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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전문가 한화오션, 초격차 행보로 주목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잠수함 건조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한화오션이 한층 업그레이드 중이다.

  • 기사입력 2023.11.06 16:43
  • 최종수정 2023.11.06 17:51
  • 기자명 육지훈 기자
톰 켈리 J스퀘어드테크놀로지스 COO(오른쪽)와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
톰 켈리 J스퀘어드테크놀로지스 COO(오른쪽)와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잠수함으로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한 축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돼 지난 5월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한화의 강점인 방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잠수함은 한화오션의 대표적 경쟁 상품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에도 뛰어난 잠수함 건조 실력을 발휘했다.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할 정도였다. 11억 달러 계약으로 당시 국내 최대 방산수출 계약이었다. 덕분에 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한화그룹에 안긴 이후 한화오션의 잠수함 분야 경쟁력은 날개를 다는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참석한 방산전시회 태국 D&S에서 독자개발한 장보고-III 3000톤급 잠수함을 전시했시해 눈길을 끌었다.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한 사례는 한화오션이 세계에서 8번째다.

'장보고-III batch-II'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하면 최장 잠항 능력을 지녔다. 공기불요추진장치와 리튬이온배터리를 통해 기존 잠수함 대비 잠항시간이 3배 이상 늘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장보고함 모형을 앞에 두고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개발을 위해 해외기업들과 협력에도 나섰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 2023(Deep Blue Forum 2023)'에서 4개 업체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캐나다 현지 기업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CAE, 잠수함 유지보수기업 J스퀘어드테크놀로지스, 가상현실 교육기업 모데스트트리, 건설기업 데네흐다. 앞으로 잠수함 훈련체계, 잠수함 유지보수사업, 잠수함 관련 시설 건설, 승조원 교육 분야에서 협업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업이 향후 진행될 캐나다 정부의 잠수함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캐나다 해군은 보유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하려면 까다로운 절충교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 산업과 기술발전을 위해 캐나다 장비 구매, 현지 중소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 협력, 기술개발 투자 등으로 기여할 필요가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캐나다 내 유망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방산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며 "한화오션은 기술력과 도덕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익과 우방의 안보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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