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철근누락 사태를 겪은 GS건설이 3분기 혹독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S건설은 공정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3조108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0%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인한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과 국내 사업장 품질, 안전 강화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지난해 3분기 2조18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2620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2610억원에서 2960억원으로 13.4% 늘었다. 신사업본부는 2620억원에서 3680억원으로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수주(1조9790억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7% 감소했다. 수원 영통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1590억원),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지생산 신축공사(1580억원) 등 건축주택사업본부와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2120억원) 등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GS이니마의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4380억원) 등 신사업본부에서 해외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0조1150억원, 영업손실 1950억원, 세전손실 1690억원, 신규수주 7조6690억원이다.
GS건설은 “국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한 사업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