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624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하자, 테크 코크노센티와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분석을 내놨다. 이들은 모두 AWS가 챗GPT 이후의 세계에서 계속 중요한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뉴욕 타임스는 AWS가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M&A를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AWS가 현재 “선두주자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비즈니스 인사이더) 그들을 “따라잡으려고”(CNBC) 앤스로픽을 인수했
흔히 ‘법인(法人)’을 곧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법정에선 도롱뇽과 산양, 나무와 산맥이 법인으로서 원고로 설지 모른다. 이미 해외에선 현실이 되고 있다. 10년 차 지구법학 연구자, 강금실 대표는 그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요즘 생각에는 내가 차라리 아주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롭게 산 사람의 모델이면 좋겠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 법무부장관이라는 모델보다는 말이에요.”강금실 대표는 특유의 호방한 웃음을 섞어 말했다. 소리는 ‘호호’와 ‘하하
이본 쉬나드만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건 아니다. 사명과 철학에 동의해 모인 구성원이지만 생각과 해법은 다를 수밖에. 좋은 일터이기도 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직원을 하나 되게 할 수 있었을까?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모두가 한뜻, 한마음일까.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기업 철학에 대한 공감이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순 없다.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 이본 쉬나드는 “구성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의 문장이 아닌 이야기,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본 쉬나
파타고니아가 환경 운동가들을 위한 회사가 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이 있어서다. 캠페인을 설계하고 법과 정책을 뒷받침해야 하며 오해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필요하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와 라이언 갤러트를 만나고 든 생각은 이 일들은 언제부터, 누가 진행한 걸까 하는 궁금증이다. 이본 쉬나드는 결정을 내렸고 이를 정리, 소통한 사람이 있을 테니까. 기후위기를 위해 돈을 더 쓰고 싶어 했던 이본 쉬나드. 환경 캠페인 담당자의 입장도 궁금했다. 세 사람을 브룩스 캠퍼
파타고니아도 알고 있다. 환경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들지 않고 사지 않는 거라는 걸. 그게 어려우니 재생 소재를 개발하고 재판매도 시작한 것. 여기에 언패셔너블도 추가했다. 이 모든 것은 품질을 자부하기 때문이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파타고니아의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스포츠를 즐긴다.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책임지는 제나 존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암벽 등반가로 남편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암벽을 등반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시애틀의 작은 클라이밍 전문
돈을 잘 버는 일도 쉽지 않은데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며 50년을 성장한 파타고니아.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가 꼽은 비결 3가지는 다음과 같다.정해진 기준을 따르는 리더십과 자유로운 구성원, 혼란과 해석의 여지를 없애주는 기록과 문서. 그는 돈을 어디에 쓸지가 명확해야 돈을 버는 과정이 즐겁다고 믿는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환경’이란 키워드를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회사의 경영상황과 상관없이 파타고니아는 계속해서 환경 관련 캠페인과
파타고니아는 지난 50년 동안 꽤 큰 돈을 벌었고 그만큼 기부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지켰다. 앞으로 50년, 100년 파타고니아는 지금까지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싶어 했다. 기업 철학과 사명 빼곤 다 바꾸려는 이유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가 없는 파타고니아. 언젠가는 그렇게 된다. 이본 쉬나드는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자신과 가족이 가진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비영리재단과 신탁사에 양도했다.이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운영될까? 3개의 축으로 운영된다. 우선
※[포스트 이본 쉬나드①] “파타고니아는 실패하면 안 된다”에서 이어집니다.등반가 출신인 이본 쉬나드는 실패를 두려워하진 않지만 큰 모험을 즐기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 자신과 가족이 가진 파타고니아 지분 전량을 비영리 재단과 신탁사에 양도한 것. ‘망해가는’ 지구를 지키고 파타고니아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는 창업 50년,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이 된 비결일지 모른다.벤투라=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 Q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이본 쉬나드
2007년 포춘은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를 인터뷰한 표지에 파타고니아를 ‘The Coolest Company On The Planet’이라고 썼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본 쉬나드는 “우리는 실험 중·This company is an experiment”이라고 했다.파타고니아는 아웃도어 의류를 판매하면서 수익금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 운동을 펼쳤다. 더 정확히 수익과 상관없이 매출의 1%를 지구 환경에 쏟아부었다. 실험은 절반의 성공이었다.기업은 성장했고, 심지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됐다. 환경 운동의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자 테크 코노센티와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반응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포스트 ChatGPT 세계'에서 더 이상 리더가 아니며, 대항마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을 잡기 위해 경쟁한다는데 동의했다.AWS는 MS의 애저나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보다 훨씬 큰 클라우드 제공업체라는 점은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갑자기 클라우드 2.0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것이 통념이다. 거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7월에 들어서자마자 일주일 동안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 세 차례나 경신되면서 올여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NCEP)는 지난 6일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7.23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3일(17.01도)과 4일(17.18도) 기록을 연속해 깨뜨린 것이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7월 초 지구 기온이 기관 관측을 시작한 194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세계 기상학자들은 올해 최악의 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카페에서 베이 에어리어 주민의 베르겐 캐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의 '워크 프롬 애니웨어' 프로그램 덕분에 그녀와 그녀의 매니저는 아르헨티나 기술 회사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근무의 유연성 덕분에 그녀는 출근하는 5개월 동안 남편과 한 살짜리 아들과 함께 산을 넘고, 현지 커피를 시음하고, 남미의 놀이터를 자주 다닐 수 있었다.특히 올 가을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사무실에 나타나도록 요구하는 반면 직원들은 유연성을 (강요하지는 않더라도)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삼성전자는 29일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박람회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구현되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선보인다.전시관 중앙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을 구성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비스포크 홈 제품을 소개한다.비스포크 홈 제품들은 컴프레서와 모터 등 핵심부품을 고효율화하고 디지털 제어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
억만장자 마이크 블룸버그(Mike Bloomberg)가 역사상 가장 큰 자선 기부 중 하나로 자신의 비즈니스 제국을 자선 단체에 맡길 계획이다.Ty Trippet 대변인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그는 사망할 때 블룸버그 자선 단체에 회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2월에 81세가 된 블룸버그는 약 940억 달러 가치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의 소유권을 친구와 가족이 감독하는 신탁회사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신탁회사는 블룸버그 자선기금에 영구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이 조직
“이륙하는 비행기는 변화의 상징이다. 우리는 비행기의 힘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삶에서 이와 유사한 결정적인 변화를 상상한다. 우리를 짓누르는 억압들 위로 솟구칠 수 있다고 상상한다.”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우리는 낯선 환경, 새로운 인연에서 영감을 얻는다. 기업인들도 그렇다. 스무 살 언저리의 스티브 잡스는 인도 갠지스 강을 걸으며, 수행자들과 함께 명상하며 일곱 달을 보냈다. 이본 쉬나드는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지역을 트레킹하면서 친환경 의류 브랜드를 떠올렸다.Trip, Travel, Tour, Explore, A
삼성전자가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주제로 내걸었다. 삼성전자 측은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3368㎡(약 1019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참가업체 중 가장 넓다. 전시관은 ‘지속가능 존’을 필두로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로 구성했다. 신제품 소개보단 체험에 방점을 뒀다.삼성이 약속하는
최영훈 대표는 알고 지내던 사람을 만난 것처럼, 최우혁 대표를 만나 악수하면서 대뜸 최근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전재산 기부에 대한 이슈부터 물었다. *매년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해 온 파타고니아. 설립자 겸 등반가인 이본 쉬나드가 최근 4조원 대의 회사 지분 100%를 환경 위기 해결을 위해 내놓았다.Q 파타고니아는 존경받는 기업이고 저도 참 존경하는 기업인데. 어떻게 된거예요? 미리 아셨어요?이본 쉬나드는 자주 “이렇게(크고 빠르게 성장) 하려고 한건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본인 스스로는 한번도 사업가가 되고 싶
경쟁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뜨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 및 액세서리 소매업체인 코토팍시(Cotopaxi)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스 스미스(Davis Smith)는 경쟁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발견했다.이번 주 미국 애틀랜타에서 ESG 문제를 담당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컨퍼런스인 Fortune Impact Initiative에서 스미스는 청중들에게 "(초기에) 제가 말씀드린 것 중 하나는 산 정상을 놓고 경쟁하는 또 다른 브랜드를 만들어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우리가 승리하는 방법은 더
새로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극소수의 인간이 유럽 국가 전체와 같은 수준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빈곤 퇴치 단체인 옥스팜(Oxfam)이 발행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개인 125명의 투자 사업이 프랑스의 배출량과 맞먹는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이 보고서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기후 회의 COP27에 맞춰 발간되었으며, 기후 금융과 회복 탄력성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연구는 억만장자들이 183개 기업에 투자한 것을 조사한 결과, 그들의 지분이 2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
SC제일은행이 지속가능 금융 상품인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을 출시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친환경비움예금은 기본금리 연 3.28%(세전)에 우대금리 0.03%p를 합해 별도 조건없이 3.31%의 금리를 제공하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으로, 전국 영업점 및 모바일뱅킹 앱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SC제일은행은 이번 친환경비움예금을 통해 조성된 자금을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녹색 및 지속가능상품 체계(Green and Sustainable Product Framework)'에 따라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사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