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허윤홍 미래혁신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인사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1979년생인 허윤홍 CEO는 GS그룹 4세이다.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그룹 일을 처음 시작했다. GS건설에는 2005년 입사해 이후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사업 등 여러 부문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3년 상무 승진 이후 2016년 전무, 2019년 부사장, 2020년 미래혁신대표를 맡았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철근 누락 등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단행된 대규모 조직개편에 더해 젊은 CEO 선임으로 세대교체 움직임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허윤홍 CEO 체제는 'GS건설 리뉴얼'로 현재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진배치된 40대 임원들을 앞세워 사업본부별 자율책임 경영체제 드라이브를 걸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등의 조직문화 혁신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에 올라 건설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달았던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