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티는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이롭거나 해로울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다. BY KYLIE ROBISON AND MICHAL LEV-RAM 오픈AI의 미라 무라티(34) CTO가 샌프란시스코 본사 회의실에서 우리를 만나기 직전, 다른 임원이 그 회의실에서 나왔다. 공동 창업자인 샘 올트먼 CEO였다. 하지만 얼마 후 AI 혁명의 주역인 이 괴짜 경영자는 다른 방에서 회의실로 다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의 소지품(대단한 것은 아니고 노트
조직 내 월급루팡은 개인의 나태함에서 비롯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잡플래닛 리뷰에 따르면 회사 내 월급루팡의 씨앗은 ‘일하고 싶지 않은’ 조직 문화에서 발아하고 있었다. 아마도 대표님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을 찾자면, 월급루팡 아닐까 싶다. 월급루팡이란 프랑스 소설가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 속 전설적인 도둑인 ‘아르센 뤼팽’의 이름과 ‘월급’을 합친 말로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뜻한다. 줄여서 ‘월루’라고도 쓰이며 비슷한 말로 월급도둑 등이 있다.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2011년부터 언급되기 시작했으니 나
체중 감량을 돕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캘리브레이트의 창업자 등 경영진이 교체된다. 사업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알려졌다.포춘 US에 따르면, 이사벨 케니언 캘리브레이트 창업자는 3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데이브 필딩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교체가 유력하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포춘 US에 회사가 “CEO와 CFO의 후임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체 시점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포춘 US에 따르면, 캘리브레이트에 초기부터 투자해 온 헬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 결정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이사회는 이날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이사회 내부에서도 빠른 매각을 주장하는 인사가 있는 반면 배임죄 성립 여부를 놓고 주장을 펼치면서 4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뒤 오후 6시께 정회한 것으로 알려진다.화물사업부 매각에 찬성하는 쪽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속도감있게 진행한 뒤 자금을 수혈받아 아시아나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반대측은 매
소수파 팬덤에 기댄 포퓰리즘 정치, 구조개혁 없는 경제 양극화, 끝 모르게 내려가는 출산율. 한국은 이탈리아형 선진국의 길로 가고 있다. 그 길목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만났다. 진행 문상덕 기자 정리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korea.co.kr 사진 강태훈2022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와 일본 수출규제 등 위기를 극복하면서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됐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하지만 조귀동 조선일보 기자는 최근 낸 책 《이탈리아로 가는 길》에서 “2
한국과 캐나다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양국간 협력채널이 새롭게 출범했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usiness Council of Canada, BCC)와 함께 '제1회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공동주최기관인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과 BCC 골디 하이더 회장을 비롯하여,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폴 토필(Paul Thoppil) 캐나다 인도태평양담당관, 한화오션, SK에코플랜트, GS건설 등 양국 정부 주요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강
밸류업(Value-UP) 전문 플랫폼 기업인 주식회사 이도(YIDO)가 친환경·인프라·레저·부동산 등 4개 핵심 사업 부문 및 이도캐피탈자산운용의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이번 공개채용은 부문별로 (1)친환경은 △사업장(폐기물처리·소각·매립·신재생에너지)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신규 사업 검토 분야이고, (2)인프라는 △사업장(고속도로·교량·물류) 운영전략 수립 △원가 관리 △신규 사업 검토 분야이며 (3)레저는 △사업장(골프장·엔터테인먼트·호텔)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분야이다. (4)부동산은
"지금까지의 경제 성장과 앞으로의 경제 성장은 다르다"이회성 무탄소(CF)연합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F연합 출범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는 탄소 배출이 많을수록 성장에 좋았지만, 미래에는 다르다는 것이다.그는 국제기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부의장으로 7년, 의장으로 8년을 역임한 인물이다. 당시를 회상하며 각국 정부들이 탄소저감대책에 미온적이었던 이유로 "기후 변화가 성장의 기회라는 기본적인 인식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행동이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어떻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00인 이상 유노조 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현장 부당한 노동관행과 개선과제 설문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8%가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노동관행을 'D등급(다소 불합리적임) 이하'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F등급(매우 불합리적임)은 23.6%였다.반면 노동관행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가 66.0%,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가 17.9%로 집계됐다.이어 노동조
2023년은 시작부터 뒤숭숭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는 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 소식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IT기업들부터 한국 중소 스타트업까지 코로나19위기 속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보였던 기업들이 알고 보니 속 빈 강냉이로 전락하며 ‘혹시 우리 회사도 문제 있는 것 아니야’라는 불안감으로 번졌으니, 올해 상반기는 참 힘들었다.이런 분위기는 잡플래닛 리뷰에도 드러났다. 특히 외국계 기업 리뷰에서 ‘구조조정’ 키워드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훌륭한 연봉과 복지, 사내문화까지 ‘다 좋아서 이직할 수가 없다’는 꿈의 기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 포럼을 열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사우디 투자부는 22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과 정부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 GS,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사우디 협력이 유망한 중견·중소기업 주요 관계자 135여명이 참석했고, 사우디 측에서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20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농업 디지털 전환 베스트 프랙티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김고현 무협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주요국은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AI‧로보틱스‧생명 공학 등 첨단 기술과 농업의 융복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 일부 기업들은 그린 바이오, 애그테크(Ag-tech) 및 푸드테크(Food-Tech)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최근 농업 위기에 대응하고자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라고
GS건설이 허윤홍 미래혁신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인사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1979년생인 허윤홍 CEO는 GS그룹 4세이다.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그룹 일을 처음 시작했다. GS건설에는 2005년 입사해 이후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사업 등 여러 부문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3년 상무 승진 이후 2016년 전무, 2019년 부사장, 2020년 미래혁신대표를 맡았다.GS건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철근 누락 등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매년 약 7만 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웹 서밋(Web Summit)이 이스라엘-하마스 논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2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웹 서밋은 행사 일주일을 앞두고 패디 코스그레이브(Paddy Cosgrave) 창립자의 게시물로 난관에 봉착했다. 코스그레이브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터지자 X에 "전쟁범죄를 대하는 서방 지도자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고 논평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징벌해야 한다는 다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코스그레이브의 행동은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와 VC들을 격분케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여행 수요가 다시 활력을 띄는 가운데, 글로벌 여행 마켓플레이스 스카이스캐너가 2024년 여행 인사이트를 공개했다.스카이스캐너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디어스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의 검색 및 예약 데이터와 연간 소비자 행동 조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80%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이(46%) 또는 비슷하게(34%)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또 2024년 한국인 여행객들의 인기 여행지 1위는 베트남 달랏이다.
사우디는 억압적인 군주국인가? 아니면 기회의 땅인가? 둘다 맞다. 이런 상황은 기업과 세계 지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BY VIVIENNE WALT 올여름 초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무역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에 몰려든 10만여 명의 관객들은 주 무대 근처의 대형 녹색 전시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이곳에 설치된 비디오 모니터는 ▲최신 시설의 로봇 실험실 ▲태양열 농장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시들이 들어선 사막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사우디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수도 리야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동거녀 김희영 티앤씨(T&C) 재단 이사장과 공개 행보를 가졌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함께한 적은 있지만, 공식사진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최 회장은 루이비통 재단에서 개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 갈라 디너행사에 김 이사장과 동행했다.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동행 소식은 글로벌 포토 에이전시인 게티이미지에 사진이 올라오며 급속히 확산했다. 게
시티그룹 임원 출신인 미국 암호화폐 감독기관 고위 관계자, 캐롤라인 팜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은 그레이스케일의 SEC에 대한 승소와 관련해 “규제기관이 시장에 좀 더 친절하게 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해시드●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2014년부터 7년여간 시티그룹에서 글로벌 자본시장 규제전략 업무 등을 맡았다.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으로 위원에 선임됐다(총원 5명). 지난 8월 29일 미국 연방항소법
국내 건설사 최장수 경영인으로 꼽히는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1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붕괴 사고 여파와 맞물려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오너 4세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임원진 40%를 교체하고 40·50대 젊은 임원 17명을 선임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자사 주택브랜드 ‘자이’의 신뢰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미술품 수집, 즉 ‘컬렉션(collection)’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경제성장에 발맞춘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이건희 컬렉션’ 기증의 효과도 상당했다. 비옥한 문화적 토양에서 자라난 MZ세대의 등장도 한몫했다. 일주일도 채 안 되는 ‘프리즈(Frieze) 서울’ ‘키아프(KIAF)’ 등의 아트페어에 7만, 8만 명씩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국 미술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조각 투자든 원화 구입이든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이 ‘양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컬렉터’라 불릴 만한 ‘질적’ 수준까지 겸비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