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주시하는 3월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았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재선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에서 3월 사이에 물가는 0.3%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속적으로 세 달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를 웃돌았으며, 1년 전보다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의 연간 상승률은 2.5%였다.2022년에 7.1%까지 치솟았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상승률 지수
지난 분기에 고금리 영향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 1.6%로 크게 둔화됐다. 그럼에도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인 소비자들은 여전히 견실한 속도로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의 25일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의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3개월 동안의 3.4% 성장률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한다.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해 GDP에서 차감되면서, 1분기 성장률이 1%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기업들이 재고를 줄인 것도 성장을 늦추는 데 한몫했다. 이 두 분야는 분기마다 크게 변동하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크게 끌어올릴 때 중국은 금리를 내리고 일본은 변함없이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 경제는 느닷없이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반면, 디플레이션으로 지난 30년 넘게 고통받던 일본 경제는 약 25년 만에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하려 한다. 동북아 경제는 2024년 세계 주요 경제권 중 가장 변화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두영 글로벌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한·중·일 3국이 주축인 동북아
미 연방준비위원회(FRB) 부의장 필립 제퍼슨(Philip Jefferson)은 16일 현지시간 연준의 주요 금리가 한동안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수 있는 방안이다.제퍼슨 부의장은 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2월 연설에서 언급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에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연준의 주요 금리를 현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제퍼
[WHY?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정책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물가 관리가 필요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현재의 3.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정책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물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유럽 중앙 은행(ECB)은 11일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확실히 확인한 후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란 입장이다.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Christine Lagarde)는 회의 이후, '기본적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는 추세'라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의 높은 가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라가르 총재는 향후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감소 추세를 확인해준다면 '현재의 통화 정책의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
미국의 생산자 가격 지수가 지난 3월에 거의 1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지만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는 낮게 나왔다. 월별 도매 물가 상승률 역시 둔화했다.미 노동부는 11일 현지시간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이 전달되기 이전 단계를 측정하는 생산자 가격 지수(PPI)가 지난달에 작년 3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의 연간 상승률이다. 하지만, 경제 예측 전문가들이 데이터 전문기업인 ‘팩트셋’(FactSet)이 실시한 조사를 기반으로 2.2%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도매 가격은 2월 대비 3월에는 0.2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가인 JP모의 최고 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은 9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올해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충돌, 그리고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지 못한 큰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의견은 다이몬이 자주 정치, 규제, 국제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것들이 JP모건과 더 넓게는 전반적인 경제에 무엇을 의미할지 평가하는 과
미국의 2월 잡 오프닝, 즉 채용 공고가 거의 변동 없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국의 일자리 시장의 힘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미 노동부는 2일 현지시간 2월의 잡 오프닝이 876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1월의 875만 개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며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한다.하지만 '잡 오프닝스 앤 노동 턴오버 서베이(JOLTS)'는 2월의 해고 건수가 1월의 160만 건에서 170만 건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다. 더 나은 급여나 근무 조건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시인 직장 그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은 금요일, 최근 그가 강조해 온 의견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확인하고 연간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근접하고 있음을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때로는 다소 험난한 길을 걸어가며 2%로 내려갈 것이라 여전히 기대하고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준은 2년 전, 4
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날 BOJ(일본중앙은행, Bank of Japan)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양적완화 해제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2년 집권 전 자민당 총재로서 “윤전기를 쌩쌩 돌려서 일본은행이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게 하겠다.”라고 발언한 지 약 13년이 지났다.마이너스 금리 정책뿐 아니라 장기 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2016년 9월 도입한 수익률 곡선관리(YCC)도 폐지한다고 한다. 디플레이션 국면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
[WHY? 일본이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미국과 일본간 금리 차이가 좁히면서 엔화 강세가 전망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18~19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현행 –0.1%에서 0~0.21%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5일 올해 근로자 평균 임금 인상률 중간 집계(춘투)가 33년 만에 최고치인 5.28%로 집계되면서 BOJ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화됐다. 이는 지난해 3.58%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인 4
증시에 투자됐던 대규모 자금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으로 대거 몰리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해 온 모험자본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2020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을 안도시켰다.팬데믹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심리를 녹이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후 연준은 1.75% 기준금리를 단 두 번 만에 0.25%로 끌어내렸다. 그렇게 2년간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의 시대가 흘
미국의 사업주들이 지난 2월 또 한 번 건강한 고용을 이어갔으며, 예상치 못한 275,000개의 직업을 추가하며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의 강인함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번 달의 고용 증가는 1월에 수치를 조정한 229,000개 직업 증가에서 상승한 것이다. 동시에 2월에는 실업률이 0.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25개월 연속으로 실업률이 4% 미만을 유지한 것은 1960년대 이후 최장 기간이다.그럼에도 물가 상승률이 크게 줄어들었고,
[WHY?] 중국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부채와 인구 고령화, 소비자 물가 하락, 복잡한 다극적 세계 역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23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증시 랠리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일본 니케이 평균 주가는 3만 9098.68까지 치솟아 버블 경제 시절 종가 최고 기록인 3만 8915.87마저도 넘어섰다.반면 중국 증시는 이러한 상승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 3일간 4%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CSI 300 지수는 23일 현지시간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지난 목요일, 터키공화국중앙은행(Central Bank of the Republic of Türkiye, 이하 CBRT)이 최근 8개월 연속으로 인상한 정책금리(policy rate)를 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금융정책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 이하 MPC) 회
[WHY?]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건 이번으로 9차례이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기는 지난해 1월로, 당시 연 3.25%였던 금리를 0.25%포인트 높은 3.5%로 인상했다.이날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물가 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불안 요소가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8%로 반년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높은 이자율이 금융기관의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한 사례가 발표되었다. 글로벌 은행 HSBC의 세전 이익이 높은 이자율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뱅킹 분석가 프란체스 코폴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HSBC가 순이자마진, 즉 대출자에게 부과하는 이자와 예
[WHY?] 고금리 장기화와 늘어난 비용부담으로 수익이 악화된 영향이다.국내 건설사 10개 중 8곳이 영업을 통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건설기업 자금사정 조사’(102개사 응답)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6.4%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3.50%)에서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여유가 있다는 응답은 17.7%에 그쳤다. 응답기업의 92.1%는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현재와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