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점의 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며 중요한 2%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 이후 혼란스러웠던 나라의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이다.영국 소매 무역 연합(BRC)에 따르면 지난달 상점 물가 상승률이 1.3%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식품 물가도 3월에 3.7%로 하락하여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식품 물가가 2023년 4월에 사상 최고치인 15.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는 주목
[WHY? AI 열풍으로 인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 및 주요 낸드플래시 기업들의 '감산 전략' 덕분이다.]낸드플래시 시장에 봄이 왔다. 중국 변수가 존재하지만, 걱정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가 높다.봄을 오게 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AI 열풍에 SSD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다. 낸드 시장 주요 플레이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의 감산 전략이 통하면서 가격도 올라왔다. 직전까지 기업들은 공급 과잉으로 사실상 원가 수준으로 낸드를 거래했다.낸드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지
쿠팡, 디디추싱의 NYSE 상장을 이끈 전문가가 지난해 말 야놀자로 왔다. 야놀자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 역사를 되짚은 그는, “결국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알렉산더 이브라힘 1999년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 입사, 아시아, 북남미 등지 글로벌 기업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했다. 쿠팡이 그중 하나다. 2023년 12월 야놀자 CFO직을 맡았다.글로벌 OTA 익스피디아그룹이 한국 여행 시장 침투를 벼르고 있다면, 국내 1위 OTA 야놀자는 해
지난해 야놀자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 부문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항공권, 공연 티켓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인터파크트리플, B2B 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동시에, 플랫폼 부문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야놀자는 지난 1일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서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 줄었다.야놀자 측은 하반기 흑자전환을 강조했다. 1분기 120억원, 2분기 165억원 영업손실을 낸 야놀자는 3분기 120억
[WHY? 지난 수년간 영업권 확장을 위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해 온 DGB대구은행이 목표를 코앞에 두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황병우 신임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8일 취임식을 통해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임직원 회의에서 내부통제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과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기존의 형식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이행되기 위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각종 내부통제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할 시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강한 동력을 부여
[WHY? 선제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위함이다.]신한은행은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영구채) 4000억원을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로, 금리는 고정으로 연 4.19%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므로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BIS) 등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해당 증권을 발행했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상환 기한이 없어 발행사는 투자자에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지급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은 1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가 현재 충분히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올해 이 지역의 성장률이 5.1%에서 4.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무 문제, 무역 장벽,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시아의 경제 활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사회 안전망 취약성, 교육 분야 투자 부족과 같은 장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아시아 경제의 성장 속도는 팬데믹 이전보다는 늦었지만 다른 세계 지역에 비해서는 빠르다. 글로벌 무역의 회복세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WHY?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따라 국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은 2030년까지 녹색자금 공급을 현재 180조원에서 420조원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발표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은 신재생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지난 6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49.1에서 3월에 50.8로 상승하며 확장과 축소를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COVID-19 제한 조치 완화 이후 둔화되던 모멘텀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신규 수출 주문이 긍정적 영역으로 진입해 11개월 간의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고용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호조를 보이는 경제 지표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은 금요일, 최근 그가 강조해 온 의견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확인하고 연간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근접하고 있음을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때로는 다소 험난한 길을 걸어가며 2%로 내려갈 것이라 여전히 기대하고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준은 2년 전, 4
[WHY? '비트코인 열풍'으로 비이자이익이 5배 넘게 증가했음에도 케이뱅크의 순이익은 충당금 확대로 크게 감소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7% 급감했으나,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이러한 감소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의 결과로, 1년 만에 충당금 규모가 292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주요
[WHY? 관련 사건을 빠르게 해결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자율배상 절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이사회를 통해 이러한 방침을 확정하고, 투자자 보호와 신뢰 회복에 주력할 계획임을 발표했다.KB국민은행은 손실이 확정되거나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하고, 전문가들이 투자자별 사실 관계와 개별
홈디포(Home Depot)가 전문 건축자재 공급업체인 SRS 디스트리뷰션(SRS Distribution)을 약 18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인수는 홈디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전문 건설업자 및 계약업체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딜이다.SRS는 지붕공, 조경업자, 수영장 건설업자 등 전문가를 위한 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다.홈디포는 현재 신규 주택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오른 주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실제 미국의 신규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최근 5년 사이에 29.4%가 증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 경제는 연간 3.4%의 견고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국 정부가 28일 밝혔다. 이는 앞선 추정치인 3.2%보다 높은 수치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수정된 통계로 상품과 서비스의 총생산을 나타내며, 7월부터 9월까지 4.9%의 빠른 성장률에서 다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그러나 지난 분기의 성장은 여전히 탄탄한 데, 이는 높아진 이자율 속에도 소비자 지출과 수출, 건물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 투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로써 경제는 연간 2% 이상을 유지하는 여섯 번째 분기를 맞았다.2023년
[WHY? 승기가 모녀 측으로 근소하게 기운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형제 측에 쏠리면서 경영권이 넘어갔다.]한미약품그룹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승기는 형제가 잡았다.28일 경기 화성시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는 경영권 분쟁 영향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주총의 가장 핵심 사안은 '이사 선임 안건'으로 모녀 측에서 추천한 6명과 형제 측에서 추천한 5명 등 총 1
[WHY? 토스뱅크가 글로벌 금융사에서 재무 경력을 쌓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금융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토스뱅크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은미 대표이사의 선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이다.이은미 대표는 선임 직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토스뱅크 임직원들과 함께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계승하면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포부
[WHY?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IBK기업은행과 KT&G 등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역할 강화에 나섰다.]IBK기업은행은 28일 자사의 주주제안 후보인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KT&G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고 밝혔다. KT&G는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 그의 3년 임기가 공식 시작됐다고 발표했다.KT&G는 이번 선임을 통해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손동환 교수는 공정거래법, 상법 등 경제법
[WHY? 그는 일터의 소중함과 지속 가능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강조했다. 외환위기 당시 직장을 잃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황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1997년 외환위기 때 직장을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터의 소중함과 DGB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강조했다. DGB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온 성과를 인정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약속했다.황 회장은 특히 시중은행 전환의 기회를 활용하여 DGB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
[WHY? 많은 전문가들이 XR기기가 궁극적으로는 '제2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기대 대비 조악하다'는 지적에 외면받았던 확장현실(XR)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빅테크들이 너도나도 XR 사업에 뛰어든 것.조주완 LG전자 CEO는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XR사업 본격화를 예고했다. 조주완 CEO는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X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추후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LG전자는 XR사업 핵심 파트너사인 메타와 지난 2년간 메타버스 영역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마크 저
[WHY?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됐다.]은행권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총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청년 및 금융취약계층 대상 지원 등을 포함한다.이번 프로그램은 12개 은행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