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지난 2018년 가을 5%였던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동안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30년 래 최저수준이다.이후 2년 만에 거의 33%가 상승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기준 주담대 금리는 7.3%로 2021년과 비교해 거의 세배가 올랐다.미국 중앙은행이 펼친 긴축 정책은 호황을 멈추게 만들었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하락을 시작하게 했다. 이후 가격은 완만하게 반등했지만, 여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출범식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에 결성된 국내 1호 민간 모펀드는 순수 민간 자본으로, 민간 운용사가 운용한다. 자금 규모는 1000억원으로,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출자하고 하나벤처스를 운용사로 해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
국내 대형조선소 3사(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올해 3분기 11년 만에 동반 흑자를 달성했다. 선박 수주잔량도 충분해 수년치 일감을 쌓아두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량은 HD현대중공업이 139척, 삼성중공업은 153척, 한화오션은 99척이다.반면, 중형조선소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비된다. 대표적인 중형조선소인 케이조선, 대선조선 등만 해도 11월 발표한 공시에서 모두 3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부진한 선박 수주량, 선수금반환보증(Refund Guarantee · 이하 RG) 한도, 인력난 등이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는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출하지수,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 8개 경제지표를 선정한 후 이를 가공해 산출한 종합지수로, 현재의 중소기업 경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100)으로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0보다 높으면 기준시점 대비 경기확장, 낮으면 경기축소를 의미해 경기국면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지표는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1월부
하나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고령층·중장년층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주택연금 활성화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등을 공급해온 준정부기관이다.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종신연금수령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하나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 개발·운영 ▲상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공동 홍보계획 수립·추진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하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제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제2차 회의에서 정한 6인의 후보군 가운데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사회는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15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10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후보군에서 자진 사퇴했다. 연합회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 산
[부고] 박종석(전 국민은행장)씨 부인상 ▲이재화씨 별세, 박종석(전 국민은행장)씨 부인상, 박영수(국방기술진흥연구소 기술기획본부장)·박수경·박수정·박수진·박차경(뉴욕멜론은행 부장)씨 모친상, 조명숙씨 시모상, 남동욱(개인사업)·김근태·이찬희·김기래(한국무역보험공사 지사장)씨 장모상 = 15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장지 용인공원 ☎ 02-2227-7500/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SC제일은행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066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132억원으로 전년 동기(3187억원) 대비 1.7% 줄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3991억원) 대비 0.2% 줄었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결과라고 은행은 설명했다.누적 이자 이익은 9860억원으로 전년 동기(8947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자산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리테일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로 온도차도 뚜렸하다.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곳의 공실률은 떨어지는 반면, 가로수길을 비롯한 강남권 공실률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4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 이하로 하락하며 ‘비관적’으로 전환됐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된 것이란 게 한국은행 측의 설명
신한은행은 14일 서울 63빌딩에서 농림축산식품부·기아·그리너리와 농축산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가축 분뇨의 신재생에너지화 ▲스마트 축산사업 협력 등 농축산 분야의 저탄소 생태계 육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등 바이오차 생산 기술 고도화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바이오차는 생물유기체를 통칭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을 뜻하는 차콜(Cha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왜 HMM 인수 포기했나?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올해 M&A 시장 최대어인 HMM 인수전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LX그룹이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HMM 인수 본입찰을 내부적으로는 포기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표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LX그룹은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오른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이나 동원그룹에 비해 HMM과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돼 왔다. 재무 상황도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HMM을 인수하면 LX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신년 미국 투자시장의 주식과 채권이 신흥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이라고 전망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내년도 보고서에서 "내년 초 미 시장의 수익률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비시와나스 티루파투르 모건스탠리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말 기준 S&P 500지수는 4500으로 예상한다. 경기방어적 성격의 성장주와 내년도 하반기 쯤 경기 사이클이 후반기에 접어들 것을 겨냥한 경기순환주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항공화물 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임준석 항공화물 디지털 플랫폼사 iNOMAD(아이노마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아이노마드와 함께 ‘신결제솔루션’ 을 도입해 항공화물 전용 결제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지원한다. 아이노마드를 이용하는 수출입 물류기업들은 신결제솔루션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운임 조회·예약뿐 아니라 전용 카드를 이용해 결
신한은행은 오는 15일 개최되는 ‘2023 블록체인 진흥주간’에 참여하며 개최 기념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블록체인 진흥주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함께 주관하는 행사로 블록체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5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디지털 플랫폼에 신뢰를 더하다’를 주제로 기념 컨퍼런스와 함께 학회 세미나, 학술대회, 블록체인 기업 부스 운영까지 다양
중국 정부는 내수를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대외 무역에 비해 내수 성장이 저조한 핵심 이유는 소비를 주도하는 가계 부문의 경제 기여도가 구조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수출 장려를 위한 정부의 공급측면 강화로 인한 결과이다. 미국의 경우 경제 전체에서 민간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지만, 중국은 40%에 불과하다. 민간 수요 개선을 위해선 임금 상승이 뒤따른다. 결국,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선 수출부문의 희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두영 글로벌기업연구소 소장 michel@fortunekorea.co.
7개월째 증가하는 가계부채와 달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4%대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조 증가했는데 이 중 5.8조가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다.이러한 추이에 지난 10월 정부는 금융권에 가계대출 억제에 나섰고 각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이후 상생금융 압박으로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으나 여전히 시중 대출 금리 하단은 4%선에 머물고 있다.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의 상승세도 영향을 미
헤지펀드계의 살아있는 전설 켄 그리핀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이 발표한 국채 거래 원칙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현지시간 켄 그리핀 시타델 증권 CEO는 SEC의 규제로 납세자에게는 수백억 달러의 과세가 추가로 발생하고 기업에도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능력 밖의 일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리핀의 발언은 지난 7일 증권 산업 및 금융 시장 협회에서 젠슬러 의
※‘[포춘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들’② 11~59위] 메타 구조조정 주도한 수전 리 CFO’에서 이어집니다. 70. 리나 나이르, 샤넬 CEO(영국)113년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 2021년 회사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 담당 여성 임원을 CEO에 임명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연히 그녀는 ‘하이 패션’이라는 별천지(rarefied world)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고정관념을 깨 온 리나 나이르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녀는 인도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몇 안 되는 여학생 중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가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했다.갈링하우스 CEO는 8일(현지 시간) DC 핀테크 위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리플이 SEC를 상대로 법정승리했음에도 미국 은행들은 암호화폐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며 "정부가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미국 은행들은 소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리플은 지난 7월 2020년부터 이어진 소송에서 SEC를 상대로 승소했다. 미국 지방법원은 암호화폐가 모든 경우에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이 소식은 암호화폐 업계 전체를 고무시켰다.
2010년대 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특징 지어진다. 투자자들이 단순매입을 통한 주식 보유 전략을 사용해 세계 최고 헤지 펀드 중 많은 펀드들을 능가하도록 도와줬고, 수용적인 통화 정책, 상대적인 평화, 그리고 낮은 인플레이션의 시대였다. 그러나 2020년대는 이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 파탄의 공은 재정적, 통화적 반응과 함께 2021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난 2년간 각국 중앙은행들이 역사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도록 내몰았다.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