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3월 한국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변동성과 내부 지표 변화에 따라 다양한 동향을 보였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초기 하락 후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반등했으며,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인 275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제 변화와 내부 경제 지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되어 1조 6000억원이 줄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4조7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8조원에서
올해 초, 시장은 기대에 부풀었다.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둔화되고 올해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넘어서고,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과 연준 관계자들도 올해 금리가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만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제 내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CPI는 3월에 0.4% 상승했다고 노동통계국이 발표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폭이 조금 더
스타트업은 수많은 성공 요인 중 단 한 가지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최종 결괏값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성공 비법을 찾는 대신 실패의 메커니즘을 찾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은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과 다르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타트 업(start up)’ 하고 빠른 성장의 ‘스케일 업(scale up)’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행위 집단들의 도움을 받는다. 압축 성장을 도와주는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은 다른 산업 생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만 활동하는 주체들이다.스타트업의 생애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WHY? 보험과 금융투자 권역의 성과가 부진했고,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9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개사의 총자산은 3530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21조 5246억 원을 기록했다.이들 금융지주회사는 주로 은행, 금융투자, 보험 및 여전사 등의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은행 권역이 자산 규모 면에서 7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에서는 은행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가인 JP모의 최고 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은 9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올해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충돌, 그리고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지 못한 큰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의견은 다이몬이 자주 정치, 규제, 국제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것들이 JP모건과 더 넓게는 전반적인 경제에 무엇을 의미할지 평가하는 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아침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회사와 은행 업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했다.올해의 서한에는 경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물론 세계적 불안정성과 내부 정치적 분열에 관해 우려를 표하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그만의 통찰도 함께 담겨 있다. 다이먼은 '남들을 관찰하고, 독서하며, 제 가는 길을 통해 배운 점을 나누는 것이 언제나 즐겁다'고 말한다.다음
세계의 대형 자금 관리사들이 미국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의 새로운 유망 기업들을 찾아 나섰다. 전 세계적인 AI에 대한 호평이 엔비디아의 주가를 1년도 채 되지 않아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고, 미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포함하는 주요 지수를 50%나 상승시켰다. 이제 투자자들은 더 값진 투자 기회와 다양한 선택지를 찾아 신흥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관리는 AI 공급망의 부품, 예컨대 냉각 시스템이나 전원 공급 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 자산관리는 전자제품의
[WHY? 글로벌 리츠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일본 리츠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 리츠 시장이 통화 정책과 물가 상승, 연초 대비 성과 개선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NH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와 적절한 물가 상승이 일본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일본 리츠 시장은 연초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 오피스 시장의 경우 큰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리츠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시장의 강세
미국, 유럽,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가 2021년 말 전후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고점을 깨고 신고가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 함께 예외다. 전쟁과 테러의 가장 큰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거의 성장을 멈춘 유럽지역 주식시장 지수(EU50)마저도 2021년 말 형성된 고점 대비 15% 이상 올랐다.과거 한국 증시는 3%대 물가 수준에서 대체로 약세였다. 고금리 부담도 있었지만, 수입 물가 상승이 기업 이익 성장을 위축시켰다. 시차(time lag) 때문이었다. 기업들이 오르는 수입 물가를 내수나 수
지난 가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멈출 거란 신호를 보낸 이후,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들과 경제학자들, 자동차와 주택 구매자들은 모두 같은 질문에 집착하게 되었다.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인가. 하지만 미국 경제가 예상치 못한 강한 모습을 보이자 새로운 질문이 제기되었다. 올해 중앙은행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인지, 아니면 연준 자체의 예측대로 실제로 인하할 것인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로 경제가 약해져 도움이 필요할 때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낮은 금리는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WHY? 최근 양문석 국회의원 후보자의 대출 사건이 공론화되자 조사가 이뤄졌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감독원과 국회의원 후보자 관련 대출 사건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사업 외용도 사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다수의 위법·부당 행위가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된 위법·부당 혐의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금고 임직원 및 대출 관련자에 대한 제재 및 수사기관 통보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과거 저축은행의 작업대출 사례와 유사하게, 정부의
골드만삭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책임자 샤민 모사바-라마니는 최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열풍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회사가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우리는 암호화폐를 신뢰하지 않는다. 투자 자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를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 될 수 없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암호화폐가 수익이나 배당금,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 평가가 어렵다고 외신은 전했다.고액 자산가 관리자와 고객, 거래자
야르디니 리서치의 창업자인 에드 야르디니는 최근 몇 년 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상승장을 예측해왔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경기 후퇴와 부채 위기를 우려하는 동안 그는 우리가 '요란한 2020년대'라는,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인공지능(AI)이나 로봇 기술 같은 신기술이 생산성을 높이는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는 S&P 500 지수가 2025년 말까지 30%나 오를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올해 초 이 지수가 10% 이상 상승한 뒤에는 이러한 예측도 그리 놀랍지 않게 보인다.하지만 이번 주 야르디니는 주식시장이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으로 불완전판매를 뿌리 뽑겠습니다.”지난달 초 우리은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불완전판매나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과 관련해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한 프라이빗뱅커(PB) 자격을 박탈하고, 손실 발생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PB에 책임을 묻는다는내용이 골자였다.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은 “미국 은행은 영업 외에도 고객 상담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경우에도 PB를 해임한다”라며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현장서도
미국의 2월 잡 오프닝, 즉 채용 공고가 거의 변동 없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국의 일자리 시장의 힘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미 노동부는 2일 현지시간 2월의 잡 오프닝이 876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1월의 875만 개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며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한다.하지만 '잡 오프닝스 앤 노동 턴오버 서베이(JOLTS)'는 2월의 해고 건수가 1월의 160만 건에서 170만 건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다. 더 나은 급여나 근무 조건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시인 직장 그만
애스테라 랩스(Astera Labs)와 레딧(Reddit)의 기업공개(IPO)가 성공리에 마무리된 지 2주 후, 클라우드 데이터 및 사이버보안 업체 루브릭(Rubrik)이 공식적으로 공모 시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S-1 서류를 SEC에 제출하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RBRK'라는 티커로 거래할 준비를 하고 있다.루브릭은 2013년 스케일데이터(ScaleData Inc.)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4년 회사명을 루브릭으로 변경했다. 2021년에는
영국 상점의 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며 중요한 2%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 이후 혼란스러웠던 나라의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이다.영국 소매 무역 연합(BRC)에 따르면 지난달 상점 물가 상승률이 1.3%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식품 물가도 3월에 3.7%로 하락하여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식품 물가가 2023년 4월에 사상 최고치인 15.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는 주목
[WHY? AI 열풍으로 인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 및 주요 낸드플래시 기업들의 '감산 전략' 덕분이다.]낸드플래시 시장에 봄이 왔다. 중국 변수가 존재하지만, 걱정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가 높다.봄을 오게 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AI 열풍에 SSD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다. 낸드 시장 주요 플레이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의 감산 전략이 통하면서 가격도 올라왔다. 직전까지 기업들은 공급 과잉으로 사실상 원가 수준으로 낸드를 거래했다.낸드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