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한화그룹의 금융 부문이 최근 크게 약진하고 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김 회장은 임직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라며 "그 결과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되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보스턴 인근에 있는 경쟁사, 찰스 리버 랩(Charles River Laboratories)는 미국 기업 중 비인간 영장류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캄보디아로부터 60%를 공급받는다. 이곳에서는 크리가 2022년 11월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빠르게 접했고 이로 인해 떠들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비트 기르시크는 자사의 원숭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바니는 찰스 리버의 직접적인 공급처가 아니었으며, 자사의 캄보
2022년 11월 어느 날 아침,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마스팔 크리(MASPHAL KRY)는 조사실로 불려 갈 때만 해도 자신이 연결 비행기를 놓칠 줄은 몰랐다.캄보디아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 and Fisheries)의 야생 동식물 및 생물다양성 부장인 크리는 파나마에서 열릴 국제 야생동물 회의 참석을 위해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미국 물고기 및 야생동물 관리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
세계의 대형 자금 관리사들이 미국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의 새로운 유망 기업들을 찾아 나섰다. 전 세계적인 AI에 대한 호평이 엔비디아의 주가를 1년도 채 되지 않아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고, 미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포함하는 주요 지수를 50%나 상승시켰다. 이제 투자자들은 더 값진 투자 기회와 다양한 선택지를 찾아 신흥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관리는 AI 공급망의 부품, 예컨대 냉각 시스템이나 전원 공급 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 자산관리는 전자제품의
미국, 유럽,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가 2021년 말 전후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고점을 깨고 신고가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 함께 예외다. 전쟁과 테러의 가장 큰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거의 성장을 멈춘 유럽지역 주식시장 지수(EU50)마저도 2021년 말 형성된 고점 대비 15% 이상 올랐다.과거 한국 증시는 3%대 물가 수준에서 대체로 약세였다. 고금리 부담도 있었지만, 수입 물가 상승이 기업 이익 성장을 위축시켰다. 시차(time lag) 때문이었다. 기업들이 오르는 수입 물가를 내수나 수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크레이그 언더우드(Craig Underwood)는 휴가 중에 자신의 사업 기반이 무너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와이의 해변에서 아내와 딸, 손자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2016년 11월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4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부는 방금 완벽한 고추 수확을 마쳤다. 단일 작물에 의존해 지난 30년간 급격히 성장한 사업,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의 또 다른 성공 사례였다. 이 회사는 ‘스리라차(Sriracha)’라는 상징적인 화끈한 빨간 칠리-마늘 소스용 즙이 많은 빨간 할라피뇨를 독점
CJ푸드빌이 2023년 기준 전체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4일 CJ푸드빌 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6% 늘어난 453억원을 나타냈다. 2021년 흑자 전환 이후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증가했다.최근 주력하고 있는 해외 사업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견인했다.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한 7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쿠팡, 디디추싱의 NYSE 상장을 이끈 전문가가 지난해 말 야놀자로 왔다. 야놀자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 역사를 되짚은 그는, “결국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알렉산더 이브라힘 1999년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 입사, 아시아, 북남미 등지 글로벌 기업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했다. 쿠팡이 그중 하나다. 2023년 12월 야놀자 CFO직을 맡았다.글로벌 OTA 익스피디아그룹이 한국 여행 시장 침투를 벼르고 있다면, 국내 1위 OTA 야놀자는 해
[Why? 외국인 근로자들은 조선소 노동력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조선소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HD현대는 27일 권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42명이 참석했다. 경영진 측에서는 권 회장을 비롯해 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등이 자리했
애플과 중국 사이에 평온치 않은 물결이 일고 있다. 애플은 부진한 중국 지역 판매량을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2.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840억 달러가 증발했다.이에 대응해 팀 쿡 애플 CEO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그는 상하이에 새로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식에 참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을 선보일 계획이다.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했다고 해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보다 화웨이와 같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애정을 보
5년 전 배민과 손을 맞잡은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배달 시장 성장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결정했다. 배달이 아닌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나선다. 음식 중심에서 커머스 전 영역으로 ‘배달 DNA’를 심기 위해서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배달의민족은 단지 음식만 배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퀵커머스 혁신을 통해 전자·뷰티 등 B2C는 물론 B2B 영역까지 배달 문화를 뿌리 내릴 것입니다.”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가 포춘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WHY?] 뱀은 포유류 가축 대비 적은 사료를 먹는 데다 재활용 먹이를 먹고도 잘 성장한다.과학자들이 농업 폐기물로 기르는 양식 비단뱀 사육 방법을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설명했다. 연구진은 친환경적인 뱀고기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국가 사람들에게 단백질 식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뱀은 독이 없으며 몸길이가 20피트가량이다. 몸통 부분을 이루는 흰 살은 단백질 함유율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고기를 얻기 위해 뱀을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다. 햇볕이 닿지 않는 대형 축사에서 식용 뱀을 기르는
[WHY?] 북미와 유럽 법인들이 중국산 희토류 사용을 지양한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유럽 법인들과 전기차 필수부품인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 희토류가 제품에 사용되지 않은 점이 계약성사에 주효했다는 평가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북미 완성차 기업이 자사 미국법인에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영구자석은 중대형 신규 전기차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포스코
[WHY?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수출을 막 시작한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1일~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외 MD 초청 상담회 'Step up to Export with H Mart & Lotte Mart'를 전문무역상사인 롯데마트, 미국 H Mart와 공동 개최한다.전문무역상사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 공식 수출 국가대표 제도'이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GS 리테일, 롯데마트 등 글로벌
[WHY?] 새 해외거점을 통해 필리핀 방산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동남아 함정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했다고 밝혔다.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 행사는 지난 6일(현지 시간) 개최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호셀리또 라모스(Joselito Ramos) 필리핀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 시저 발렌시아(Caesar Valencia)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요셉 코미(Joseph Coyme) 필리핀 해경 해양안전사령관 등 주요
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Why? '유럽 항공노선 경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EU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경쟁 위축을 방지할 수 있는 조건을 붙임으로써 합병을 승인했다.EU 집행위원회가 13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정식신고서가 접수된 지 1년여만이다.합병 승인에는 조건이 붙었다. EU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과 대한항공의 유럽 4개 중복 노선 이관을 조건으로 걸었다. 유럽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이관해 실제 운항하는 것까지가 조건이다. 이들 조
해양 쓰레기 문제의 핵심은 재활용이 아니다. 전체 배출량의 60~80%가 하천에서 비롯되는 것이 현실. 이 점에 착안한 원 대표는 이제 ‘배출량 2위’ 인도네시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영경 고려대 아세안센터 연구교수 2018년 인도네시아 서부 해변에 향유고래 사체가 떠밀려왔다. 전에 없던 일은 아니지만, 뱃속을 들여다본 사람들은 경악했다. 115개의 플라스틱 컵, 비닐봉지, 샌들 등이 얽히고설켜 6㎏ 무게의 플라스틱 덩어리를 이루고 있었다. 모두 인간이 버린 쓰레기였다. 그해 태국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들쇠고래 사체의 위장에서는
데이비드 트란이 핫소스의 일종인 스리라차 소스로 백만장자가 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현재 그의 스리라차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핫소스 브랜드다.트란은 남베트남 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나서 고향에서 고추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형이 맡긴 고추밭을 경작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시절, 유리병에 소스를 담아 문 밖에서 팔곤 했었다고 그는 2013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서 인터뷰에서 회상했다. 그는 "다만 고추를 돌보고 시장에 팔 뿐"이었고, 당시 사업 활동이 정부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