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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알리 입점 두고 '시끌'

2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 입점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던 CJ제일제당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관심을 끈다.

  • 기사입력 2024.03.08 17:17
  • 최종수정 2024.03.09 17:52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이미지=알리익스프레스 앱 화면 캡처]
[이미지=알리익스프레스 앱 화면 캡처]

[Why? 일각에서는 CJ그룹사 차원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까닭이다.]

CJ제일제당이 7일 오후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관에 입점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던 터라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브랜드 카테고리인 K-베뉴관을 오픈한 건 지난해 10월이다. 올해 1월까지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애경, 쿠쿠전자 등 20여 개 중견·대기업이 먼저 입점해 관심을 모았다.

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월간 사용자 수가 172만 명 증가하는 등 K-베뉴관 효과는 상당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수수료 제로에 더해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공격적인 입점정책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월 한국 이커머스 이용자 수가 쿠팡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 늦은 입점에 다양한 해석

CJ제일제당 입점은 다른 업체들 대비 늦은 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CJ제일제당이 쿠팡에 세게 데인 경험 때문에 (같은 부류인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고민이 길어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6월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을 빚으면서 햇반과 비비고 등 제품을 쿠팡 플랫폼에서 모두 철수한 바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CJ그룹사 전략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CJ제일제당의 알리익스프레스 입점이 '그룹의 의지'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계약에 CJ제일제당이 낀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배송을 CJ대한통운에 몰아주는 대신 CJ대한통운은 배송 단가를 떨어뜨려 주고, 이 과정에서 생겨난 기회손실을 CJ제일제당 상품 판매로 보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했다.

◆ "당연한 일"…확대해석 경계

CJ제일제당은 제조업체로서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로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월까지만 해도 보수적이었던 입장이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해서는 "사업이란 게 생물 같아서 상황이나 판단이 일 단위로도 갑자기 바뀌곤 한다"라며 "또 실시간으로 구성원 모두가 회사 입장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어서 당시 CJ제일제당 입장이 보수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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