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현대차와 기아차는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 채취부터 사용 후 폐기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에서 뛰어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CDP 코리아 어워드(CDP Korea Award)'에서 각각 기후변화 대응 부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식은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 주최로 개최됐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중 하나로 알려졌다.
CDP는 매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진행한다. 심사결과는 리더십 A(Leadership A), 리더십 A-(Leadership A-), 매니지먼트 B(Management B), 매니지먼트 B-(Management B-) 등 총 8개의 등급으로 나눠진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또한 상위 5개 기업에게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도 수상했다. CDP는 현대차의 2045 탄소중립 전략 추진, 전동화 라인업 지속 확대, 협력사 탄소중립 유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기술 및 자연 기반 탄소상쇄 사업 발굴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탄소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기아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이로서 해당 산업 섹터(선택소비재) 상위 2~4개 기업에게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2045 탄소중립 전략 추진, RE100 가입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저탄소 친환경 제조공정 적용, 엄격한 방류수 수질 관리 및 폐수 재활용 확대, 실시간 오염물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 차원의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황동철 현대차 경영전략3실장 상무는 "CDP 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조직을 강화하고 다양한 탄소 감축 방안을 실천, 모색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원료의 채취부터 제품 폐기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중립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