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행동주의펀드 전성시대가 열렸다.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 증가와 3·4대로 넘어오면서 낮아진 오너가(家) 지분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배경이다.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글로벌 데이터 리서치기관 딜리전트(Diligent)에 따르면, 2019년 행동주의펀드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 수는 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7개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3위 규모이다. 지난해
[WHY?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되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11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상장일 유동 가능 물량이 12.9%에 불과하다며 시장 내에서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 등 최근 대형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산정 시 비교한 국내 조선사는 다른 비지니스로, 부문별 비교가 아닌 전 사업부문의 가치평가와 비교하는 점에서 공모가 적정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HD현대마린솔루
[WHY?] IPO로 유입되는 자금은 국제사업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조선ꞏ해양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24년 상반기 상장할 계획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상 상장 시점은 오는 5월이다.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7만 3300원부터 8만 3400원이다. 공모 희망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 2582억원에서 3조 7071억원으로 예상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총 예상 공모금액이 6524억원에서 7423억원 사
코리아디스카운트로 전 국민의 노후가 흔들린다.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할 국민연금이 맥을 못 추는 이유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지목된다. 지난해 기준 국민 2225만 명이 가입한 국민연금은 관련 법에 따라 국내 증시에 기금의 15.4%를 투자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국내에 84조원을 투자했고 101조원을 벌어 약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돈을 미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260조(3.1배), 대만에 투자했다면 269조(3.2배)까지 벌 수 있었다. 저평가된 증시로 전 국민이 약 160조를 손해를 본 셈이다.국민
[WHY] 초저금리 시기, 고점에 투자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북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투자 평가 손실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지주들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5대 금융지주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해외 부동산 투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 웃도는 주문량을 모집하며 흥행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속 건설업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이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며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4일 1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에코플랜트(A-)는 총 7000억원을 주문받았다. 세부적으로 1년물 3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81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080억원을 모았다.회사는 높은 금리를 메리트로 내세우기 위
올해 설립 13년차를 맞은 폐기물 수거 관리 솔루션 업체 A사. 각 분야를 혁신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에 비견되며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대학 경영학과에서 친환경 기업 ‘스터디 사례’로도 자주 이름을 올리지만, A사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매년 영업적자에 허덕인다는 것이다.이 업체는 2020년 19억 1000만원 매출에 17억 1000만원 영억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연 매출은 소폭 등락하는 데 머물고 있으나 영업적자는 2021년 25억 4000만원에 이어 2022년 33억 8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열악한 수
SK그룹이 지난 8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 Market·이하 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식에서 논의된 새로운 EPCM은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발행되는) 탄소배출권을 사전 거래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이 방식은 탄소 감축 기술 보유 기업이 기술 상용 자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탄소 배출 기업은 사전 구매한 탄소배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 기업통상부(Department for Business and Trade)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을 국빈 방문에 가운데 진행됐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런던에 글로벌 채널을 보유한 신한은행이 영국 정부와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영국 기업통상부 케미 베데노크 내각장관과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이 서명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신한투자증권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 중단된 젠투(Gen2)신탁과 라임 펀드에 대한 사적 화해를 결정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라임펀드 재조사 방침이 발표되는 등 사모펀드 부실판매 논란이 재점화되는 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30일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젠투신탁과 라임펀드 환매 중단 기간에 고객보호를 위해 수 차례 이사회를 통해 상품현황을 점검하고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법리적, 절차적 치열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적화해로 인한 배상금은 젠투신탁 4180억원, 라임 국내·무역금융개방형 펀드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 대한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2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임의 선정한 주요 증권사 10곳에 대해 올 상반기(1~6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글로벌'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분석 대상 증권사는 '글로벌'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이
신한금융그룹이 3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One Data)' 전체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신한 원 데이터'는 그룹의 데이터 경쟁력 제고 및 효율화를 목표로 은행(신한은행), 카드(신한카드), 증권(신한투자증권), 라이프(신한라이프)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하고 사용자 맞춤형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신한금융은 지난 1월 말 '신한 원 데이터' 구축 이후 6개월간 주요 그룹사 임직원 약 1700명이 시범 운영에 참여해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WHY?태양광 전력, NFT, 한우 농가 등 전례 없던 투자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대체자산의 전망을 내다봤다. 자산이라면 당연하게 금융과 부동산을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다. 현 세대는 다르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불리고 있다. 명품이나 고가의 신발을 판매 목적으로 수집한다. 그것의 시장 가격 상승폭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고급 와인과 위스키, 고가의 미술품에도 관심을 가진다. 미래 기대수익률이 높다면 무엇이라도 구매한
신한금융지주의 그룹사 임직원들이 지난 29일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일대 마을을 방문해 수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신한금융을 비롯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그룹사 임직원 약 40여명으로 구성된 수해 복구 자원봉사단은 무너진 논둑 보수공사와 과수원 부유물 및 배수로 토사 제거 활동 등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또한 신한은행 충북본부 직원 56명도 같은날 충주시 및 괴산군 불정면 일대에서 침수된 주택 복구 지원 및 농경지 범람으로 인한 부유물 제거 작업을 펼치며 수해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앞서
'삼성 달러표시MMF법인제1호 펀드'가 달러 자금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의 새로운 투자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28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출시한 삼성 달러표시MMF(머니마켓펀드)법인제1호가 출시 15일 만에 설정액 5억 7412만 달러(한화 약 7334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삼성달러표시MMF법인제1호는 달러표시 단기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 펀드의 편입 자산은 미국 초단기 국채인 T-bill, 달러 CP, 달러 예금 등이다. 국내에서는 MMF 투자 대상이 원화 표시 자산으로 제한됐다가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나란히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도 3조원에 육박하는 2조9967억원의 순이익을 발표했다.먼저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2조6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어든 규모로, 2분기 순이익(1조2383억원)이 4.6%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늘었지만, 연체율 상승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실제 신한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올해 2분기 '고객 경영'에 대한 관심도(정보량)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뒤를 이었다.2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임의 선정한 주요 증권사 10곳에 대해 지난 2분기(4~6월)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증권사명과 '고객' 또는 '손님'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 조사에는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뉴스' 채널은 제외됐다.분석 대상 증
메리츠자산운용은 서울 북촌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김 신임 대표이사는 1962년 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그는 지난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3년간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 운용팀장, IB(기업금융부문)본부장,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이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로 자리를 옮겨 신한금융그룹 최초 비은행 출신 GMS부문장으로 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컬쳐위크(Shinhan Culture Week)' 시작과 함께 '일류(一流) 신한'으로의 경영 방향을 재차 강조했다.신한컬쳐위크는 그룹 모태인 신한은행의 창업기념일인 7월 7일(1982.7.7)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돼온 주간 행사로, 하반기 전략회의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문화 행사로는 전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릴레이 형식의 CEO 특강이 진행된다.3일 진행된 첫 번째 CEO 강연은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
CJ CGV가 약 1조원을 확보해 미래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주가도 21% 추락하는 등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1만144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3060원(21.10%) 급락했다. 앞서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총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청약은 오는 9월 초에 시작된다.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으로 참여하기로 했다.CJ주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