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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 ON EV② 엘앤에프] 테슬라가 사랑한 ‘전지쟁이’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겸 부회장

  • 기사입력 2023.10.11 07:00
  • 최종수정 2023.10.11 09:11
  • 기자명 문상덕 기자

양극재 제조사 엘앤에프의 작년 매출은 3조원. 매년 세 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 초엔 테슬라와 직접 계약했다. ‘벤처 신화’로 불릴 법하지만, 최수안 대표는 “난 전지쟁이”라고 선을 긋는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정민영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겸 부회장 카이스트 석·박사(화학공학) 학위를 취득한 뒤 1999년 LG그룹에 입사했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과 킴벌리 클라크를 거쳐 2009년 엘앤에프에 합류했다. 2016년 대표직에, 올해 부회장직에 올랐다.


8월 16일 엘앤에프 대구 본사 강당. 한 덩이의 목소리가 방음문을 뚫고 나왔다. 강당 안에선 신입사원 수십 명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겸 부회장은 “1년에 수백 명씩 선발하고 있는데, 가끔 직원 수를 듣고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718명. 지난해 말보다 200여 명 늘었다. 

회사 규모는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3133억원에서 지난해 3조8873억원으로 늘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늘었다. 

사업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초 테슬라와 29억 달러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엔 LS그룹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생산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사측은 ‘2026년 매출 26조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2005년 엘앤에프 자회사 엘앤에프신소재(2016년 본사 합병)는 경북 왜관에서 자본금 5억5000만원으로 시작했다. LG화학에 있던 최수안 부회장은 2009년 연구소장 겸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당시 연구소 인력은 단 세 명. 그는 업계에 몇 안 되던 ‘전지쟁이’들을 모아 진용을 꾸렸다. 

2차전지는 예정된 미래라고 생각했던 이들은 기술을 갈고 닦으며 10년 넘는 시간을 기다려왔다. 그래서 최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의 성장세를 ‘신화’로 불리는 걸 꺼려 했다. 그러면서 “‘기술력으로 먹고사는 전지소재쟁이’라는 표현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지쟁이’인 그에게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2차전지 공급망의 변화, 배터리 소재를 둘러싼 기술 경쟁, 그리고 엘앤에프가 그리는 미래에 대해 묻고 들었다. 

 

지난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2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도석구 LS MnM 대표,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사진=뉴시스]
지난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2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도석구 LS MnM 대표,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사진=뉴시스]

 

Q 가장 최근 이슈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지난 8월 경쟁사들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잇따라 밝혔습니다. 대부분 중국의 원료 정·제련 업체와 합작하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엘앤에프는 LS그룹과 손잡았습니다. 국산화는 반길 일이지만, 생산가 이슈는 없겠습니까?

자회사를 통해서 전구체 양산을 수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디자인 하우스 개념으로 개발은 우리가 하고, 원료 단계의 경쟁력이 강한 중국 협력사를 통해서 양산했습니다. 

지정학 이슈가 없었다면 이런 협력 모델이 좋지만, 지금은 중국 업체와 중국 밖에서 합작한다고 해서 이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아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외국 우려 단체(foreign entity of concern)’에 대한 세부 지침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침에 따라 배터리 분야의 한중 합작기업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리고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은 길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의 정·제련 공정입니다. 채굴한 걸 그대로 쓸 수 없으니 정·제련해야 하는데, 그간 환경오염 이슈가 있어서 각국에서 꺼려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관련 기술을 키워왔습니다. 그래서 공급망을 들여다보니 모든 광물은 중국으로 가서 깨끗해진 다음 나오는 구조가 된 겁니다.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말은 결국 중국 외 지역에서 정·제련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국내에서는 LS MnM(구 LS니코동제련)이 수십 년간 기술을 확보해 왔어요. 양사의 포트폴리오가 딱 맞으니 합작회사를 만들어서 전구체를 생산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에서도 협력하자고 한 겁니다.

 

Q 국내에서 정·제련을 하면 환경 이슈는 어떻습니까?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게)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중국에서 생산할 때보다 단가가 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재활용 비중을 점차 늘려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Q 전체 가치사슬에서 재활용이 그만큼 중요합니까?

굉장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단 리튬이온 전지라는 게 분산형 전원에, 모바일 전원에, 탄소 배출을 적게 한다는 타이틀 때문에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지금은 채굴부터 전지 생산까지 과정에서 탄소가 적잖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료들을 재활용해서 다시 가치사슬 안으로 넣어버리면 탄소 배출을 기존의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채굴부터 제련까지의 과정이 없어도 되니 가격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금속 원료가 100이라고 하면 현재는 5, 10 정도만 재활용으로 얻을 수 있는데, 이걸 50% 이상으로 늘리면 파괴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LS와의 합작은 전구체 생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정·제련부터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전 과정을 국내 자본으로 하는 첫 번째 회사가 되는 겁니다. 

 


엘앤에프는 삼원계(NCM) 양극재의 주재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에도 나선다. 사측은 20일 경남 하동군 부지에 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투자는 수산화리튬의 수요 증대 대응과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의 역할을 키워가고 있었다.


삼원계가 퇴보한다, 니치(일부 제품군)로 간다는 분석은 조금 맞지 않습니다. 전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삼원계도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배터리 소재기업들이 셀 제조사를 건너뛰고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흐름이 있는 겁니까?

배터리 생산은 B2B인데, 자동차는 B2C입니다. 자동차 판매 대수에 따라 배터리 셀 판매량, 소재 판매량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채굴에서 셀 생산까지 과정이 보통 몇 달 걸립니다. 제가 농담처럼 ‘전지와 전지 소재는 농산물’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판매량 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다면 소재기업으로서는 대응하기 한층 수월할 수 있죠.

 

Q 한국 전지기업들은 삼원계(NCM) 중에서도 니켈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기업들이 주력으로 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완성차 제조사에서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는 듯합니다. 한국이 기술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에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메가 트렌드는 누구나 말하듯 5 대 5로 갈 것 같습니다. 니켈값이 폭등하면서 LFP 배터리를 쓴 전기차 가격이 많게는 2000만원씩 저렴해지니까요. 또 LFP의 상대적으로 짧은 운행 거리를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서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일부 업체의 논리입니다. 적게 가면 300㎞마다 충전소를 두면 된다, 그리고 5분 급속충전을 하게 만들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각국이나 미국의 주마다 전기차 보급률 목표를 정해 둔 것이 있는데, 점점 기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보급률을 높이려면 전기차값을 낮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하이니켈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수십만 톤 규모로 양산하고 있습니다만, LFP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말이면 대규모 양산에 들어갑니다.

 

Q 그러면 하이니켈은 고급 세단이나 스포츠카 같은 제품군으로 용처가 좁혀질까요?

삼원계가 퇴보한다, 니치(일부 제품군)로 간다는 분석은 조금 맞지 않습니다. 전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삼원계도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Q 기술이 어느 방향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봅니까?

하이니켈의 일반 전압, 미드니켈의 고전압이 경합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용량이 같으니까요. 미드니켈 고전압은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대신 재료비를 낮출 수 있죠. 또 하이니켈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미드니켈은 적어도 재료 수준에서의 안전은 확보할 수도 있고요. 궁극적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하이니켈 고전압으로 가겠지만, 아직은 할 게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지금은 한국 전지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원래 전지 소재는 일본이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한국 업체들이 치고 나올 수 있었습니까?

전지 회사와 소재 회사의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서로 피드백을 얼마나 잘, 유기적으로 해주느냐에서 경쟁력이 갈립니다. 원칙적으로는 소재 회사는 보안 때문에 전지 회사에서 평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받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언어로 피드백을 해주고 개발에 다시 반영하는 협업이 초창기에 굉장히 잘 일어난 것 같습니다. 

 

Q 엘앤에프는 원래 LCD 부품인 백라이트 유닛을 조립하던 회사였습니다. 어떤 의사결정을 거쳐 2차전지로 피보팅할 수 있었습니까?

LCD가 기술 장벽이 그리 높은 산업이 아니었고, 점차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사나 국내 연구기관과 미팅하면서 신사업을 찾았다고 해요. 그 결과로 2005년 엘앤에프신소재라는 자회사를 경북 왜관에 설립해서 양극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국내에서 양극재를 하겠다는 곳은 벤처 한 군데밖에 없었습니다. 양산한 건 엘앤에프가 국내 최초였고요.

 

Q 후발주자로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겠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2009년 엘앤에프에 왔을 때 외국 고객사와 만나면 내세울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연합군’이었어요. 당시 국내 양극재 전공자는 극소수였고, 대기업 출신 연구자분들이 우리 회사에 연합군처럼 모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지 관련 경력을 모두 더하면 100년이 넘는다는 말을 항상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전지를 이해 못하면 소재를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극재는 이래야 한다’는 조건을 맞추는 건 어렵지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사가 ‘음극재는 이렇게 돼 있다’는 정보를 줬을 때, 그에 맞춰서 ‘음극이 이렇다면 조건을 이렇게 바꾸는 것이 더 좋다’고 다시 제안할 수 있는 겁니다. 초기에는 이렇게 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았습니다.

전지는 종합 예술이거든요. 화학, 전기전자, 물리, 재료공학이 모두 들어갑니다. 그리고 전자제품이지만 동시에 화학제품이기도 해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소재가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하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Q 그런 면에서 부회장님의 석·박사 학위논문 주제가 흥미로웠습니다. 석사 때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후각 센서, 박사 때는 홀로그램을 이용한 과학 메모리 소자. 전지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석·박사에서 지식을 배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능력을 배우는 거죠. 

‘전지로 밥 벌어먹고 산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1999년입니다. 처음 입사해서 맡은 프로젝트가 전지 부품이었고, 두번째가 음극재, 세번째가 양극재였습니다. 

 

대구국가산단 내 건설 중인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최대 연 8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국가산단 내 건설 중인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최대 연 8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생산능력 확충 경쟁도 상당한 것으로 압니다. 설비투자(CAPEX) 만큼이나 인력 확보가 중요할 텐데요.

인력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한국 인력을 데려가고 싶어 하는 해외 기업도 많습니다. 해외에는 인력이 더 없으니까요. 다행히 각 학교 대학원에서 전지를 전공하는 사람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그리고 엘앤에프신소재 시절부터 있던 시니어 엔지니어들, 5년에서 15년차의 엔지니어 분들이 힘을 내주고 계십니다. 고객사 분들의 말을 빌리면 공정 기술력과 소재 개발능력 모두 우리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026년 비전을 정하셨습니다.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입니까?

기술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브레이크스루(돌파)’ 할 수 있는 포인트는 있습니다. 각사별로 설비투자 규모가 워낙 커지다 보니, 이제 생산성을 15%만 올려도 공장 하나가 거저 생기는 수준이 됐습니다. 시간당 1㎏ 만들던 걸 시간당 1.15㎏ 만든다고 하면, 4000억원 정도를 아끼는 겁니다.

 

Q 생산성 향상에 있어 장애 요인은 무엇입니까?

너무 많죠. 설비 측면, 법규 측면도 있고, 제품 스펙이 올라가는 것도 있고요. (Q 여러 가지 변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엘앤에프의 시작은 벤처라고 말합니다. 벤처의 특징은 한 사람이 여러 가지의 일을 하는 겁니다. 소재 개발하다가 설비 디자인도 해야 하죠. 저는 그게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엘앤에프의 경쟁력이기도 하고요. 

 

Q 그런 면에서 한국에선 2차전지 관련 벤처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 그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양극재 벤처, 음극재 벤처가 10개씩 있었다면 기술 발전 속도가 더 빠르지 않았을까요? (Q 왜 드문 것 같습니까?) 책임 소재의 문제죠.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사업이 실패했을 때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닙니다.

 

Q ‘제조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로 불릴 만합니다. 

‘신화’ 같은 클리셰를 넣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기술력으로 먹고사는 전지소재쟁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표현이에요. 

 

인사이드 엘앤에프 

대구의 엘앤에프 양극재 공장은 국가핵심기술 취급사업장으로 지정돼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하이니켈 양극재 설계, 제조 및 공정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허가받지 않고 촬영할 경우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엘앤에프의 동의를 얻어 시설 내부를 취재했다. 촬영에 제한이 있었지만,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진행되는 공정, 그리고 웅장한 시설이 뿜어내는 진동음만큼은 기억에 깊이 남았다.

  

전구체와 수산화리튬을 균일하게 섞어주는 혼합 공정.
전구체와 수산화리튬을 균일하게 섞어주는 혼합 공정.
소성용기에 혼합품을 충진, RHK 소성로에 투입되기 위해  이동하는 소성 공정.
소성용기에 혼합품을 충진, RHK 소성로에 투입되기 위해  이동하는 소성 공정.

 

 

‘EYES ON EV’ 기획은 전기차 밸류체인을 이끄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분리막 제조 벤처기업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의 신상기 대표를 인터뷰합니다. 신상기 대표는 한국의 척박한 제조업 벤처 생태계에서 창업 10여 년 만에 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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