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들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선거철을 앞두고 인공지능발 가짜 콘텐츠를 차단하기로 합의했다. 구글, 오픈AI, 아마존, 메타, IBM 등 기술기업에 더해 스냅, 틱톡 같은 SNS회사들도 협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향후 딥페이크 게시물을 식별해 표시하거나 대중에게 AI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왜곡된 AI를 차단한 사례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이 중요한 선거 해에 구체적인 협력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부문 사장은 이번 협약을 "민주주의의 기초인 선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AI기술을 악용해 정치적 판단을 왜곡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올해 40개국 이상에서 예정된 선거의 참가인원을 다 합치면 40억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AI기업 클라리티에 따르면, 딥페이크 생성 건수는 전년 대비 900% 증가했다. 조쉬 베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AI가 유권자들을 오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