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별로 체감은 안 된다”희귀질환단체의 한 종사자에게 ‘제약사들의 희귀의약품 사업이 활발한 편인지’ 물어보자 나온 답변이다. 희귀의약품 사업은 ‘경쟁 강도가 낮고 약가는 높아’ 블루오션으로도 이야기되지만, 제약사들이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제약사들의 신(新)금맥, 희귀의약품 시장희귀의약품은 희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을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희귀질환은 약 7000개로 매년 약 250개의 새로운 희귀질환이 보고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개별 희귀질환 유병 인구는 소수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발생한 과잉 설비와 재고 누적 때문에 중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 세계에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 상품의 가격은 글로벌 상대 기업들이 함께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는 최근 일이 아니다. 이미 2010부터 서서히 시작된, 오래된 문제이다. 2013년 7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작성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과잉설비는 통상 시장수요의 불확실성 및 공급의 비탄력성 등에 주로 기인하나 중국은 이외에 구조적ㆍ순환적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요약하는 한 문장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체질을 개선해 저평가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 수준을 높이자는 계획이다. 하지만 가치를 높이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업 체질을 개선하려면 기업뿐 아니라 사회도, 인식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한국 경제의 ‘가치 제고(밸류업)’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의 주인은 주주’를 강조한다. 제 기능을 못 하는 이사회, 기형적인 인수·합병 관행, 일감 몰아주기 등
[WHY? 미국 FDA는 세액 공제, 심사 수수료 감면, 임상 지원 등 희귀의약품 지원이 활발하다.]최근 희귀의약품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지원이 미흡해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보통 당뇨, 고혈압과 같이 환자 수가 많은 의약품을 '퍼스트 케어'라고 한다면, 환자 수가 적은 희귀의약품은 '세컨드리 케어'라고 한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레드 오션인 퍼스트 케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했다면, 지금은 세컨드리 케어에 집중해 블루 오션을 직접 개척하려는 모습이다. 파이는 작지만 다 가질 수 있
[Why]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자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들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정부가 이달 말 기업 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관투자자 역할론이 강조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6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 현재까지 시야를 확장하면 기관투자자는 ‘팔자’로 전환, 총 2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연기금이 사들인
근로자 1만명 당 사망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종은 건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만인율이 모든 업종을 통틀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고용노동부는 29일 사망재해 발생 등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 494개소의 명단을 전자관보와 고용부 홈페이지에 공표했다.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매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건수 등을 공표해야 한다. 공표대상은 ▲사망재해자 2명 이상 발생사업장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 당 산재사망자수)이 동규모·동업종 평균 이상인 사업장 ▲위험물질 누출, 화재 및 폭발
미국 정부는 모든 산업에 걸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새롭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재계 지도자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시드 및 엔젤 투자,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인수 합병, 파트너십, 라이선스 계약 등의 측면에서 더 많은 기회가 존재할 것이다. 미국 투자 인사이트를 2부에 걸쳐 다룬다. 1부에선 미국의 현황과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를 분석하고, 생명공학과 의료 분야 투자사 세 곳의 담당자와 인터뷰했다.임수지 칼럼니스트(보스턴 BDMT 글로벌 대표) sim@bdmtglobal.com 2022년 9월 14일, 미국 백악관은 생명공학과 바
양극재 제조사 엘앤에프의 작년 매출은 3조원. 매년 세 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 초엔 테슬라와 직접 계약했다. ‘벤처 신화’로 불릴 법하지만, 최수안 대표는 “난 전지쟁이”라고 선을 긋는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정민영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겸 부회장 카이스트 석·박사(화학공학) 학위를 취득한 뒤 1999년 LG그룹에 입사했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과 킴벌리 클라크를 거쳐 2009년 엘앤에프에 합류했다. 2016년 대표직에, 올해 부회장직에 올랐다.8월 16일 엘앤에프 대구 본사 강
LG가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계열사는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자금 수요가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LG는 지난 설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500억원 증가했다.LG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
LG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ESG 보고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올해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최근 3년 치 ESG 경영 현황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LG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다. LG는 지난 6월 비재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나선다.현대엔지니어링은 에퀴노르코리아과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30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MOU체결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관섭 플랜트사업본부장, 에퀴노르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 LG화학 허성우 부사장, 포스코이앤씨 온상웅 인프라사업본부장, SK에코플랜트 이동걸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이번 MOU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사는 제주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매출의 합은 41조 달러였다. 전 세계 총생산(104조 달러, IMF 추산)의 절반에 버금간다. 500대 기업의 순위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제정치와 기술혁신, 그리고 팬데믹과 기후변화 같은 새로운 변수에 따라 선두가 바뀌는가 하면, 새로운 도전자들이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곤 했다. 2022년에도 변화는 멈추지 않았다.특히 지난해는 미국의 글로벌 500대 기업 수(136곳)가 중국(135곳)을 추월하는 등,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새판짜기를 본격적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새로운 변화
구광모 ㈜LG 대표가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그룹의 바이오·AI 분야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시장 트렌드도 살폈다.구 대표의 이번 일정은 LG그룹의 미래사업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LG는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Bio, Cleantech)를 점찍고 관련 분야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일찌감치 힘쓰고 있다. 구 대표는 지난해부터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일 발표한 ‘2022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 18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21년 16개에 비해 2개 더 늘어난 것이다.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는 전년 보다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18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현대차 그룹은 약진했다. 현대차는 전년 92위에서 85위로, 기아는 212위에서 196위로 올라섰다.SK는 117위에서 92위로 점프하며 100위권에 입성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373위에서 437위로 크게 추락했다.포스코도 188위에서 201위, LG전자
KB증권이 LG화학 보통주(KS. 051910), S&P500지수와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KB able ELS 3094호(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12.60%)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9종 상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ELS 상품의 경우 개인 일반투자자는 8월 1일(16시)까지, 법인 및 전문투자자는 8월 4일(14시)까지 공모청약이 가능하다.KB able ELS 3086호(3인덱스 슈퍼리자드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 HSCEI지수와 EuroS
삼성자산운용이 2차전지 ETF 라인업에 2종을 추가했다. 4일 신규 상장된 KODEX ETF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과 2차전지 관련 인기 ETF인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2종이다.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필수 4대 소재 기업 10곳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로, 특히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 핵심 양극재 소재 기업
LG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벨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함께하는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6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처음 개최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5년 간의 투자 성과와 LG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스타트업에게 투자 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행사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CNS
미국의 리쇼어링이 속도를 내면서 마이크로 팩토리가 부상하고 있다. 변화에 민첩하고 유통단계가 단순하기 때문. 메가 팩토리에 집중해온 한국의 혁신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다. 미국 제조업의 새 트렌드와 함께, 일찌감치 기회를 포착하고 유니콘으로 큰 미국의 자동화 솔루션기업의 인터뷰를 담았다.팬데믹과 미중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은 대다수 미국 기업은 중국 외 국가, 혹은 미국 내 공급망 및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노력의 결과, 미국 경제는 2021년 5.7%, 2022년 2% 성장했다. 다만 늘어난 수요를 충족할 숙련 인력이
LG화학은 16일 2030년 3대 신성장동력 매출 계획을 발표하며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으로 6배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 계획에 따르면 LG화학의 전지 소재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을 2022년 21%(6.6조)에서 2030년 57%(40조)로 높인다.신 부회장은 "
LG화학은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관계기관들과 전구체 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협약엔 새만금개발청을 포함해 투자자로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다.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t)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후 2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