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한 결과이다.]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 9170억원(순이익률 15%)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번 매출은 그간 SK하이닉스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이다. 장기간 지속된 다운턴에서 벗어나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WHY? 낸드 적층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적층 단수인 286단을 적용한 '9세대 V낸드' 생산을 시작했다.]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낸드의 비트 밀도(Bit Density)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더미 채널 홀(Dummy Channel Hole)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
[WHY?] 유럽 정책입안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산업 보조금 지급 등으로 자국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판단한다.유럽연합(EU) 정상들이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중국과 미국에 대응할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했다.EU는 중국, 미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제집단이다. 하지만 포춘US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비중이 지난 30년간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이 재생에너지 관련 부문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산업을 장악해나가는 것도 EU에 부담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중동
사모펀드 거인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 자사의 그린 투자 프로그램을 이끌 인물로 이색적인 인사를 선택했다. 그 인물은 석유 시추 업계 거대 기업 셸(Shell)에서 39년을 몸담은 전 최고경영자(CEO) 벤 반 뷰르덴이다.KKR은 반 뷰르덴을 55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그룹의 선임 고문으로 위촉했다. 그는 1월부터 파트타임으로 활동을 시작해, KKR의 59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탐색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세계 최대 석유 생산 업체 중 하나인 셸에서 10년간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았던 그가 지속
[WHY? 패키징은 단순히 칩을 보호하는 역할을 넘어 메모리 제품 성능을 차별화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P&T 기술 혁신은 반도체 패권 경쟁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고성능 칩 수요가 폭증하는 AI 시대에 우리는 첨단 패키징 기술로 최고 성능의 메모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은 11일 공개된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우진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연구 개발에 매진해 왔다.P&T는 반도체 후공정을 맡은 조직으로, 팹에서 전공정
[Why? 분열이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는 상황을 이번 총선이 극명히 보여줬다. 재계는 경제위기 극복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제22대 총선이 야권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여야가 합심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한국경제인협회는 총선 관련 논평에서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경협은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가인 JP모의 최고 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은 9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올해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충돌, 그리고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지 못한 큰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의견은 다이몬이 자주 정치, 규제, 국제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것들이 JP모건과 더 넓게는 전반적인 경제에 무엇을 의미할지 평가하는 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아침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회사와 은행 업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했다.올해의 서한에는 경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물론 세계적 불안정성과 내부 정치적 분열에 관해 우려를 표하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그만의 통찰도 함께 담겨 있다. 다이먼은 '남들을 관찰하고, 독서하며, 제 가는 길을 통해 배운 점을 나누는 것이 언제나 즐겁다'고 말한다.다음
최수연은 위기를 헤쳐 나가며 네이버를 구글보다 앞서는 검색 엔진 리더로 이끌어 왔다. 이제 그는 AI에서 다시 거인들을 제치고자 한다.문상덕·NICOLAS GORDON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조세현·김포그니 ※해당 기사는 Fortune.com에 순차 게재합니다. 영문판 링크 ‘클릭’ [편집자 주]네이버는 ‘한국의 구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빅테크를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업적을 이룬 결과다. 네이버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상대로 한국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구글의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WHY?]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를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LG에너지솔루션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배터리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에서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을 위해서 총 7조 2000억원을 투자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두 번째 북미 단독공장으로 원통형, ESS 제품에 한정할 경우 첫 전용 생산공장이다. 생산 규모는 원통형 배터리와 ESS LFP 배터리 각각 36GWh,
[WHY?]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일시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할 때 효과를 누릴 수 있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첫 번째 배터리 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건설 시작 2년 반 만에 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 생산되는 배터리는 제너럴모터스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됐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나는 외환위기 시절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으로부터 관리를 받던 1998년 봄 처음 미국에 왔다. 1997년 초반 800원대였던 대미 원화가치는 1998년 1월 2000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3월을 지나서야 1500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실제로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이 시점에 귀국했는데 나도 미국에서 두 계절만을 보내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6개월이라는 짧은 체류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돈을 쓸 때마다 환율을 적용해 실물 가격을 체감해야 하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풍요롭게 보였던 미국이
지난해 11월,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 동문들이 기부한 돈이 대거 유입되었다. 500억 달러(50 billion dollars)가 넘는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하버드 입장에서는 이 기부 자체가 특별할 것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기부금들이 딱 1달러씩이라는 사실이었다.하찮을 정도의 적은 기부금은 정치적 발언을 억압하면서 반유대주의에 대해서는 손을 놓은 것으로 비판받는 캠퍼스 문화에 대한 항의였다. 이 운동은 몇 달 전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
미국 플로리다 주와 디즈니 간 법적 다툼이 27일(현지 시간) 양측 합의로 종결됐다. 중부 플로리다 관광 감독 지구 이사회가 이 합의안을 승인했다.이 갈등은 디즈니가 플로리다의 '게이라고 하지 마(Don't Say Gay)' 법안에 반대하면서 발발했다. 2022년에 제정된 이 법안은 저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공화당 소속인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가 이를 적극 지지한 바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올해 대통령 선거 운동을 중단할 때까지 연설에서 디즈니를 공격
[WHY? 지난해 대비 주가가 256% 상승한 엔비디아가 기존 칩보다 연산 능력이 크게 향상한 GPU 신제품을 공개하며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한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GTC 2024에서 차세대 GPU인 '블랙웰'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넓히며, 엔비디아가 AI 시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블랙웰 GPU는 기존 호퍼 칩 대비 연산 능력이 2.5배 향상됐으며, 에너지 효율도 대폭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딜로이트에서 보험계리사로 일하는 앤드루 데이비스는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웰빙 보조금이 없었다면, 미네소타주 클리어 레이크 근처에 있는 62에이커(약 7만 5900평)의 땅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거나, 과수원을 만들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이런 보조금 덕분에, 회사 직원들은 건강과 웰빙을 개선할 수 있는 품목 구입비로 연 1000달러(약 132만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헬스 회원권처럼 가장 일반적인 혜택은 당연히 포함된다. 하지만 악기처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물건과 태양
[WHY? 올해는 최초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삼성그룹의 주주친화적인 스탠스가 강화된 덕분이다.]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
수십 년에 걸쳐 미국 기업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땅에 진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기도, 철수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들의 심리적 충격은 컸다.작년 3월, 중국 당국은 미국 컨설팅 회사인 민츠 그룹(Beijing office of a U.S. consulting firm, Mintz Group)의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고 다섯 명의 직원을 24시간 동안 감금했다. 이어 몇 주 뒤에는 베인 앤 컴퍼니(Bain & Co.) 사무실에도 들이닥쳐
경영대학원 과정을 시작하면서 듣게 된 첫 과목의 이름이 ‘Professional Responsibility’였다. 직역을 하면 ‘직업적 책임감’인데, 사실 이름만으로는 가장 나중에 수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과목은 ‘기업윤리학(Business Ethics)’이라는 교과 과정에서 이수해야 하는 것이었고, 수업은 기업 차원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불법과 부조리, 리더십의 부재와 부실 경영, 선택적으로 외면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배상에 관한 부정적 사례들을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2009년 당시 이 과목이 우선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