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 결정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이사회는 이날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이사회 내부에서도 빠른 매각을 주장하는 인사가 있는 반면 배임죄 성립 여부를 놓고 주장을 펼치면서 4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뒤 오후 6시께 정회한 것으로 알려진다.화물사업부 매각에 찬성하는 쪽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속도감있게 진행한 뒤 자금을 수혈받아 아시아나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반대측은 매
소수파 팬덤에 기댄 포퓰리즘 정치, 구조개혁 없는 경제 양극화, 끝 모르게 내려가는 출산율. 한국은 이탈리아형 선진국의 길로 가고 있다. 그 길목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만났다. 진행 문상덕 기자 정리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korea.co.kr 사진 강태훈2022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와 일본 수출규제 등 위기를 극복하면서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됐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하지만 조귀동 조선일보 기자는 최근 낸 책 《이탈리아로 가는 길》에서 “2
HMM 인수 허들 높여라 올 연말 M&A시장의 최대 이슈는 단연 ‘HMM’이다.HMM은 자산 약 26조원(2023년 1분기 기준)의 국내 최대 해운기업으로 재계 순위 19위에 올라있다.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해도 13조~14조원이나 된다.재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산업은행은 최근 HMM의 입찰 적격 후보(쇼트리스트)로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획을 체결할 계획이다.HMM 시가총액(
오픈AI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사무실 임대계약을 체결했다.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우버는 미션베이에 자리 잡은 본사 건물 2채를 오픈AI에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 면적은 약 4만5000제곱미터로, 2018년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결된 임대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는 대면근무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 초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서도 "오랫동안 기술업계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원격근무를 하고, 스타트업들은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브뤼셀지부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국기업연합회(이하 KBA유럽) 총회'를 개최했다.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KBA유럽은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식 로비 단체로, 무협 브뤼셀지부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나상원 KBA유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 무역 주의가 EU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자유 무역 기조에 익숙한 우리 기업인들은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들어 EU가 기업 부담이 큰 새로운 규정들을
HD현대일렉트릭이 ‘전남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이하 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들 기업은 총 19조원을 투입해 전남 진도군 해상에 3.2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양해각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시설의 핵심 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 변전소용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퍼시피코는 지분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사업가들은 종종 열렬한 수집을 통해 새로운 만족을 느낀다. 에스티 로더의 은퇴한 CEO인 레오나르드 로더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한 세계의 거대한 입체파 그림 집합체들 중 하나를 모았다. 전 야후 회장인 마리사 메이어는 제프 쿤스 같은 아방가르드 작품들로 정원들을 꾸미는 것을 즐겼고, 스타벅스의 건축가인 하워드 슐츠는 희귀한 빈티지 롤렉스 시계들을 진열장에 추가함으로써 재미를 얻었다.마크 로완 역시 이런 즐거움을 얻는 기업가 중 한명이다. 그는 자신이 CEO로 재직하고 있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에서 보험 제국을 건설했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 삼아 더 큰 성장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유수연 대표는 "의과학 기반의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에스테틱을 단순 미용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했다. 저렴한 가격대 제품이 시장 주류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멀츠 에스테틱스(이하 멀츠) 제품은 소비자 접근이 쉽지 않았다.하지만 멀츠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협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과학 연구개발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CFE(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다.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CF연합 회원기업 대표들인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앞으로 CF
미국의 높은 3분기 GDP 성장률을 두고 바이든과 월스트리트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미국 노동통계국(이하 BLS)은 26일(현지 시간) 2023년 3분기 미국 GDP가 연율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2.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BLS는 연방 및 주 정부 지출 증가, 수출 증가, 기업 재고 투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자축과 함께 월스트리트가 수년간 경기침체를 예측한 데 따른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월스트리트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기침체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 휴버맨랩 팟캐스트에서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소개했다.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로 '비관주의자는 옳은 경향이 있고, 낙관주의자는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을 꼽았다. 저커버그는 "어떤 아이디어를 논의할 때,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존재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문제는 그런 관점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장 생산적인 방법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볼 때 가장 생산적이고 가장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낙관적일 필요가 있다"며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이 독점 수입하는 스파클링 와인 '룩 벨레어(Luc Belaire)'가 45리터 초대형 스파클링 와인 '룩벨레어 제우스(Zeus)'를 선보인다고 27일 알렸다.룩벨레어 제우스는 높이 1미터(3.5피트) 이상, 무게는 72.5kg(160파운드)에 달한다. 와인을 마시기 위해서는 성인 세 명의 힘이 필요하다. 현존하는 스파클링 와인 중 세계 최대 용량이며 한 병당 약 30억 개의 거품이 들어 있다.이름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Zeus)에서 따왔다. 와인병을 디자인·제작하는 데만 약 7년이 걸렸으며, 소재는 극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오피스 섹터리더(Global Office Sector Leader)’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GRESB는 부동산 실물 자산과 그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다.올해 평가는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5개국 2084개 부동산관련 기업과 부동산자산이 참여했다.코람코가 개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뉴욕 현지 테스트베드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무협은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을 위해 지난해부터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뉴욕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1차 사업은 IBK 기업은행,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치안‧위생‧에너지 분야 9개 스타트업이 브루클린에 위치한 복합 시설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했다.2차 사업은 지난 8월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매출은 1조 83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 순이익은 671억 원으로 58.1%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719억원)보다는 증가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누계 신규 수주액이 10조 6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조 4563억원보다 4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3분기 수주 실적은 5조 1232억원으로 올해 누계 수주액의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이 일주일 동안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을 말한다.FTX 사태로 휘청했던 솔라나(Solana)는 지난 한 주간 40% 상승했다. 암호화폐시장 조사업체 코인게코(CoinGecko)는 "솔라나는 25일 오후 33.28달러에 거래된 지 24시간 만에 8.3% 상승했다"고 말했다.암호화폐 투자기업 코인쉐어즈(CoinSha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올해 대규모 거래소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체코인이다. 지난
월스트리트가 오랫동안 고대하던 'AI가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서 확인됐다.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565억 달러 매출에 269억 달러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5% 증가한 수치이다. 주당순이익은 2.99달러였다.시장의 관심은 AI가 실적에 미친 영향에 쏠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력 도구인 코파일럿을 전체 상품 포트폴리오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시장참여자들을 크게 고무시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애널리
한국과 캐나다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양국간 협력채널이 새롭게 출범했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usiness Council of Canada, BCC)와 함께 '제1회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공동주최기관인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과 BCC 골디 하이더 회장을 비롯하여,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폴 토필(Paul Thoppil) 캐나다 인도태평양담당관, 한화오션, SK에코플랜트, GS건설 등 양국 정부 주요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강
민관이 손잡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나선 '원팀코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정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대규모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Amiri Diwan)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정부 간 MOU 2건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카타르 자치행정부와는 국가 공간정보 협력, 카타르 공공사업청과는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자 MOU를 통해 양국은 공간정보 인프라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인적자원 교류와 박람회 개
세계는 전쟁의 여파로 어수선한 모습이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면서 시작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8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화약고마저 터져 버렸다. 이 전쟁도 오래갈 것 같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4년은 전 세계가 화합이냐, 확전이냐를 가르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유가 동향에 민감하다. 러시아와 중동은 거대 산유국이다. 2023년 1분기 기준 한국의 중동지역 원유 수입 비중은 70.2%였다. 사우디가 32.2%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