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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유럽’ 500대 기업

포춘이 처음으로 유럽 최대 기업들의 매출 순위를 매겼다. 에너지와 금융, 자동차 섹터 기업이 돋보였다.

  • 기사입력 2024.01.24 08:06
  • 최종수정 2024.03.20 15:12
  • 기자명 Prarthana Prakas 기자 & 김동현 기자

가공되지 않은 원 통계만 놓고 보면, 유럽 경제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 경제에 뒤처져 있다. 하지만 유럽은 규모가 더 큰 양국의 경제만큼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어젠다를 주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이 지역의 최대 기업들은 에너지와 은행, 자동차 산업의 세계적 강자들이다. 아울러 유럽의 부유한 소비자들은 전 세계가 무엇을 생산하고 살지를 결정하는데 한 몫 한다. 규제 기관들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전략을 재구성하는 지속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반독점 관행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있다.

매출을 기준으로 유럽 최대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 이번 첫 ‘포춘 500 유럽’ 명단은 이처럼 다양하고, 역동적인 경제환경을 정확히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리스트에는 500위로 막차를 탄 독일의 MTU 에어로 엔진(매출 56억 달러)부터 1위에 등극한 런던 기반의 거대 석유 및 가스 회사 셸(매출 3862억 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24개국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포춘 500 유럽’ 기업들은 가장 최근 회계연도에 모두 합쳐 13조 9400억 달러(약 1경 815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 기업들은 지역 경제와 마찬가지로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 전쟁이 에너지 가격에 미친 파급효과,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변동성 등 역경을 헤쳐왔다.

많은 기업들은 또한 미국 달러에 비해 크게 약세를 보인 유로화라는 힘든 역풍을 맞았다. 대부분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상품들이 환율에 비례해 비싸졌기 때문이다(유로화 약세는 이번 명단에 오른 기업들의 핵심사업 매출과 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포춘이 매출 순위를 매길 때 기준 통화로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경제 뉴스가 암울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며 많은 산업들이 수혜를 봤다.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규제들을 완화한 덕분이다.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에너지 공급 차질로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가장 많은 80개 기업이 순위에 포함됐다.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및 화학, 소매 섹터도 독일의 1위 등극에 기여했다. 이어 영국(76개 기업)이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고, 프랑스(71개 기업)가 3위를 차지했다. 은행과 보험사, 자산 운용사 등 금융기업 84곳이 ‘포춘 500 유럽’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모든 섹터를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그 중 독일 알리안츠와 프랑스 AXA가 상위에 랭크 됐다. 

어느 산업에 속하든, 이 거대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지정학적•경제적 지형에 직면해 있다. 1년 후 공개될 2024 ‘포춘 500대 유럽’ 명단은 어떤 기업이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잘 보여줄 것이다.

유럽 경제의 성장 엔진. 포춘 선정 유럽 500대 기업 중 45%인 227개가 이 지역의 빅3 경제대국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에 소재하고 있다. 나머지는 21개국에 분산돼 있다. 이 지역의 경제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신호다.
유럽 경제의 성장 엔진. 포춘 선정 유럽 500대 기업 중 45%인 227개가 이 지역의 빅3 경제대국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에 소재하고 있다. 나머지는 21개국에 분산돼 있다. 이 지역의 경제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신호다.

/ By Prarthana Prakas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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