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은 23일로 예정된 HMM 1차 협상기한을 다음달 6일로 2주 연장했다. 매각 측은 원할 시 협상 기한을 2주 늘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앞서 하림·JKL 컨소시엄은 HMM 인수금으로 6조 4000억원을 제시해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된 인수 조건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내달 6일까지 협상 불발 시 매각은 무산된다.
산업은행과 하림 양측은 HMM의 영구채 처리 방안을 두고 대립 중이다. 인수 측인 하림·JKL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 1조 6800억원어치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한다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측은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