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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트위터 계정 해킹...'비트코인 ETF 승인' 허위 게시물 게재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코앞에 두고 벌어진 헤프닝에 SNS가 들썩였다.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 기사입력 2024.01.10 17:32
  • 최종수정 2024.03.20 14:52
  • 기자명 LEO SCHWARTZ 기자 & 조채원 기자
[사진=SEC X 계정]
[사진=SEC X 계정]

증권거래위원회 공식 트위터 또는 X 계정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트윗한 후,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개인 계정을 통해 기관이 해킹당했다고 발표했다.

겐슬러 의장은 "@SECGov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승인되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다"라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 상품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SEC 대변인은 포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SEC의 @SECGov X/트위터 계정이 손상됐다. 비트코인 ETF에 관한 트윗은 무단으로 작성된 것으로, SEC나 그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 시장은 미국 투자자들이 주요 거래소에서 주식 형태로 인기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는 소식을 기다려 왔다. 수요일 장 마감 시점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EC 공식 계정의 깜짝 게시물은 청신호를 알리는 듯했다.

이 에피소드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오랫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 맞서 싸웠던 기관을 괴롭혔던 사건에서 반전이 일어났음을 상징한다. 지난해 8월 비트코인 ETF의 발행 예정자 중 하나인 암호화폐 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후, SEC는 신청서를 재고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블랙록 등 주요 업체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겐슬러의 철회에도 SEC는 예비 발행자 중 한 명인 캐시 우드의 ARK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수요일에 신청서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X에서는 잘못된 트윗이 일정 오류의 결과인지 해킹의 결과인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SEC 계정은 수수께끼의 비트코인 창시자를 언급하며 "사토시는 자신의 목표를 믿을 수 없다"와 같은 크립토 디젠 계정의 최근 게시물에 '좋아요'를 표시하는 등 일정 오류에 따른 것으로 보였다. 또한 SEC 계정은 가짜 승인 게시물을 올리기 직전에 "$BTC"를 트윗했다가 삭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온 시장 조작이 SEC 자체 또는 적어도 사이버 보안 관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현재 SEC와 소송에 휘말려 있는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X에 "SEC 집행부가 조만간 SEC의 소셜 미디어와 사이버 보안 팀에 웰스 통지서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 X 게시물은 게시된 지 약 25분 만에 삭제됐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LEO SCHWARTZ  번역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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