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전개사인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모두 올 2분기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편의점 사업이 일상회복에 힘입어 올 2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9186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늘었다. 영업이익도 70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6% 신장했다.
이어 실적을 발표한 GS리테일도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8168억원으로 전년비 2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0.8% 증가한 474억원으로 공시했다.
양사 모두 리오프닝으로 나들이객 증가 및 유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각 사에서 밀고 있는 HMR(가정간편식)과 PB 디저트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성장세를 견고히 다졌다. 여기에 최근 물가상승으로 할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특가 상품 기획' '알뜰 쇼핑 프로모션'을 준비한 점도 주효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의 경우 리오프닝 흐름에 맞춰 소비자들의 이동 경로 및 상권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점포별로 유치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상품 및 시즌 상품을 적극 도입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브랜드 특화 상품과 최근 고물가로 힘든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한 기획 상품, 예를 들어 도시락 같은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한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 하반기 자체 경쟁력 확보 밋 점포 확장, 이커머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S리테일 측은 점포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GS25 가맹점의 경쟁사 전환보다 경쟁사에서 GS25로 가맹 전환하는 비율이 지난해 2.1배에서 올 상반기 2.8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상품 경쟁력 및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전략을 하반기에 밀고 나간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을 강화해 온라인 컨텐츠, OTT제휴,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 포춘코리아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