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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기술력 뽐내러 부산으로”…조선 빅3, 코마린2023 ‘출격’

  • 기사입력 2023.10.23 17:43
  • 최종수정 2023.10.23 17:52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코마린에 설치된 한화오션 부스. [사진=한화오션]
코마린에 설치된 한화오션 부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HD현대·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23 · 이하 코마린)에 참가해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코마린은 격년제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 전시회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으며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NOR-SHIPPING),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중국 마린텍(MARINTEC)과 함께 세계 최대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WTIV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 한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오션은 올해 전시회에 총 3종 제품을 선보인다.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는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86,000CBM급 Ammonia Carrier)과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이다.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은 무탄소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인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해외 유명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고, 2025년까지 자체기술로 상용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양분야에서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을 처음 선보인다. 한화오션 WTIV는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 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설치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2척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현재 건조 중이며,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인도할 예정이다.

방산분야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진화한 디젤잠수함으로 꼽히는 3000톤급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디젤잠수함으로는 세계 최장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수직발사관 등 여러 무기체계가 탑재돼 있어 전세계 해군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신 유해물질 배출규제인 IMO Tier III를 만족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 모델 2종.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최신 유해물질 배출규제인 IMO Tier III를 만족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 모델 2종.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 HD현대, '탄소 제로' 해법 제시

HD현대는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글로벌서비스, HD현대인프라코어, 아비커스 등 HD현대의 조선・해양 관련 8개사가 총출동해 약 213㎡ 규모의 그룹사 공동 부스를 마련, 관련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 운반선과 이중 연료(Duel Fuel) 모형이 눈여겨볼 만하다. 수소 운반선은 친환경 수소연료엔진 또는 수소・LNG 이중연료엔진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장치를 동시에 장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선박 상단부에 친환경 동력체인 윙세일을, 선체 아랫부분에는 공기윤활시스템을, 선미에는 선박 추진력을 높이는 미래형 프로펠러를 적용해 고효율 운항이 가능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유해물질 배출규제인 IMO Tier III를 만족하는 전자식 엔진인 6기통의 DX12와 12기통의 DX22, 2가지 모델을 공개한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SM그룹의 해운 부문을 총괄하는 KLC SM과 '친환경 선박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KLC SM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유지보수 및 디지털화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LNG선을 개조한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선박자율운항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IoT, AI 기술을 활용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IoT, AI 기술을 활용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 삼성重, ABS선급 AIP 인증 획득 예정

삼성중공업은 코마린 행사의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상태기반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인 'SVESSEL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의 SMART MHM(Machinery Health Monitoring) AIP 인증(미국 ABS선급 대상)을 계획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 ABS선급이다.

IoT, AI 기술을 활용한 SVESSEL CBM은 선박 주요 장비의 진동과 전류 신호를 원격으로 분석해 실시간 고장 진단 및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기자재 업체, 대학교, 연구소 전문가 및 선급을 초청해 SVESSEL CBM 관련 기술 세미나(SVESSEL CBM Partners Day)도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고장진단 사례,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산학연 모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이번에 ABS로부터 SVESSEL CBM 기술을 인증 받음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스마트 고장 진단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었다"며 "향후 참여형 스마트 유지보수 플랫폼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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