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허들 높여라 올 연말 M&A시장의 최대 이슈는 단연 ‘HMM’이다.HMM은 자산 약 26조원(2023년 1분기 기준)의 국내 최대 해운기업으로 재계 순위 19위에 올라있다.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해도 13조~14조원이나 된다.재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산업은행은 최근 HMM의 입찰 적격 후보(쇼트리스트)로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획을 체결할 계획이다.HMM 시가총액(
한국서부발전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준법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증명하는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서부발전은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인 ‘ISO37301’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O37301은 해당 기관의 법령, 규정, 지침 등 규범정책과 준법 리스크 대응 체계가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인증이다. 서부발전이 2017년 획득한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ISO37001’보다 까다로운 준법 경영 인증이다. 회사는
인천 검단신도시 철근누락 사태를 겪은 GS건설이 3분기 혹독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GS건설은 공정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3조108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0%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인한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과 국내 사업장 품질, 안전 강화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부문별로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지난해 3분기 2조18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2620억원으로 3
사업가들은 종종 열렬한 수집을 통해 새로운 만족을 느낀다. 에스티 로더의 은퇴한 CEO인 레오나르드 로더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한 세계의 거대한 입체파 그림 집합체들 중 하나를 모았다. 전 야후 회장인 마리사 메이어는 제프 쿤스 같은 아방가르드 작품들로 정원들을 꾸미는 것을 즐겼고, 스타벅스의 건축가인 하워드 슐츠는 희귀한 빈티지 롤렉스 시계들을 진열장에 추가함으로써 재미를 얻었다.마크 로완 역시 이런 즐거움을 얻는 기업가 중 한명이다. 그는 자신이 CEO로 재직하고 있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에서 보험 제국을 건설했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 삼아 더 큰 성장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유수연 대표는 "의과학 기반의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에스테틱을 단순 미용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했다. 저렴한 가격대 제품이 시장 주류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멀츠 에스테틱스(이하 멀츠) 제품은 소비자 접근이 쉽지 않았다.하지만 멀츠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협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과학 연구개발에
대우건설이 3분기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이 전년 대비 18.6% 증가,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8696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 당기순이익 412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2조99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증가, 영업이익은 1902억원으로 7.4% 감소했다.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FN가이드 기준 1732억원)를 웃돌았다.3분기 누적 매출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우수협력사와 함께하는 'HDCPartners 사회공헌'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전날 열린 행사에는 김회언 대표이사와 조태제 건설본부장을 비롯한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윤주건설, 세아건설 등 우수협력사 대표단을 포함한 30여 명이 참석했다.'HDC Partners 사회공헌' 행사는 용산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등 취약계층에 지급될 혈압 측정기와 식료품 등을 선물키트로 포장해 용산복지재단에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단은 동반 성장할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매출은 1조 83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 순이익은 671억 원으로 58.1%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719억원)보다는 증가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누계 신규 수주액이 10조 6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조 4563억원보다 4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3분기 수주 실적은 5조 1232억원으로 올해 누계 수주액의
한화오션이 거제 사업장 제 1도크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을 동시 건조한다. 제 1도크는 길이가 530미터, 폭은 131미터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다양한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다.제 2도크도 내년부터 LNG운반선 연속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4년에 22척, 25년에 24척을 연속으로 건조하며 자사 최다 건조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건조했던 시기는 2018년으로 당시 총 19척을 건조한 바 있다.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
메시지 앱 스냅챗(Snapchat)의 운영사인 스냅(SNAP)이 예상을 깨고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24일(현지시간) 스냅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분기 매출 11억89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1억900만달러(약 1조4900억원) 보다 7.1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32% 성장했다.실적 발표 직후 스냅 주가는 장중 주당 9.70달러에서 최고 10.91달러로 급등했다. 폐장 후엔 9.3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9.65달러로 차츰 회복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첫 흑자이다.한화오션은 25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1조 9169억원 매출에 74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이 덕분에 한화오션의 2023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3조원으로 늘어났다. 부채총계가 10.6조원, 자본총계가 2.7조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397%로 2022년 말 1542%과 비교해 지속 개선되고 있다. 현재 진행
청년 2명 중 1명이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아예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이다. 최근 5년간 약 70%의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정규교육기관 통학'을 꼽았다.하지만 이 중에서 '쉬었음(8.9%)'을 응답한 약 38만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의 나이다.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최 전 회장은 40대에는 당시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 지휘하기도 했다.1994년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가 붕괴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더해 IMF(외환위기)와 김포매립지 공사 문제가 겹쳐 유동성 위기를 겪다 2000년에 결국 파
고(故) 이건희 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비공개로 조촐히 진행됐다.이날 추도식은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열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부문장 등 삼성 사장단 60여 명이 먼저 선영을 찾았고, 이후 유족이 따로 찾아 고인을 기렸다.유족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행사를 마친 후 이날 새벽 6시 30분께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외에 홍라희 전 삼
밸류업(Value-UP) 전문 플랫폼 기업인 주식회사 이도(YIDO)가 친환경·인프라·레저·부동산 등 4개 핵심 사업 부문 및 이도캐피탈자산운용의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이번 공개채용은 부문별로 (1)친환경은 △사업장(폐기물처리·소각·매립·신재생에너지)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신규 사업 검토 분야이고, (2)인프라는 △사업장(고속도로·교량·물류) 운영전략 수립 △원가 관리 △신규 사업 검토 분야이며 (3)레저는 △사업장(골프장·엔터테인먼트·호텔)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분야이다. (4)부동산은
현재 글로벌 물류 시장은 배송 속도 전쟁 중이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전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모빌리티가 아닌 배송 과정의 효율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배송 과정 효율화의 핵심에는 창고가 있다”고 단언한다.●박진수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대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고려대 MBA 이수 후 4년 간 KTF(현 KT) 이동통신 전략을 맡았다. 2019년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을 창업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7월 애플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3조 달러(약 4000조원)를 넘어섰다. 창업자이자 혁신의 아이콘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00인 이상 유노조 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현장 부당한 노동관행과 개선과제 설문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8%가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노동관행을 'D등급(다소 불합리적임) 이하'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F등급(매우 불합리적임)은 23.6%였다.반면 노동관행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가 66.0%,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가 17.9%로 집계됐다.이어 노동조
2023년은 시작부터 뒤숭숭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는 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 소식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IT기업들부터 한국 중소 스타트업까지 코로나19위기 속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보였던 기업들이 알고 보니 속 빈 강냉이로 전락하며 ‘혹시 우리 회사도 문제 있는 것 아니야’라는 불안감으로 번졌으니, 올해 상반기는 참 힘들었다.이런 분위기는 잡플래닛 리뷰에도 드러났다. 특히 외국계 기업 리뷰에서 ‘구조조정’ 키워드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훌륭한 연봉과 복지, 사내문화까지 ‘다 좋아서 이직할 수가 없다’는 꿈의 기
미국의 방송 엔지니어 더그 데모어(Doug Demore, 53) 씨는 팬데믹이 종료된 후 돌아온 ‘보복’ 여행객이 아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텔레비전 송신기들을 설치하고 보수하기 위해 미국 서부 전역을 돌아다녔다.그런데 그는 출장 중에 묵고 있던 호텔을 중도에 바꿔야 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숙박 일수가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방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출장에서 그는 7박8일을 예약했지만, 이틀이 지난 뒤 호텔을 떠났다.데모어 씨의 가장 큰 불만은 객실 관리였다. 그는 “수건이 많지 않고, 방 청소 서비스는 사
비합리적인 인간의 욕망이 신뢰의 기술에 투영된 것은 그야말로 아이러니다. #국내 최대 검색 플랫폼의 스타 개발자로 이름을 날리던 한재규(가명) 씨. 2021년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겼다가 패배감을 맛봤다. 한 씨는 클럽·콘서트장·영화관처럼 연령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산 신원 인증(DID)’ 시스템 개발의 총책을 맡았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구축하면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최고경영자(CEO)는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