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58조94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6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메모리 사업부는 고객사 재고 정상화와 함께 4분기 D램의 흑자 전환을 이뤄내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HBM, DDR5, LPDDR5X, UFS4.0 등의 제품 판매를 증대시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시스템LSI 부문은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개선됐으며, 파운드리는 2023년 최대 수주를 달성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분기 최대 7조550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DX부문에서는 MX(모바일)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VD 분야에서도 Neo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판매 구조를 개선했다.
하만에서는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증가로 연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을 기대하고 AI 반도체 시장에의 적극적인 대응과 AI 탑재 제품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