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적인 인간의 욕망이 신뢰의 기술에 투영된 것은 그야말로 아이러니다. #국내 최대 검색 플랫폼의 스타 개발자로 이름을 날리던 한재규(가명) 씨. 2021년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겼다가 패배감을 맛봤다. 한 씨는 클럽·콘서트장·영화관처럼 연령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산 신원 인증(DID)’ 시스템 개발의 총책을 맡았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구축하면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전세계 80억 인구 가운데 45억명이 어떤 종류로든 암호화폐에 투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2명만이 10억 달러어치가 넘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펴낸 ‘2023 암호화폐 부자 보고서(2023 Crypto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 세계 2억1000만명의 사람이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4억2500만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헨리 앤 파트너스는 자산정보업체 뉴월드웰스(New
WHY?금융 서비스는 규제와 통제의 집합체다. 국가 시스템이나 다름없는 이 영역에서 IT업계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급변하는 체제 변화 속에서 IT 기술이 금융 플랫폼에 올라탈 수 있을까. 2000년대 초 아마존과 이베이의 등장으로 온라인 공간은 정보의 유통을 넘어, 제품의 유통 통로로 발전했다. 이른바 e커머스의 등장이다. e커머스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혁신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는 돈의 차례다. 시장통에 사람이 몰려 정보가 쌓이고 제품이 거래됐으니 돈이 오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e커머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0년
리플이 중앙은행, 정부 및 금융 기관이 자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원활하게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 ‘리플 CBDC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XRP레저(XRPL)와 동일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법정화폐 기반 CBDC의 전체 수명 주기, 거래 및 유통을 종합 관리 및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전 세계 국가의 90% 이상이 금융 포용성을 향상하고 국내외 결제 프로세스의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CBDC를 연구, 개발 및 구현하고 있다.리플 CBDC 플
NH농협은행이 지난 4월 착수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종료보고회를 개최했다.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8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자체 CBDC 모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11월에는 최근 Web3.0(웹3.0) 시대에 각광받는 NFT와 자체 개발한 디지털화폐인 NHDC(NongHyup Digital Currency) 및 멀티자산 전자지갑 등 다양한 미래 금융 신사업 모델을 검증했다.또한, 한국은행 주관 CBDC 금융기관 연계실험에
NH농협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시스템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완료했다.이번 해외송금 기술검증에는 금융권 최초로 'HTLC(Hashed Time Lock Contract)'라는 블록체인 신기술이 활용됐다. HTLC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성된 디지털자산의 교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스위프트(Swift)망을 통한 해외송금과는 달리 중계은행이 개입하지 않아 수수료 없이 30초 이내에 해외송금
NH농협은행이 'CBDC 대응 파일럿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포석도 담겼다.농협은행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사업자인 LG CNS를 비롯해 협력사인 CC미디어서비스, 헥슬란트, 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도 참여한다.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우선 구축하고, CBDC 도입 시 원활한 유통·결제 기능을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과 블록체인 플랫폼 공동 개발 등, 양사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람다256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로, 가상자산 사업자의 트래블룰 준수를 돕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2월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IT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윤진수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대표와 박재현 람다256 대표이사는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과제 발굴 및 파일럿 과제 수행
[Fortune Korea] 하나은행이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이하 CBDC) 기술검증 중이라고 14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뉴딜 추진을 목적으로 포스텍과 함께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기술검증은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분야를 공동 연구한 첫 사례이다.기술검증은 처리속도가 빠르고 다른 블록체인과 연계가 용이한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이용해 진행 중이다. 중앙은행이 CBDC 발행
[Fortune Korea] 신한은행이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플랫폼 구축은 한국은행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대비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디지털화폐의 원활한 유통 및 사용을 위해 중개기관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 바탕이 됐다.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형(거래별 데이터 관리) 방식으로 구축됐다.신한은행 디지털화폐 플랫폼은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해 중개기관에 유통 △중개기관인 신한은행이 발행된 CBDC를 개인에
▶‘혁신과 혁신의 만남’인가, ‘거품과 거품의 만남’인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또 한 번 논쟁의 중심에 섰다.◀[Fortune Korea] 테슬라가 2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어치 매입했고, 앞으로 비트코인으로 차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사는 데 쓴 돈은 회사에 쌓아둔 현금성 자산(190억 달러)의 7.8% 규모다. 유명
[Fortune Korea] KB국민은행이 KODA(KOrea Digital Asset·한국디지털에셋)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KODA는 KB국민은행, 해치랩스, 해시드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디지털자산 관리기업이다.이번 투자는 가상자산, 게임 아이템, 디지털 운동화, 예술 작품, 부동산 수익증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자산 범위가 확대되고 서비스가 가시화하는 상황에 주목해 진행됐다.KB국민은행은 유무형 자산이 디지털화하면 이들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거래,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선구적 디지털 화폐의 좌절과 향후 부상 가능성에서 얻은 교훈. BY ROBERT HACKETT미국 캘리포니아 주 멘로 파크의 페이스북 캠퍼스 사무실 내부 장식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미완성’ 정도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머리 위로는 철제 대들보가 지나간다. 배관 및 통풍관은 합판 벽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조명과 화재 경보기, 지지 구조물이 모두 한눈에 띌 정도로, 천장에 매달려 있다.이런 불완전 상태는 자금이 부족해서 나타난 게 아니다. 갖가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가장 최근 분기에 61억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
▶올해 초 2,60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7월 현재 700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최근 몇 개월간 시장이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었는데도 금융당국은 여전히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징후가 나타나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늘면서, 또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하반기부턴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피어오fms다. /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눈부신 상승과 극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그는 고함을 쳤다. 기분이 좋을 때 보이는 모습이었다. 슈렘은 자신이 사는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 Sarasota에 있는 한 술집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판게아 화학연구소(Pangea Alchemy Lab)’라는 이름의 이바는 스피크이지 *역주: 미국에 금주법이 있던 때의 비밀 술집 를 모방해 샌드위치 가게 뒤편 커튼 뒤에 숨어 있었다. 수염을 기른 무정부주의자 바텐더가 우리의 주문을 받았다. 그는 각설탕이 올려진 구멍 뚫린 숟가락을 프랑스산 압생트 잔에 얹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현금이 필요 없는 ‘캐시리스(Cashless)‘ 세상이 열리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결제가 점차 확산되면서 거추장스럽게 현금을 지니고 다닐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다. 혁신이 가져온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지갑은 작습니다. 카드 두어 장 들어갈 만한 크기입니다. 원래 작은 지갑을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바꾼 겁니다. 요즘은 택시를 타든, 편의점을 가든, 식당에 가든 카드 하나면 ‘만사 OK’입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