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벨레 개미(이하 마타벨레)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난달 2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서 발표됐다. 항생제 성분이 있는 침으로 부상을 치료한다는 것이다.마타벨레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길이가 2.54센티미터로 개미 중에서 큰 편에 속한다. 흰개미와 종종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개미의 하악골에 찔려 생기는 녹농균 박테리아 감염은 개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마타벨레는 부상 중 감염된 상처를 분별해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화학적 신호를 통해 감염
중국 연구진이 지난주 신종 이구아나 칼로테스 왕기(Calotes wangi)를 발견했다고 동물학 오픈 액세스 저널인 주키스에 발표했다. 용황 류저우 중국의학 대학교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남부에서 일련의 현장 조사를 실시해 칼로테스 버시컬러(Calotes versicolor) 종 복합체의 표본을 수집한 결과,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서 찾아낸 칼로테스 버시컬러라고 생각했던 개체군이 미기록 종과 두 아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신종 이구아나는 칼로테스 왕기로 명명됐다. 길이가 9cm 미만이며, 주황색
이번 달 미국 곤충학회 연례 컨퍼런스(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서 군대개미의 건축법을 모방한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군대개미는 끊어진 길에서 몸으로 다리를 만드는 행동으로 유명하다. 뉴저지 공과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은 군대개미들의 협업을 로봇으로 구현하려고 시도했다.이사벨라 무라토레 뉴저지 공과대학교 연구원은 "군대개미는 분산된 집단 지성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구조물을 만든다"며 "각 개미는 감각 입력에 따라 행동하는 방법에 대한 일련의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리더의 사전 계획이나 명령 없이도
희귀한 동물이 60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다국적 연구진은 최근 긴부리두더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사이클롭스 산맥에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긴부리두더지는 1961년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로 발견되지 않은 동물이다. 이번 발견은 2019년부터 진행된 탐사의 마지막 날에 발견됐다. 종의 신원은 크리스토퍼 헬겐 호주 박물관 연구소 포유류학자에 의해 확인됐다. 긴부리두더지의 공식 학명은 자글로서스 애튼보로기(Zaglossus attenboroughi)다. 영국의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에서 따온 이름이다. 긴부리두더지는 사이클롭
덴마크에서 신종 딱정벌레가 6종 발견됐다. 론코빌리우스 바클레이(Loncovilius barclayi), 론코빌리우스 칸타로이드(Loncovilius cantharoides), 론코빌리우스 칼스버기(Loncovilius carlsbergi), 론코빌리우스 하몬디(Loncovilius hammondi), 론코빌리우스 임푼터스(Loncovilius impunctus), 론코빌리우스 바리아블리스(Loncovilius variabilis)다. 연구진은 곤충을 조사한 결과를 린네학회 동물학 저널에 지난달 게재했다.논문의 공동저자인 아슬락 카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곤충의 의사소통을 모방한 로봇을 개발했다. 꿀벌은 여러 개체 간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곤충이다. 새 둥지를 찾을 때 동료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선호하는 벌집 위치에서 춤을 추며 합류를 유도하는 것이다. 춤추는 과정에서 가장 호응받은 꿀벌은 집 위치를 결정한 최종 권한이 생긴다.연구진은 로봇이 서로 소통하며 꿀벌과 유사한 의사결정 과정을 구현하도록 만들었다. 꿀벌처럼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실험 대상으로 킬로봇을 사용했다. 킬로봇은 하버드 대학교가 개발한 저가형 로
소니코리아가 컴팩트한 크기와 무게에 소니 풀프레임 기술을 적용한 APS-C 미러리스 카메라 ‘Alpha 6700(이하 A6700)’을 정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A6700은 소니의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및 시네마 라인에 적용된 최신 사진 및 동영상 기능을 컴팩트한 바디에 집약한 APS-C 미러리스 카메라다. 약 2600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엑스모어 R(Exmor R™) 센서와 비온즈 XR(BIONZ XR™) 프로세서를 탑재해 탁월한 이미지 성능을 제공한다.사진 및 영상에서 표준 ISO 100-32000을 지원해 고감도 저
‘태풍으로 번지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기후변화는 수많은 변수가 겹쳐 일어난다. 변수들에 묶여 있는 기존 산업, 그리고 정부는 치솟는 기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꼬리의 꼬리를 물어 연달아 일어나며 예상 못한 커다란 사건이나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오늘날 인류가 지구촌 곳곳에서 목격하는 전례 없는 기후 현상들은 일종의 나비효과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작은 산불이 지구 전체에 기상 이변을 초래하거나, 특정 지역의 해수 온도 상승이 지구 반대편
“이륙하는 비행기는 변화의 상징이다. 우리는 비행기의 힘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삶에서 이와 유사한 결정적인 변화를 상상한다. 우리를 짓누르는 억압들 위로 솟구칠 수 있다고 상상한다.”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우리는 낯선 환경, 새로운 인연에서 영감을 얻는다. 기업인들도 그렇다. 스무 살 언저리의 스티브 잡스는 인도 갠지스 강을 걸으며, 수행자들과 함께 명상하며 일곱 달을 보냈다. 이본 쉬나드는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지역을 트레킹하면서 친환경 의류 브랜드를 떠올렸다.Trip, Travel, Tour, Explore, A
유한킴벌리가 꿀벌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연천 밀원 자생식물 꿀벌숲'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최근 전국적인 '꿀벌 실종사태'가 반복되는 데 따른 기후환경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꿀벌숲 조성 사업 역시 사회적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11월에도 전국적으로 꿀벌이 사라지거나 죽는 현상이 벌통 50만 개에서 나타났고, 꿀벌 피해만 100억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UN) 생물다양성과학기구는 오는 2035년이면 꿀벌이 '멸종'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꿀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과학계는 동물들이 그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비웃었다.그러나 오늘날 전 세계의 연구원들은 동물의 ‘대화’를 듣고, 심지어 그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의 캐런 베이커(Karen Bakker) 교수는 새 책 ‘생명의 소리’(The Sound of Life)에서 동물과 식물의 의사소통에서 가장 획기적인 실험에 대해 설명했다.UBC 자원 및 환경 연구소 소장인 베이커는 "디지털 기술은 종종 자연으로부터의 소외와 관련이 있으며, 강력한 방식으로
롯데제과가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손잡고 대체 단백질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로 지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아시아 등 타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진행 등에 대한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롯데제과 측은 "최근 미래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식용곤충 사업은 현재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지만 ‘10년 뒤에 인류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은
신한카드가 부산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부산APEC나루공원에 두번째 'ECO Zone(에코존)'을 조성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부산시 녹지사업에 함께하고 대중 참여형 녹색운동을 지향하는 민관협치기구다. 에코존은 '신한카드 Deep ECO(딥에코)'를 사용하며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그린 컨슈머가 적립한 'ECO 기부 포인트'와 신한카드가 기부하는 '그린 캠페인' 기금을 활용해 도심 내 공원을 만들어가는 지속가능 ESG 프로젝트다.지난해 말까지 에코 기부 포인트 1억6000여 포인트가 기부됐으며, 실제 이를 활용해 지난해 서울 성동구 소재
코로나19가 식탁 위 모습까지 바꾸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부쩍 늘면서 대체육, 대체우유 등 대체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 열풍은 국내까지 불어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너나할 것 없이 대체식품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美·中 등 글로벌 시장서 리드전세계 대체식품 업계에 따르면, 관련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178억5860만달러(약21조69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식품이 시장을 형성
신한은행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신한갤러리에서 서은정, 이규재 두 회화 작가의 그룹전 '너의 시선으로 부터(From Your Gaze)' 전시를 개최한다.오는 4월2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두 작가의 시선에 집중해 다름의 경계너머 상호소통과 이해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은정 작가는 인형, 식물, 곤충 등을 유화 및 아크릴로 섬세하게 담아냈으며, 이규재 작가는 나무와 자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세상을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작품에 표현해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과거보다 현장 관람
35kg쇠고기에서 단백질 100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0.4kg완두콩에서 단백질 100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8억5000만명핀둬둬 식료품 앱의 연간 사용자 수 [출처: OUR WORLD IN DATA; 핀둬둬][포춘코리아(FORTUNE KOREA)=Matt Heimer , Erika Fry 포춘기자]27위. ADM탄소 배출이 적은 단백질을 만들다. -시카고ADM은 1950년대부터 식물로 대체육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자신들이 콩 채소 패티를 발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DM은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김동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주관하는 '2021 롱런(農-Run)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5일 KT인재개발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영롱한 인재, 멋스런 농업을 품다'를 주제로 농고·농대생의 농업교육 성과 공유와 농산업 분야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농고 18개교, 농대 13개교 등 총 31개 농업계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160명, 온라인으로 1000여 명이 참여했다.4년 차를 맞이한 롱런페스티벌에서
▶국내 식용곤충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지 이제 6년 째를 맞고 있다. 많은 부침과 시행착오에도 식용곤충사업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강지연 봉화곤충호텔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Fortune Korea] 2016년 ‘미래식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각종 언론매체에 혜성처럼 등장한 식용곤충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흰점박이꽃무지(일명 꽃벵이), 갈색거저리(일명 고소애)가 그 주인공. 그 중 흰점박이꽃무지
끔찍한 해(Annus Horribilis)이자 역병의 해였던 2020년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 주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길 기원한다(Dominus Vobiscum). 매년 해오던 작별 인사를 2020년에도 했지만, 지금은 잠시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보지 못했던 희소식들을 되새겨보자. 그렇다! 놀랍게도 2020년에 일부 희소식들이 있었다. (팬데믹 시대에도) 역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는 고마운 뉴스들이었다. 여기에 그렇게 짧지 않은 20개의 희소식을 소개한다.20. 돌리 파톤
대중들이 합법적인 대마초에 열광하자 캐나다 스타트업 틸레이 Tilray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이 됐다. 미국 창업자들도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됐다. 마리화나의 대규모 유통이 주류가 되면, 이 같은 소란은 조금씩 사그라들까? By Jen Wieczner오전 6시를 막 지난, 칠흑처럼 어두운 작년 12월의 어느 아침. 브렌던 케네디 Brendan Kennedy가 반바지와 조끼를 입고 스토브 앞에 서 있다. 그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팬 케이크 팬에 버터를 녹이고 있다. 태양이 시애틀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기 약 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