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영향에 대한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이 맞는다면, AI는 “일자리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9년까지 컴퓨터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 AI가 반항적이고 어설픈 10대처럼 행동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실제로 한 시연 행사에서 AI 봇이 거리낌 없이 불법 내부자 거래를 행하고도 ‘인간 지배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건이 있었다. 혹은 한 젊은 여성의 의문사를 다룬 기사 옆에 설문을 배치하고, 독자들의 클릭을 늘리기 위해 “이 사람이 어떻게 죽었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일도 있었다.

이 기술을 둘러싼 아이디어와 실행 양상은 완곡하게 표현하면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인 이 분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 투자자들과 크고 작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오픈AI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 분야에 적극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에 투자한 기업들이 1달러당 3.5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벤처투자 조사자료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된 4달러 중 1달러가 AI 회사에 돌아갔다. AI 유니콘은 이미 200개나 탄생했다.

그러나 소위 ‘차세대 대박 기술’에 대한 과대 선전을 주기적으로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듯, 가장 인기 있는 섹터조차 놀라운 성공보다 훨씬 더 비참한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일까? 과연 어떤 회사들이 AI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고, 또 어떤 기업들이 단지 군중을 따라가는 것일까? 아울러 이 대목에서 1조 달러(약 1300조원)가 걸려 있는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어떤 기술이 정말 큰돈을 벌 수 있을까?

포춘 50대 AI 혁신기업 리스트를 처음으로 작성한 우리 목표는 명백하다. 과대 선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회사들 중 일부를 조명하는 것이다.

우리는 벤처 캐피털리스와 업계 애널리스트, 엄청난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춘 스태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혁신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골리앗 같은 대기업들도 있고, 첫 창업 기업들과 베테랑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현재 수행하는 작업이 AI의 진화 방식뿐만 아니라 우리 세계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 BY FORTUNE EDI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