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가 연료소비 효율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시상식에서 다수가 상위권으로 안착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최근 6개월간 진행된 전 세계 자동차 시상식에서 자사 전기차가 4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모델을 중심으로 실적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플랫폼은 자동차 핵심 요소들로 설계된 차체 구조물이다. E-GMP는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차체 구조와 샤시, 고속화 모터, 고밀도 배터리셀 등으로 구성됐다.
고속충전 설비도 E-GMP에 내장됐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10%에서 80%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이다.
E-GMP가 발휘하는 높은 에너지 소비 효율은 평가기관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edmunds)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시간당 주행거리 평가 순위에 따르면 1~3위가 모두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었다. 수상 기록을 10위권까지 넓히면 5개 모델이 포함됐다. (1위 아이오닉 6 후륜모델 1,397km, 2위 기아 EV6 후륜모델 1,238km, 3위 아이오닉 6 사륜모델 1,230km)
최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 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Fueleconomy.gov)'에서도 돋보인 장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 복합연비 140MPGe)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평가 순위를 10위권으로 넓히면 E-GMP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 7개 포함됐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차량은 종합적인 평가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며 인정받고 있다.
기아 전기차 EV9은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4 북미 올해의 SUV,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덴마크 올해의 차 올해의 혁신상, 2023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등이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에너지 부문,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 등 총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상품성을 증명했다.
아이오닉 5는 2024 싱가포르 올해의 차, 2024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미국 카즈닷컴 2024 최고의 전기차 등 총 8개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GV60는 2024 중국 올해의 SUV, 2023 왓 카 올해의 전기차 최고의 대형 전기 SUV 등 총 3개 부문에 뽑히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가 권위 있는 다수의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전동화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