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증시에 투자됐던 대규모 자금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으로 대거 몰리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해 온 모험자본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2020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을 안도시켰다.팬데믹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심리를 녹이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후 연준은 1.75% 기준금리를 단 두 번 만에 0.25%로 끌어내렸다. 그렇게 2년간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의 시대가 흘
[WHY] 초저금리 시기, 고점에 투자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북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투자 평가 손실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지주들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5대 금융지주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해외 부동산 투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월스트리트는 아직 차기 지도자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고 있다. 연말까지 백악관 입주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은행계 거물들은 1월에 누가 취임 선서를 하든 상관없이 랠리를 예상하며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분석가들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선거 초기 단계에 있는 차기 정치인들의 변덕은 당분간은 '배경 소음'에 불과하다며 제안된 정책보다는 경제 성과의 연속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고 말했다.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다가오면 비즈니스 거물들은 필연적으로 전망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예를
2024년 전망에 대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월가에서 이번 고비만 넘기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팬데믹, 만성 인플레이션, 고금리, 대량 해고 등 안 좋은 일들이 끝나가고 있어서다. 반면 나쁜 소식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노동 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2024년은 경제적 골칫거리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경제 전망에서 월가는 ‘정상’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내년 전망에서 '정상'을 23번 썼으며 UBS는 11번, 골드만삭스는 내
‘팬데믹 주택 붐(Pandemic Housing Boon)’이 진행되는 기간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2~3%의 초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주택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어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낮은 금리를 이용해 더 마음에 드는 집으로 이사하려 했고, 이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금리가 오르면서 상황은 역전됐고 주택시장은 침체에 접어들었다. 많은 전문가는 이처럼 침체한 주택시장 현상이 "잠금 효과(lock-in effect)"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잠금 효과"란 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쿠시먼)는 191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 400개 이상의 지역에서 5만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부동산의 매입, 매각, 임대차, 자산관리, 가치평가 등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전문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시장 조사, 전략 수립, 포트폴리오 분석, 공간 설계 등 다양한 자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C&W는 전 세계 유수의 기업, 연기금, 리츠, 부동산 개발사, 정부 기관, 중소기업들과 함께하며 가장 신뢰받는 부동산
캐딜락이 SUV 모델 대상 무이자 할부 혜택을 대폭 강화한 4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캐딜락은 SUV 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나들이 철을 맞아 고객들이 선호하는 XT4, XT5, XT6 대상 무이자 할부 혜택을 확대했다.프로모션을 통해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를 구매하는 고객은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50%) 혜택을 포함해 △200만원 현금 할인이 포함된 48개월 2.9% 저금리 할부(선수금 40%) △36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50%) △300만원 현금할인 중 한 가지 구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XT5 구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는 세 번째 SFC지만, 강남 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내점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PWM의 플래그십스토어로서 손색이 없다.SFC 반포센터에는 김원기 센터장과 함께 최정예 PB팀장 12명이 상주하면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09년 WM사업부에서 자산관리 컨설턴트로 자산관리 업무에 첫발을 내딛은 뒤 PWM도곡센터 PB팀장, PWM판교센터장, 본부 PB사업부장을 거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을 직접 경험해온 만큼 김 센터장의 자산
※ 이 기사는 11월호에 실렸습니다.전세계 자산시장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는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연 4.5%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금을 포함한 원자재 등이 빛을 발하지만, 최근 미 달러화의 초강세로 그렇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채권 투자가 상대적 안정성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채권투자 관심 UP, 배경은?채권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회사 등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 국채, 사채 등을 말한다.
신한은행이 엔화 32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신한은행은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사무라이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해 G3 통화(달러화, 엔화, 유로화)를 ESG 채권으로 모두 발행한 유일한 한국계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사무라이 채권의 금리와 만기는 엔화 기준 0.87%(만기 2년), 0.98%(만기 3년), 1.33%(만기 5년)로, 채권 발행은 Mizuho, Nomura, MUFG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특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자회사 포함)이 전년대비 56.7% 증가한 2조425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이며, 일반 자회사는 같은기간 65.2% 증가한 42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자산성장, 정부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금융 강자로서의 위상도 굳건히 했다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이규복 기자] 초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이라면 상가 활성화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더샵 송도엘테라스’가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활발한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더샵 송도엘테라스’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 입지에 자
[포춘(FORTUNE)=SHAWN TULLY기자] 기업들과 투자업계를 괴롭히는 최대 두려움은 I로 시작되는 단어다. 바로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의 저주다. 실제로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무서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0.9%(연간 10.8%) 급등했고, 최근 12개월 동안 5.4%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6월 이후 외식비는 4.2%, 의류는 4.9%, 가정용 에너지는 6.3% 올랐고 항공권을 포함한 '교통 서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채수종 대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사상 최저인 0.5%에서 1년3개월 만에 인상한 것으로, 기준금리 인하에서 인상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초저금리 파티’가 끝났음을 선언한 것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 2019년 7월 1.75%에서 1.50%
▶지난 4월 14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코인베이스 훈풍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역시 재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 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Fortune Korea] ‘COIN’.4월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종목명(ticker)이다. 암호화폐거래소 최초의 미국 증시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2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코인베이스는 장중 한
[Fortune Korea]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휴·폐업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기간을 연장한다.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지원된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 보증서 담보 대출이다. IBK기업은행은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통해 지난해 약 27만 개 기업에 7조8,000억 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했다.기간 연장 대상은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상환 중이고, 신용보증사고 등 불량 정보를 보유하지 않은 개인사업자이다. 초저금리 특별대출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초저금리의 장기화, 직접 투자 열풍 등으로 부유층의 자산관리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 이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Fortune Korea]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는 지난해 12월, 부자와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그들의 경기 전망과 자산관리 계획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 금융자산 1억 원 이상 보유자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부자 약 700여 명, 대중
▶미국의 고용, 물가, 그리고 자산시장 동향을 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듯하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중이라도 미국 경제는 풀 가동에 들어갈 태세다. 고민도 있다. 비상 상황을 감안해 초저금리 정책을 실행하면서 통화정책 측면에서 큰 부담이 생겼다. 재정정책이 가세하고 있지만 월가는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런 와중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과거 스캔들의 여파에 시달리던 웰스 파고는 정상 궤도를 회복하기 위해 2차례나 포춘 500대 CEO에 오른 인물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대유행은 그의 회생 계획을 흔들었다. 169년 역사를 가진 이 은행과 그 리더는 한층 더 험난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BY REY MASHAYEKHI미국 3대 은행의 CEO인 찰리 샤프 Charlie Scharf는 자신이 이끄는 회사의 잠재력에 매료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힘을 열거할 때, 거의 놀라움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샤프는 “웰스 파고는 현재 수백만 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