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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첫 부회장' 강신호, CJ제일제당 구원투수로 등판

장고를 거듭한 이재현 회장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쇄신보단 조직 안정을 택했다

  • 기사입력 2024.02.16 16:14
  • 기자명 김나윤 기자
CJ그룹이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왼쪽), 신영수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 [사진=CJ그룹]
CJ그룹이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왼쪽), 신영수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 [사진=CJ그룹]

[WHY?] 통상 11~12월에 이뤄졌던 CJ그룹의 정기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3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그만큼 이재현 회장의 고심이 깊었다는 뜻이다.

 

CJ그룹이 해를 넘긴 장고 끝에 주요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 전반적인 그룹 실적 부진 속에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EO를 교체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CJ는 CJ제일제당의 신임 대표이사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내정했다. 강 대표는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로 부임하며 주요 사업 부문 구조 혁신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연결 기준 4802억을 달성했다. 역대 영업이익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CJ그룹 공채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88년 그룹 공채 입사한 강 대표는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까지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CJ제일제당을 위한 특약 처방으로 3년 만에 김 대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통상 11~12월에 이뤄졌던 정기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3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그만큼 이재현 회장의 고심이 깊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쇄신보단 조직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를 비롯해 빠르게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유임이 됐다.

교체될 것으로 전망됐던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 특히 CJ ENM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상보다 늦어진 회복세로 지난해 매출 4조3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으며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며 적자로 전환했다.


오너가 외 최초 1990년생 임원은 누구

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임 임원에는 19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이후 최소 규모다. 지난 1월 이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격려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는 각각 6명, 4명이 배출됐다. 반면 CJ제일제당의 임원 승진자는 3명에 그쳤다.

특히 MZ세대 경영리더가 전격 발탁돼 눈길을 끈다. 방준식 CJ CGV 신임 경영리더는 1990년대생 임원으로 올해 33세의 젊은 인재다. 1990년대생이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이후 처음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도 '하고잡이' 경영 철학 아래 젊은 인재들을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다"면서 "성과만 있다면 나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누구나 조직 내 경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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