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정부·금융기관이 금융권을 향해 ‘상생’과 ‘건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가계부채·부동산PF 위험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3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 업권별 협회는 소공동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영업
신한은행은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067억원의 민생금융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 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 캐시백을 지원한다. 1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고객 안내를 완료하고 3월까지 캐시백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게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금융권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영업환경 악화를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성 강화와 상생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해서다. 국내 금융권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를 분석했다. 리스크 관리국내 금융사는 리스크 관리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비중은 30.4%다.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안착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0.49%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0.52%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이후 두 분기 연속 개선됐다. 신용대출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금융권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전 레고랜드 사태 때 마련했던 시장 안정 조치를 통해 자금 경색으로 야기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9일 금융감독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의 주재로 금융협회와 은행연합회,생·손보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신협·농협·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KB·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등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8일 태영건설이 기업회
케이뱅크는 4대 신임 은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을 공식 선임해 24년 1월 1일자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케이뱅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우형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93.9%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 주주의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주요 안건은 최우형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이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최우형 신임 은행장은 금융∙IT를 아우르는 디지털금융 전문가로서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성장시킬 적임자라는 평을
2023년 세계 경제 상황을 모두 정리하면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로 압축할 수 있다. 돈줄을 죄니 수요가 위축되고 기업 실적은 악화됐다. 경제는 돈이 안 돌면 소비와 투자가 줄고 자산 가격은 하락한다. 2023~24년 세계 경제의 흐름은 팬데믹 이후 정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전환기를 맞은 2024년 투자 방향을 잡기 위해서 주의 깊게 살펴볼 내용으로는 1) 기업 이익 2) 인플레이션, 그리고 3)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꼽았다.기업의 이익 창출력은 기업 가치의 절대적 수준을 결정한다. 그리고, 금리 수준은 자산
신한은행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대출 자산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 금액의 0.2~0.4%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2758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29일 밝혔다.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85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지난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명으로, 금리 4.0% 초과분의 90%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지원안은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일 기준 NH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로,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현금(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해당 방안으로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수천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금융권에 미칠 효과는 제한적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장의 불안을 진화하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신용평가사는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 검토)에서 CCC(하향 검토)로 강등했다. 또한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도 A2-(하향 검토)에서 C(하향 검토)로 낮췄다. 이러한 조치는 태영건설이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른 것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1000억원을 출자해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1000억원은 IBK기업은행에서 단독 출자한다. 이는 김성태 은행장이 올해 1월 취임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 목표를 밝힌 지 1년 만에 설립을 완료한 것이다. 국책은행이 국내에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IBK벤처투자’는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민간 시장을 보완하며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창업 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벤처 투자가 위축된 만큼 IBK기업은행이 민간에서 투자금을 받기 어려운 기업에 창
2024년 전망에 대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월가에서 이번 고비만 넘기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팬데믹, 만성 인플레이션, 고금리, 대량 해고 등 안 좋은 일들이 끝나가고 있어서다. 반면 나쁜 소식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노동 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2024년은 경제적 골칫거리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경제 전망에서 월가는 ‘정상’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내년 전망에서 '정상'을 23번 썼으며 UBS는 11번, 골드만삭스는 내
SC제일은행은 지난 26일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4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핵심 투자 테마를 ‘변화의 바람, 투자의 항로 모색’으로 제시했다. 2024년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기대와 함께 긍정적으로 시작할 것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대선과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024년 역시 여러 상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상생금융지원 전담팀’ 신설하나금융그룹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그룹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키로 했다.◆‘그룹손님가치부문’ 신설하나금융그룹은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존 사업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의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DGB금융그룹은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 임원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신속한 위기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편 방향은 ▲전략 역량 결집·강화 ▲핵심업무 위주의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구축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이다.지주 임원인사는 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HIPO 평가 결과에 근거해 실시했다. DGB금융지주 김철호 전무(그룹감사총괄)와 강정훈 전무(ESG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거래를 한 글로벌IB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임시 제 2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콩 BNP파리바,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2개사와 BNP파리바증권을 상대로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에 따른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양사에 검찰 고발과 과징금 265억 2000만원을 부과하고 양사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양사 모두 국내 공매도 규제를 인지했음에도 상당
KB국민은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업해 ‘SH임차형 공공주택’전용관을 KB부동산에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전용관 신설은 지난 6월 KB국민은행이 SH공사와 체결한 ‘서울형 안심전세은행’구축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KB국민은행은 SH공사의 임차형 공공주택 입주자격·매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KB부동산에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SH임차형 공공주택 입주 예정자가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공인중개사를 통해 직접 찾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전용관 오픈을 통해 SH공사가 민간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중산층은 개인 재정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투자 애플리케이션(앱) Stash가 19일 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만~15만 달러를 버는 미국인의 39%의 최대 관심사는 가족, 업무 압박, 의료비, 정치가 아닌 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치·사회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주당 최소 30시간 이상 근무하고 스스로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한’, ‘야망이 있는’,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칭했다.해당 설문조사는 미국이 각종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8조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일본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니케이225 지수는 올해 크게 오르며 30년 전 일본의 버블경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왔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니케이225 편입 ELS는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가 반영돼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까지 넘어섰다. 니케이225 ELS의 발행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