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는 이달 중국 전기차 가격이 바닥을 찍고 완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외 업계 조사를 통해 가격 인하 혜택이 봄, 여름에 들어서면서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업계에 좋은 소식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변화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중국 핵심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펼치는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이 바뀔지 주목된다. 비야디는 자사 주력 전기차 세단인 씰(SEAL)의 가격을 낮춘 바 있다. 씰은 비야디의 대표 차종으로 2024 세계 올해의 차 수상(World Car of the Year)을 노리고 있다.
모터링 웹사이트 CnEVPost는 최근 씰 가격이 1만 위안 줄어든 17만 9800위안으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5%가량 인하한 것이다. 상위 트림을 장착한 씰 모델 두 종류도 가격을 2만 위안 할인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은 기존보다 3만 위안 저렴한 24만 9800위안으로 설정됐다.
비야디의 가격 인하로 경쟁사인 테슬라는 압박받을 것이다. 서구 자동차 업체들에 중국발 전기차 가격경쟁은 풀어야할 숙제다. 지난 4분기에도 비야디는 다른 모델들의 가격을 내리면서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포춘US는 해당 정책이 다른 중국 브랜드 고객을 유치하는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야디의 인기모델인 씰은 테슬라 차종인 모델3의 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델3는 테슬라 전 세계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신규 모델3를 발표한 상태다. 새 모델3는 기존에 비해 새로운 외관과 개선된 성능을 선보였다. 하이랜드라고 명명된 모델이다. 포춘US는 매년 5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던 테슬라가 차량 판매량 성장률이 한계를 맞이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풀이했다.
하이랜드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테슬라가 국가별 차량 판매율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하이랜드의 중국 우선 판매는 해당 시장의 규모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씰의 가격인하가 소비자에게 호응받는다면 하이랜드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스크가 2023년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던 모델3의 기세가 유지되기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 CHRISTIAAN HETZNER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