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명 중 1명이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아예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이다. 최근 5년간 약 70%의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정규교육기관 통학'을 꼽았다.
하지만 이 중에서 '쉬었음(8.9%)'을 응답한 약 38만 명의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또한 1년 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큰 청년은 취업 시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며, 이들 중 약 96%는 창업 등이 아닌 '임금 근로'를 희망했다.
특히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순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 고용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춘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