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방문했을 때, 조선소들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에 놀랐다"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의 감탄이다. 그는 지난 2월 한국 조선소를 방문한 뒤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에 이같이 회고했다. 갖가지 첨단무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을 보유한 미 해군이지만 뛰어난 조선소만큼은 가지지 못한 데 따른 반응이다.미국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과 1~2위를 다투는 한국 조선소에 손을 내밀었다. 우방국의 역량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들은 조건을 충족하는 해외 조선소 인수 등
전문가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선박 충돌로 붕괴된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 사고가 예방될 수 있었는지 논의하고 있다.컨테이너선과 충돌하더라도 다리가 매번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브릿지에서 900피트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았을 때, 해당 다리는 버텄다. 당시 사고에서 선박 탑승자들이나 다리 위 도로를 지나가던 사람들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셰리프 엘타윌 미시건대 공학교수는 2일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가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 몇 가지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펜더링 시스템이 있었다면
[WHY?] 미국 의회는 이같은 정책으로 자국 산업 보호와 전기차 보급 확대가 상호 상충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17일(현지 시간) 리스 전기차 보조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리스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예외' 보고서에서 현대자동차를 언급했다. 미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조건에 맞는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CVC)를 제공한다. 지원대상인 전기차는 북미에서 조립된 차량으로 핵심 광물, 배터리 부품 등과 관련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CVC 조건을 맞추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개정된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시행령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선박연료공급업등 신규사업 관련 내용을 담은 새 시행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다.새 시행령은 KOBC 공사가 지원할 항만운송관련사업 범위를 '선박연료공급업'으로 구체화하였다. KOBC는 내용이 개정되며 국내 친환경 연료 공급망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노후 급유선의 신조선 대체를 촉진하고, 친환경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의 급유선에 대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어 해운항만업 관련
“정부와 과학기술 현장이 갈수록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들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에 대한 과학자들의 실망감이 커져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따름.”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최근 과학계 분위기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정부와의 거리두기는 미래 과학정책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 박 교수는 “누구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나서지 않아 더욱 답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래서일까. 그는 인터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 직을 맡게 됐다. 정부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혁신 분야 정책의 키를 쥐게 된 그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대기업들은 시스템 붕괴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기 전에 AI가 노후화한 코드를 보다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환하길 기대한다. 현재 카세트 테이프나 플로피 디스크를 갖고 사업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그러니 이런 수십 년 된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하지만 64년 된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COBOL)’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월가와 미 연방정부가 매년 수십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데 이 언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코볼 기반 시스템을
헤지펀드계의 살아있는 전설 켄 그리핀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이 발표한 국채 거래 원칙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현지시간 켄 그리핀 시타델 증권 CEO는 SEC의 규제로 납세자에게는 수백억 달러의 과세가 추가로 발생하고 기업에도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능력 밖의 일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리핀의 발언은 지난 7일 증권 산업 및 금융 시장 협회에서 젠슬러 의
이 억만장자 사업가는 전기차로 성공했지만, 환경운동가들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BY PETER VANHAM※ ‘Change the World(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은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업들을 선정하는 기획이다. 9회째를 맞는 2023년 명단에는 전 세계에 걸쳐 59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제너럴 모터스, 차지포인트, SK온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 지구는 긴박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금 같은 삶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그렇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3일 워싱턴 D.C.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포춘 CEO 이니셔티브 컨퍼런스(Fortune's annual CEO Initiative conference)'에 참석해 최근 미국 및 글로벌 경제상황과 주요 산업 이슈에 대해 논평했다.아래는 미국 포춘 CEO 앨런 머레이(Q)와 옐런 장관(A)의 인터뷰 전문이다.Q: 이번 주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A: 정부가 폐쇄될지 그렇지 않을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시예산안 기한이 11월까지여서 나온 말.)Q: 의회가 시끄러운 동안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9월 서울시 재산세 부과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서울 전체 재산세의 약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올해 9월분 토지·주택에 대한 재산세 4조 806억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1일 과세물건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나눠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 2분의 1,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하고 9월에는 토지와 나머지 주택 2분의 1에 대해 부과한다.9월 재산세는 토지분 78만 2000건에 2조 6495억원, 주택분 344
미국의 거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F-35 통합타격전투기는 지금까지 개발된 무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이 전투기는 당초 계획보다 10년이나 승인이 늦어졌고, 예산은 80%나 더 소요됐다. 그럼에도 미 국방부와 동맹국들은 이것이 가장 필요한 전투기라고 확신한다. By Christopher Leonard 작년 초 어느 일요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지난 70년 이상 고수해 온 평화주의 외교정책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막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시기였다. 숄츠의 의회 연설은 간결하고 긴박했으며 오
현대자동차그룹 해외법인의 유보금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충한다.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세부적으로 현대차가 해외법인으로부터 21억 달러(2조8100억원)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며, 기아는 33억 달러(4조4300억원), 모비스 2억 달러(2500억원) 등이다.전체 배당금의 79%는 상반기 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한 해 동안 3조38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5%(1조6875억원) 늘어난 규모다.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자원 소비, 환경오염과 관련된 환경공정과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하고 있다.지난해 성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환경성과’는 2018년 사회적 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하나은행이 지난 30일 서울 서초동 소재 한국세무사회 3층 회의실에서 한국세무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주거래은행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향후 4년간 한국세무사회의 체계적 자금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또한 세무사회 회원들의 업무편의와 소통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디지털 플랫폼 '맘모스' 내에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나은행 디지털브랜치 설치를 통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JP모건은 파산한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몇몇 분석가들은 JP모건이 규제당국으로부터 괜찮은 거래를 받았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인수로 인해 부작용이 따른다고 밝혔다. 사업 역량이 분산되어 핵심 분야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는 블룸버그에 "사람들은 언제나 거래의 금융 측면만 본다. 금융은 잊어라"고 한탄했다. 이어 "직원 800명이 24시간 내내 인수 건에 매달리고 있다"며 "시스템, 위험도, 사기, 신용, 결제, 지점, 부동산, 협력 업
KB금융그룹이 12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전병하 법무법인 태평양 송무총괄대표, 최재영 KB금융지주 WM/연금총괄(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KB GOLD&WISE the FIRST' 고객에게 법률 분야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는 개인/가문/사업의 주요 자산에 대한 생애주기 및 사업 운영단계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가업승계 ▲인수합병(M&A) ▲유언대용신탁 등 자산관리 업무 전반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한 비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호했다. 테슬라는 지난 수요일에 마스터 플랜 3의 이면에 있는 녹색 미래에 어떻게 보일 것인지, 그리고 대안에 비해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지를 상세히 설명했다.테슬라의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경제가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 전환은 "지속가능 에너지로 전환이 화석 연료보다 더 적은 투자와 더 적은 물질 추출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경제를
미 연준의 한 고위 관리가 '투기적' 암호화폐를 미국인들의 취미 가운데 하나인 '야구 카드' 수집에 비유했다. 가상자산 소유주들에게는 "납세자들이 당신의 손실을 사회화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도 내놨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10일(현지 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Global Interdependence Center'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암호자산을 구매하고 가격이 어느 시점에서 0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말라"며 "납
많은 사람들은 매년 4월 마감일이 다가올 때까지 세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쯤에는 세금 고지서를 줄이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활용하거나 더 큰 금액의 환불을 받기에는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1월 1일 전에 시간을 내어 이 작업들이 여전히 중요할 때 확인하라.연방 세금 신고와 납부는 2023년 4월 18일까지이다(주 마감일은 다르지만, 대부분 연방 마감일과 일치한다). W-2 손익계산서는 1월 말까지 발송되지 않지만, 지금 온라인 계산기를 사용해 빚을 추정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당신이 얼마나 벌었고 소득세를 얼마나 냈는
중국의 한 현 정부가 퇴역 인민해방군(PLA) 요원들을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에서 일하도록 소집하고 있다.허난성 쉬창시 관할 하에 있는 인구 71만 명의 창거 현 보훈국은 15일 퇴역 인민해방군 요원들에게 "정부의 부름에 응답해서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의 제조 단지에서 생산에 참가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게시했다.이 소집령은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코로나 발발로 인해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진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 새로운 조립 라인 노동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허난성 지방 당국이 실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