러나 투자성공은 하지 말아야 할 것만큼이나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낮게 사고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질은 종종 우리를 낮게 팔고 높게 사게 한다.따라서 어려운 시기를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황금룰"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세가 오를 때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성공하고 번창하는 투자자들은 효과가 있는 장기 계획을 가진 사람들이다.다음은 더 성공적이고 부유한 투자
미국 뉴욕 주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5년까지 새로운 휘발유 및 경유 자동차의 구매를 전면 금지한다.“지속적인 주 및 연방 투자와 함께 뉴요커, 지방 정부 및 기업이 전기 자동차로 바꾸도록 장려하고 있다. 깨끗한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오늘 발표는 다음 세대에 걸쳐 기후와 지역사회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는 새로운 정책 지침을 요약한 성명에서 밝혔다.이번 규제 조치를 통해 뉴욕주는 2050년까지 1990년 수준에서 85% 배출 감소라
[포춘(FORTUNE)=Jeffrey Ball 기자] 6년 전, 리즈 뱁과 그녀의 남편 안젤로 알로이시오는 금융회사 임원으로 은퇴한 후 자식들도 다 떠나 보냈다. 그래서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집을 팔고,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 부부는 포톨라 밸리의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한 1970년대식 주택을 구입했다.이곳은 숲이 울창한 협곡으로, 실리콘밸리 시내에서도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다. 자유분방한 역사를 자랑하는 포톨라 밸리는 여유로운 고소득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며,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이 일품이다.부부의 집은 비록 현
버라이즌은 대부분의 무선 통신 시기 동안 미국내 최고의 음성 및 데이터 네트워크 공급업체로서 편안하게 정상의 자리를지켜왔다. 하지만 5G 우위 확보 경쟁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CEO 한스 베스트베리 Hans Vestberg는 더 이상그동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 벨 시스템 외부에서 첫 영입된 버라이즌의 이 스웨덴 출신 CEO가 맨해튼 본사에서무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사람들이 어디에 살든, 어디에서 태어났
▶코로나19 이후 식량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곡물 중심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김소연 대신증권 연구원◀[Fortune Korea] 국제연합(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가 발표하는 식품가격지수가 2021년 1월 113.3으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곡물가격지수는 124.2로 2014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S&P GSCI 농산물 섹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