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보틱스가 첫 참가한 국내 기술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로보틱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참가해 다양한 로봇기술을 선보였다.
이달 4일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로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로보틱스는 111곳 참여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려 주목받았다. 평일 행사임에도 한화로보틱스 부스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해 한화 로봇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 'HCR-14'도 전시돼 기업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HCR-14는 한화로보틱스 출범 전인 지난 9월 독일 EMO2023에서 최초로 선보인 협업로봇이다. 기반하중이 14kg까지 늘고 구동범위가 1420mm로 확대됐지만, 무게는 42kg으로 줄어 한화 로봇사업 부문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줬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푸드테크 협동로봇이 인기였다. 한화로보틱스가 선보인 푸드테크 로봇들은 각종 채소를 썰거나 요리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서빙하는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커피 제조부터 서빙까지 완료하는 로봇은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실사용 중이기도 하다.
전시회에는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전략담당 전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전시장을 찾은 김 전무는 자사 부스 외에 동종업계 부스를 두루돌며 기술 현황을 살폈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