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북미와 유럽 법인들이 중국산 희토류 사용을 지양한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유럽 법인들과 전기차 필수부품인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 희토류가 제품에 사용되지 않은 점이 계약성사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북미 완성차 기업이 자사 미국법인에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영구자석은 중대형 신규 전기차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완성차 브랜드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된다. 영구자석은 일반적으로 중국산 희토류로 제작된다. 중국산이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 외 국가에서 희토류 수입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번에 해외 법인들로부터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호주, 베트남에서 조달한 원료로 제작된다. 또한 제품생산을 국내 기업 성림첨단산업과 협업해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재도 다수의 완성차 기업, 구동모터 제조사들과 추가 수주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사업확대를 위한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