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애플, 美·EU 반독점 공방 속에서도 중국시장 확보에 총력

팀 쿡 CEO가 반독점 소송 중에도 중국을 찾는 등 중국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 기사입력 2024.03.26 13:05
  • 최종수정 2024.03.26 13:14
  • 기자명 SUNNY NAGPAUL & 이세연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애플과 중국 사이에 평온치 않은 물결이 일고 있다. 애플은 부진한 중국 지역 판매량을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2.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84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에 대응해 팀 쿡 애플 CEO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그는 상하이에 새로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식에 참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을 선보일 계획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했다고 해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보다 화웨이와 같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애정을 보내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고품질의 '메이트 60' 스마트폰 라인업을 출시하며 애플에게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됐다.

이렇게 애플은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지역에서의 판매가 줄어듬과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조치가 부담을 더하면서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웨드부시의 고위 주식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팀 쿡이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포춘지에 전했다. 그는 "중국은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성장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이번 출장으로 중국에서의 악화된 상황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4년 첫 6주 동안 발표된 컨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24% 급감했고, 같은 기간 경쟁사 화웨이의 판매량은 64% 증가했다.

팀 쿡은 지난주 중국 주요 공급업체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아이브스는 "앞으로 몇 년 내 중국을 벗어나 인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제조 공급망이 옮겨갈 우려가 있어, 이 만남은 더 중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브스는 이번 방문으로 중국에서의 어려운 상황을 바로잡을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에서의 상황이 훨씬 복잡해진 가운데, 이번 달 초 애플은 유럽연합으로부터 불공정한 음악 스트리밍 관행으로 20억 달러 가까운 벌금을 부과받았다. 더불어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조치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유럽연합이 2022년 11월에 시행한 디지털 마케팅 법(Digital Marketing Act)에 따라 조사를 받는 최초의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법은 세계 최대 기술 회사들의 독점을 해체하고 반경쟁적 행위를 줄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있으며, 여기서는 애플이 앱 유통과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통제를 통해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과 다양한 스마트폰 간에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메시징 앱과 같은 기술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애플 측은 이러한 주장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소송과 조사는 이미 중국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웨드부시 노트에 따르면 중국 지역의 실적은 애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 문제의 일부는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미 기술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명령은 화웨이가 자사의 트레이드마크인 '메이트 60 프로' 폰을 공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졌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칩과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자국 소비자들은 자국 제조사를 지지하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1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두 번째로 큰 점유율을 확보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애플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며, 그 시작은 중국에서의 애플 존재감을 다시 확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By SUNNY NAGPAUL & 이세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