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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어 SK에코까지…건설회사채 투자심리 '후끈'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300억원의 5배를 넘는 7000억원을 끌어모았다.

  • 기사입력 2024.01.25 16:59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 웃도는 주문량을 모집하며 흥행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속 건설업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이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며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4일 1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에코플랜트(A-)는 총 7000억원을 주문받았다. 세부적으로 1년물 3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81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080억원을 모았다.

회사는 높은 금리를 메리트로 내세우기 위해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 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150bp(1bp=0.01%p)를 가산해 제시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 가산금리는 1년물 +14bp, 1.5년물 +1bp, 2년물 +12bp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시장으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발행조건은 31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SK에코플랜트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증액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PF우려에도 불구하고 새해 초부터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모두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어내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게다가 현대건설(AA-)보다 낮은 A-급의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SK에코플랜트는 현대건설의 수요예측과 비슷한 수준의 성공을 거두면서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는 PF 관련 이슈가 있는 주택시장 대신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환경기업으로 사업방향을 바꾸고 지난 2021년 기존 SK건설에서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하기도 했다. 사명 변경과 맞물려 에너지 등 친환경분야에도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게다가 SK그룹의 계열사로 탄탄한 자금지원가능성도 있는 점까지 투자자들에게 매력요소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다소 낮은 신용등급에도 주택에만 치중하지 않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이 투자수요를 끌어모은 요소로 보인다"며 "높은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몰려들며 당초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의 회사채 발행은 다음달 1일 예정이며 SK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주관한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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